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기도 생활화
Ⅰ. 기도의 의미 - 기도란 무엇인가?
성경에는 기도의 정의가 없다. 이것은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통해서 걷기를 배우는 것처럼 실제적인 기도를 통해서 참된 기도를 배우는 것이다. 걷는 것은 생명의 가장 유기적이고도 기본적인 기능 발휘이다. 호흡은 유기적이고도 가장 기본적인 숨쉬기 운동이다. 예레미야 애가 3장 55절과 56절은 기도가 영적 호흡이라는 것을 계시한다. 기도는 기도를 함으로써 기도를 배운다. 기도에 대한 영적 체험을 했던 믿음의 선진들은 자신이 체험한 기도의 의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Andrew Murry 「최상의 기도는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롬8:10)가 하늘에 있는 그리스도(롬8:34)에게 기도하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 사이의 활력적인 관계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가장 간단하고도 가장 초기적인 공과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열쇠는 기도이고, 기도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허드슨 테일러 「모든 것을 하나님께 기도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믿는 이에게 놀라운 특권이다」
마담 귀용(Madam Guyon) 성경을 가지고 기도함은 성경을 다루는 유일한 길이다. 그녀는 성경을 기도와 아울러 읽는 실행을 하였다.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함은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읽었느냐에 따라서 판가름 나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은 그 말씀 가운데서 주님을 찾으려고 추구하는 것이다. 단순히 주님의 임재 안에서(연합된 영 안에서) 말씀으로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라
로렌스(Brother Lawrence) - [하나님의 임재의 실행]에서 성경을 기도하는 태도로 읽으라 그리하면 성령이 그 진리들을 당신 안에 살아 있는 실재가 되게 할 것이다.
제롬(Jerome) 신성한 말씀의 연구에는 기도가 섞여야 한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 기도에 말씀을 섞는 비결을 배웠고 말씀의 연구에 항상 기도를 섞었다.
요한 하인리히 불링거(John Heinreich Bullinger) 쯔빙글리 계승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규칙은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이다.
존 칼빈(John Calvin) 하나님의 말씀이 기도의 유일한 기초이다.
존 번연(John Bunyan) 기도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범주 안에 있을 때는 기도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면 헛된 소리일 뿐이다.
아우구투스 헤르만 프랑케(August Hermann Francke) 말씀을 기도로 읽는 가운데서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 창세기 1장 1절을 기도하며 읽는 다양한 방법.
존 웨슬레(John Wesley) 말씀을 읽을 동안에는 항상 묵상과 기도가 결합되어야 한다. 읽기를 조금하고 기도와 묵상을 많이 하십시오. (ex> 믿는 자들에게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막16:17), 믿음을 더하기 위해(눅17:5) 은혜의 말씀을 확증하기 위해(행20:32)
기도란 하나님의 역사가 달리는 철로이다.
기도는 사람과 하나님이 서로 접촉하는 것이요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교류(교통)이다.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을 호흡하고 하나님을 얻으며 하나님께 얻어진 바 되는 것이다.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과 협력하고 동역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그분 자신과 그분의 뜻을 나타내고 그분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다(롬8:26-27, 약5:17, 애3:55-56).
기도란 우리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기도는 진정으로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고 「이제 내가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다」이심을 선포하는 것이다(막9:29, 갈2:20).
