제주 2박3일
토요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흐리고 비온다던 날씨는 어디로?
제가 항상 하는말(우리 산악회) 우리가 산행을 계획하면
그 전날까지만 해도 비오던 날씨가 금방 맑은날씨로 변한다고
일주일전 서산안면도 가기전날 울산은 계속 비가 오기에 좀 걱정은 했지만
버스에 오르자 비는 어느새 끝 1박2일의 강행군후 다시 집떠나려니
집사람에게 미안한 생각이든다
제주공항에 내려서니 오사장 지인들 차를 가지고 마중 나오니
우린바로 함덕 서우봉으로 이곳은 둘레길과 조망이 좋아 항상 제주 첫날은 이코스로 정해져 있다
백사장엔 수영객들이 가득하고
약간은 흐리지만 걷기엔 딱 이라고 할까?
자기 지역에서 비가 왔는데 여긴 비가 안오네요
절 믿어 보세요 반야심경을 외우면 관음보살이 보살펴 주시는가봐요
서우봉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돌다보니 전에는 그냥스쳐간
절벽 낭떠러지길 아래로 계단이 내려서 보니 아! 여기도 일본군 진지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곳에 동굴 진지가 미군의 원자폭탄이 아니었으면
우린 어찌 되었을가? 노예처럼 살던지 일본말로 성까지 바뀌어있겠지!
그 고마움을 모르는 일부세력들에겐 오직 자기 욕심뿐으로 보수를 욕하고 있는 상황에 이런곳은 꼭 보여주고 싶다
전국 해변 섬 군데군데 수없이 동굴진지가 펼쳐져 있겠지
거제 지심도 가덕도 등등 가는곳마다 그들에 진지가
우리 윗대 분들의 피와땀이 그들의 방패막이가 되었을것 같은 감이 온다
이어 함덕명소 횟집 오늘은 한가하다 들어서자마자 주문판을보니
오늘 최고급 어종으로 한 마리 쓸어내는데 맛잇께 저녁식사겸 반주로
제주소주로 오사장 지불
이어 달려간 숙소 마당좀 쓸어놓고 난뒤에
다시 맥주로 티비를 즐기다 취침
그런에 공기청정기를 틀어 놨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코밑이 따겁고
영 이상 하건만
7/20분 어제 일행 두분이 나타난다
제주시에선 비가 오는데 여긴 아니네요
몇군데중 비가 와도 좋을만한곳으로 안내하는데
인근에 붉은오름?
오기전에 컴으로 찿아봤을땐 소문난곳은 거의 빠짐없이 다녀 왔기에
그쪽으로 가 봅시다
아 근데 와이리좋노 걸어도 걸어도 숲길엔 끝이없어
올때마다 느끼지만 제주 다봤다는분 이해가 안간다
12시쯤 흙돼지 오겹살 삼천포가 고향이란 이분
젊은 총각들시켜 직접 구워 내는데 하나도 타는게 없이
노랏노랏 그맛이 일품이다 저녁엔 자리가 없다고 이번은 내가먼저
숙소에 들어와 잠시 쉬다
오후엔 오전에 가려다 만곳
서귀포 치유의 숲으로 편백숲으로 이어진 공간에
숲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이백년도 훨씬 넘는것같은
쭉쭉뻣은 나무숲사이로 과연 이곳에 있으면 병도 치유가 되겠지!
참 오길잘했다 이렇게 좋은곳을 스쳐갈뻔 했으니
이곳저곳 갈라지는길이 수없이 있지만 딱 한군데 잘못드니
반대방향으로 돌아갑시다.
6시쯤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무렵 숙소로
그런데 3만보가 훨신 넘는다 어제 오늘 다 합하면 5만보가 넘으니 과로하지 않았을까?
둘이다 저녁은 건너뛰기로 맥주만 한캔씩 몸이 편해질것같다
어리목에서 윗새오름방면으로 철쭉이 한창일것 같건만
이제 무릅도 보호해야하고 매번 오르던길 뒤로하니 숨겨진코스가
갈때마다 새로히 나타나니 역시 제주산꾼 자매를 가까이 한 보람이
있는것 같다.
다음날은 부산으로 다시 울산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너무 과했나 어제 기침이 있어 병원에 가보니 안걸리던 코로나19가
내게도 작은방 컴에 앉아 일주일은 꼬막 보낼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지겹다 아마도 비행기안에서 ㅈㅈㅈ
2023/06/10-12일 독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