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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수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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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수상자 작품선 최숙미- 아름다운 청승
조성순 추천 0 조회 39 23.12.29 16:0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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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1.01 15:19

    첫댓글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을 소개했다. 회화나무가 느린 걸음으로 속잎을 틔우면 홍매화와 산수유가 병풍처럼 둘러서 자목련이 지는 걸 지켜본다고. 풀숲이 무성해지면 자잘한 레이스 진 배롱나무꽃에 장맛비가 뿌려질 때 청승 떨기 좋은 날이라고 말해줬다. 아름다운 청승이겠단다....술에 취하지 않아도 문우에 취해 날 저무는 줄 몰랐더니 짧은 해가 저물었다.... 비오는 날이면 산투리를 켜는 조르바를 만나게 해주고 낙엽이 지면 시몬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 그녀와 아름다운 청승을 떨어보기에 걸맞지 아니한가.
    이젠 내가 먼저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을래요? ... 내가 가면 당신 나 만나줄 거냐고 묻지 않아도 될 문우지정이 우물처럼 깊다.
    < 아름다운 청승> 본문 부분 발췌

    사람에 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수많은 페르소나를 뒤집어쓰고 살아갑니다. 적당한 포장 속에 비루함을 감추고 적당히 우아하고 적당히 그렇듯해 보이고 싶은 욕망의 시대에
    최숙미 선생님의 문우지정은 아름다운 날 것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조성순선생님의 수고로움 덕분에 저런 문우 한분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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