Ⅱ. 기도와 말씀과의 관계
[시119:147-148]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이 두 구절은 기도와 말씀 읽기가 서로 보조를 맞추고 있음을 계시한다.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주님의 말씀은 기도가 두 가지 근거해서 응답되리라는 것을 계시한다. 하나는 우리가 그분 안에 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분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에게 두 가지 실지적인 생활의 두 방면은 말씀을 읽는 것과 기도하는 것을 계시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읽고 동시에 기도함으로써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즉 기도로 말씀 읽기(pray-reading)를 실행하고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많이>, 즉 일, 봉사, 수고보다 기도를, 심방, 목양, 교통보다 기도를 많고도 철저하게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것보다 성경 말씀을 더 읽는다면 문자와 규정들에 빠질 때가 많을 것이며 그 결과 영적 상태는 메마르고 죽게 될 것이다. 성경을 읽는 것보다 기도를 더 많이 하는 쪽으로 치우친다면 영적으로 균형을 잃을 것이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유지하기 원한다면 말씀 읽기와 기도에 동일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접촉하고, 말씀으로 기도하며 성경을 읽을 때마다 기도와 함께 조화시켜야 한다.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에 대한 몇 구절들을 보면
[엡5:18-20] 영 안에서 충만해 지십시오. 시와 찬송과 영적인 노래로 서로 화답하고 여러분의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고 시를 읊으며 항상 모든 일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우리 하나님, 곧 아버지께 감사하며
[골3:16-17] 온갖 지혜를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풍성히 거하도록 하되 시와 찬송과 영적인 노래들로 서로 가르치고 권면하고 여러분의 마음에서 은혜로 하나님께 찬송함으로써 거하도록 하십시오. 무엇을 하든지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모든 것을 주 예수님의 이름 안에서 하고 그분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에베소서 5장 18절은 영 안에서 충만해 지십시오는 성령의 내적 충만을 말하고, 골로새서 3장 16절은 주님의 말씀의 내적 충만을 말한다. 요한복음 6장 63절은 내가 여러분에게 한 말이 영이요 생명입니다라고 말한다. 말씀과 그 영은 분리시킬 수 없다. 말씀은 그영께서 체현되신 것이고, 그영은 말씀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성경의 말씀으로 충만될 때 그영의 내적 충만을 갖게 되고, 그영으로 충만하게 될 때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핑크(A. W. Pink)는 「주님께서 이미 하신 말씀들이 구약의 성도들의 기도의 기초와 근거와 내용이 되었다」고 말했다. 스펄전(C. H. Spurgeon)은 「다윗이 사무엘하 7장 25절에서 한 말 <말씀대로 행하사>가 최고의 기도이다. 당신의 손가락으로 바로 그 말씀을 짚고서 <말씀대로 행하사>라고 기도해보라」고 말했다.
구약에는 말씀으로 기도한 실행들이 많이 나온다. 야곱(창32:12, 창32:9, 13), 모세(출32:13), 다윗(삼하7:25, 시119:58), 솔로몬(왕상8:25)은 「이제 다윗을 위하여 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구약의 실행들을 보면 「말씀하신대로 행하사」,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주의 약속대로」, 「주의 말씀대로」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한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출애굽기 32장 13절에서 (모세는)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라고 기도했다. 주님은 아브라함(창12:7, 13:15, 15:7, 18)과 이삭(창26:4)과 야곱(창28:13, 35:12)에게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하심이 나중에 모세의 기도와 섞여져 모세의 기도가 되었다.
또한 모세는 민수기 14장 17절부터 20절까지에서 「이제 구하옵나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 이르시기를(V17),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V18).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V19)」라고 말씀으로 기도했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V20)」고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다니엘은 9장 1절부터 4절은 「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V1)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V2).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V3),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V4)」라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했다.
에스라 9장에서 에스라가 회개의 기도를 할 때에 9장 10절부터 12절까지에서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V10). 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얻으려 하는 땅은 더러운 땅이니 이는 이방 백성들이 더럽고 가증한 일을 행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더러움으로 채웠음이라(V11). 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 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 주게 되리라 하셨나이다(V12)」라고 주의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였다.
Ⅲ. 기도와 영의 해방(엡6:18, 요4:24, 고전6:17)]
[엡6: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요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고전6: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유다서 20절]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 이것은 우리 자신 안에서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영을 사용하고 불 일 듯하게 하며 해방하는지 배워야 한다. 우리는 성령이 해방되도록 우리의 영을 사용해야 한다. 성령이 해방될 때 우리는 경륜적인 능력의 영으로 채워지게 한다.
Ⅳ. 기도의 종류(형태)
기도의 종류는 감사기도, 하나님을 송축하는 기도, 하나님을 찬미하는 기도, 울고 부르짖는 기도, 금식하고 간구하는 기도, 사역과 봉사를 위한 기도, 권위의 기도(명령하는 기도 – 사45:11) 등 다양하고도 많다.
모든 기도는 성령께서 사람 안에서 움직이심에 기인한 것이다. 말씀을 접촉할 때 말씀 안에 있는 성령의 임재를 깨닫게 되고 성령의 임재를 깨달을 때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기도 중에서 실지로 많은 기도가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 이기적인 기도, 정죄의 기도, 판단의 기도, 의견의 기도, 요구하는 기도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참된 기도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의 나라(왕국)가 속히 이 땅에 임하기를 바라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구하며(마6:9-10), 무엇보다도 먼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왕국)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마6:33)가 진정한 기도이다.
진정한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과 연결, 연합되고 이 땅에서 하나님과 협력하며, 그분께서 그분의 뜻을 이루시고 그분 자신을 표현하시도록 허락해 드림으로써 사람을 통해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다.
많은 종류의 기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 가장 영적인 기도는 권위의 기도이다. 가장 높고, 가장 무게 있고, 가장 가치가 있는 기도, 묶고 푸는 기도,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 산을 향하여 명령하는 기도는 권위의 기도이다. 권위의 기도는 권위에 근거를 둔 명령하는 기도이다(사45:11, 막11:20-24). 권위의 기도는 명령하는 기도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게 있고 가치있는 기도를 하기 원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권위있는 어떤 명령을 할 수 있어야 한다(사45:11, 막11:23). 권위를 가지고 기도하는 것은 마가복음 11장 20절에서 24절까지에 있는 기도를 하는 것이다. 권위를 가진 기도는 하나님께 무언가를 해달라고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계획, 뜻이 이루어지도록 제거해야 할 문제들과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권위를 집행하고 적용하는 기도이다(막11:23, 슥4:7, 마21:21). 권위를 가진 기도는 이기는 이들과 많은 관련이 있다. 이기는 이들은 모두 「이 산」을 향하여 믿음으로 기도하기를 배워야 한다.
하나님은 그분께서 명령하신 것을 명령하고, 그분께서 명령을 내리신 것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우리에게 주셨다(마17:20).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을 향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산」을 향하여 하는 것이다. 이기는 이들의 가장 중요한 일은 보좌의 권위를 이 땅에 가져오는 것이다. 우리가 이기는 이가 되기 원한다면 반드시 권위를 가지고 기도하며 산에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계11:15, 12:10).
데살로니가전서 5장 19절은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라고 말한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성령을 소멸시키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항상 말씀 읽기와 기도를 조화시켜야 한다. 기도는 하지만 성경을 읽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접촉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기도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갈망, 사상, 생각, 견해, 의견, 취향으로부터 나오는 기도를 하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닌 성령에게서 기도가 나오게 하려면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성경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말씀을 합당하게 읽는 사람은 주님 안에 거하는 사람이다. 주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성령을 접촉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주님의 말씀이 영이기 때문이다(요6:63). 성령으로 충만될 때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합당한 기도는 말씀과 함께 한다. 합당한 기도는 말씀으로 기도하는 기도이다. 기도의 사람인 조지 뮬러는 말씀 읽는 것과 기도하는 실지적인 생활의 정상적인 본이라고 한다. 그는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을 사용했고, 말씀 안에 있는 성령을 접촉하기 위해 영을 사용한 사람이었으며 말씀 읽는 것과 기도하는 것을 조화시킨 사람이었다.
[마태복음 6장]
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28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믿는 이들의 하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이 있어야 할 줄을 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구할 필요가 없다. 그러한 것은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할 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그분의 백성들에게 더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 것은 합당한 기도가 아니다. 그러나 성경의 많은 구절들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Ⅴ. 하나님에게 우리의 기도가 왜 필요한가?
왜 기도해야 하는가? 왜 기도가 필요한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시고 번호까지 매겨놓으신 분이시고 그분의 백성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이 필요한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신데도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신다. 에스겔 36장 36절과 37절은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V3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V37)」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6장 41절과 마가복음 14장 38절과 누가복음 21장 36절에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고, 누가복음 21장 36잘에서는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서신서들에서도 계속해서 기도하라고 말한다. 에베소서 6장18은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말하며, 골로새서 4장 2절에서는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말하며, 에베소서 6장 18절에서는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말하고, 골로새서 4장 2절은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말하며, 빌립보서 4장 6절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한다.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22장 20절에서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사도 요한의 기도로 마친다. 이와 같이 성경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기도하라고 말한다.
마태복음 7장 7절과 8절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고 말한다. 왜 구하는 자만 얻게 되고, 찾는 자만 찾게 되고, 두드리는 자에게만 열리는가? 야고보서 4장 2절은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로다」라고 말한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원칙은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활동은 시간 안에서 땅의 활동의 통제를 받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과 그분의 뜻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땅에서 하나님의 뜻과 일치(조화)된 의지를 얻기를 원하신다.
다음의 성경 구절들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원칙을 계시해 주고 있다.
[창18:17]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암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신언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겔36:3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마18:18]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 땅이 하늘을 지배한다.
[출17:9-11] 「모세가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 산 밑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전쟁의 승패를 누가 결정하는가?
[사45:11] 「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 또 내 아들들의 일과 내 손으로 한 일에 대하여 내게 명령하라(Command Me)」
[마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위 성경 구절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원칙에는 네 단계가 있다는 것을 계시한다. 첫 번째 단계는 하나님꼐서 그분의 뜻을 세우신다. 두 번째 단계는 그분의 뜻을 택하신 사람에게 계시해 주신다. 세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뜻을 계시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반향하는 기도를 한다. 네 번째 단계는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으로 그분의 뜻을 역사하시고 이루신다.
창세기 18장에는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 뜻을 세우셨지만 그분의 뜻을 곧바로 집행하시지 않으시고 첫 번째 단계로 그분의 뜻을 세우셨고, 두 번째 단계로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창18:17)고 말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그분의 뜻을 계시해 주셨다. 세 번째 단계로 아브라함은 의인인 조카 롯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롯을 위하여 하나님과의 교통 가운데 중보 기도를 하였다. 네 번째 단계로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을 멸망시키시면서 의인 롯을 구원하셨다.
사무엘하 7장과 역대상17장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과 그의 왕국을 견고케 하실 뜻을 세우셨다. 첫 번째 단계로 그분의 뜻을 세우셨고, 두 번째 단계로 다윗에게 그분의 뜻을 계시하셨다(삼하7:21, 대상 17:19). 세 번째 단계로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기도했다(삼하7:27, 대상17:25). 네 번째 단계로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그분의 뜻을 행하셨다.
사람의 기도가 없다면 하나님의 갈망은 성취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원칙을 그분께서 세우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분 자신이 세우신 원칙에 신실하시다. 하나님은 그분께서 역사하시기 위해서는 사람의 기도가 필요하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살며, 하나님 앞에서 기다리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시작하시도록 기도하는 그러한 사람이 필요하시다.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살며, 어떤 것도 먼저 시작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기다렸고 자신을 주의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주의했다.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과 의도가 하나님에게서 나와서 다니엘 안으로 들어갔고 그를 통과하여 결국 하나님의 보좌로 되돌아갔다. 그런 다음 주권과 권위의 하나님의 보좌는 그 상황에 관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했다.
기도에 있어서 사람의 의도, 동기, 뜻, 갈망, 필요는 입지가 없다. 뜻을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기도를 시작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과정에서도 우리 사람은 기도로 하나님과 협력하는 사람에 불과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수단과 통로에 불과하며 기도는 결국 하나님의 뜻의 성취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진정한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과 연결, 연합되고 이 땅에서 하나님과 협력하며, 그분께서 그분의 뜻을 이루시고 그분 자신을 표현하시도록 허락해 드림으로써 사람을 통해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다.
로마서 8장 26절과 27절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V26).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V27)」고 말한다. 성령께서 하나님에 따라 우리 안에서 기도하신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것이다. 그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 의도, 갈망, 하나님 자신을 표현한다. 심지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함께 짊어지심으로 우리를 도우신다. 우리는 마땅히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직접 중보 기도 하신다.
기도의 능력은 기도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원칙에 얼마나 부합(附合)되고 일치(一致)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기도의 원칙에 일치된 기도만이 참된 기도이다.
Ⅵ. 기도의 원칙
1. 사람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어야 한다. 모든 종류의 기도(엡6:17)가 하나님의 영에 의해 시작되어야 한다.
2. 기도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그의 기도를 통과하시는 것이다.
3. 기도는 사람과 그의 기도가 하나님을 통과하는 것이다.
4. 기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하나님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어야 한다.
5. 기도는 사람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위한 것이다.
6. 기도는 사람 자신의 갈망, 필요, 의도, 동기, 느낌이 아닌 하나님의 뜻, 의도, 갈망, 필요를 표현하고 반향하는 것이다.
7.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사람에게 계시되고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표현되는 것이다.
8.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이 사람을 통과하여 하나님께 되돌아 가는 것이다.
9. 기도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부담을 내려놓는 것이다.
10.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획을 성취하시고 영광을 얻으시도록 하는 것이다.
Ⅶ. 기도와 하나님의 경륜과의 관계
마태복음 11장 20절부터 26절까지는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V20),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V21).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V22).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V23).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V24). 그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V25).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V26)」
마태복음 11장 20절부터 26절까지에서 권능, 기도, 비밀, 계시, 아버지의 뜻이 연결된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연결된다. 하나님의 뜻, 목적, 갈망, 계획이 하나님의 경륜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경륜과 연결된다.
주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무화과나무를 마르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경륜과 관련된 기도였다.
마태복음 21장 - 무화과나무가 마르다(마21:18-21)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1장 - 무화과나무에게 이르시다(막11:12-14))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마가복음 11장 – 무화과나무가 마르다(막11:20-24)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마태복음 21장 18절부터 22절까지와 마가복음 11장 12절부터 14절까지와 20절부터 24절까지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사귀 밖에 없었던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나라를 상징한다(렘24:2, 5, 8). 주님께서 보신 무화과나무는 열매는 없이 잎사귀만 무성했다. 이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 나라가 겉치레만 가득했지 하나님을 만족하시게 할 아무것도 갖지 않았음을 뜻한다. 잎사귀들은 외양(外樣)이고, 열매는 참되고 견고한 것으로서 하나님과 사람을 만족케 한다. 그 당시에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배고픔을 만족케 할 얼마의 열매를 얻기 위해 배가 고파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에 오셨다. 그러나 그분은 열매 대신 잎사귀들 밖에 찾지 못하셨다.
이것이 주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이스라엘 나라의 상황이었으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있는 상황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말라 버렸다. 비록 그들이 하늘에 속한 왕을 환영했고 그분이 그들의 성전을 깨끗케 하셨으나 그들에게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열매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말라 있다. 이스라엘 나라가 메말랐기 때문에, 왕국은 그들에게서 빼앗아 다른 백성들인 교회에게 주어졌다(롬11:11). 만일 오늘날의 왕국인 교회 생활 안에서 우리가 영 안에서 깨끗하게 되어 하나님께 합당한 경배를 드리지 않고 그분의 필요와 만족을 위해 성령의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왕국은 우리에게서도 역시 취하여져 다른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마태복음 21장 20절부터 22절은 주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이 하나님의 경륜과 관계되며, 믿음에 의한 기도였음을 계시한다. 믿음은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믿음이 있는 기도를 통해 가로막는 산을 옮길 수 있다.
Ⅷ. 기도와 그리스도인의 생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가운데 모든 것에서 시작이다. 사도행전 6장 4절은 「우리(열두 사도)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기도가 가장 먼저 언급된다. 디모데전서 2장 1절과 2절은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V1),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V2)」고 말한다. 여기에서 <첫째로>는 <무엇보다도 먼저>라고 번역할 수 있다. 합당하고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로 시작해야 한다.
또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가운데 모든 것에서 마침이요 종결이다. 사도행전 2장 42절은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기도는 맨 마지막에 언급된다. 요한계시록 22장 20절은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사도 요한의 기도로 마친다. 요한계시록은 신약 성경의 마지막 책일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의 마지막 책이기도 하다. 따라서 성경은 기도로 끝맺는다.
그리스도인은 생활 가운데 모든 일에서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맺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Ⅸ. 기도하지 않는 죄(삼상12:23)
에베소서 6장18절은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말한다. 성경에서 기도에 관해 말할 때 특별히 두 가지를 함께 말한다. 첫째는 깨어 있으라는 것(마26:41, 막14:38, 눅21:36, 엡6:18, 골4:2)이고, 둘째는 힘쓰라는 것(행1:14, 2:42, 6:4, 롬12:12, 15:30, 엡6:18)이다. 이것은 기도를 끊임없이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100일 기도 같은 작정 기도를 실행하기도 한다. 사무엘은 사무엘상 12장 23절과 24절에서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V23),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V24)」고 말했다. 심지어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다(눅22:44).
Ⅹ. 기도의 사람(a man of prayer)
기도와 관련하여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첫 번째 부류는 <기도에 관하여 말하는 사람>, 즉 기도에 관한 교리를 말하거나 가르치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기도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기도라 함은 자신에게서 시작하는 기도, 자신의 갈망, 필요, 의도, 자신의 건강, 사업, 승진, 성공, 희망 등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다. 세 번째 부류는 《기도의 사람》이다. 기도의 사람은 오직 연합된 영 안에서 살고 기도의 분위기 안에 살며 오직 하나님의 계획, 갈망, 의도, 뜻만이 이루어 지도록 구하고 보좌를 만지는 기도를 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일 수는 있지만 기도의 사람은 아닐 수 있다. 《기도의 사람》은 기도의 영 안에 살며, 기도의 생활이 세워진 사람이다. 기도의 사람은 안으로는 기도의 생명을 살고, 밖으로는 기도의 생활을 사는 자이다. 기도의 사람은 모든 생활과 봉사와 일을 기도로 시작하고, 과정 안에서도 기도 안에서 기도(약5:17)하는 가운데 모든 것을 행하며, 모든 것에서 기도로 끝마치는 사람이다. 그들은 기도하기 위해 깨어 있고, 깨어 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