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이 빚은 생태낙원 순천만 자연이 빚어낸 생태 낙원이다.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이 걷는다. 연인들은 두 손 꼭 잡고 다정하게 걷는다. 부모는 아이 손잡고 천천히 산책한다. 혼자 걸으며 사색하기에도 그만이다. 양산을 받쳐 들어도, 우산을 쓰고 걸어도 발걸음이 가볍다. 초록빛 선명한 갈대밭 사이로 나무 데크가 놓인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풍경이다.
“아! 좋다.” 누구든지 순천만 갈대밭에 들어서면 내뱉는 한 마디다. 제 아무리 여름 햇살이 뜨거워도, 장맛비가 내려도 절로 터져 나오는 탄성을 막을 수 없다.
순천만은 사철 어느 때라도 좋다. 봄에도 좋고 여름에도 좋다. 맑은 날은 맑은 대로, 비 내리면 또 그대로 좋은 곳이다. 요즘처럼 비가 내릴 때면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자연이 그려낸 그림 한 폭, 하늘이 내린 생태낙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수도’라 부르는 것도 순천만으로 인해서 붙은 수식어다.
비 내리는 날 더욱 낭만적
순천만은 남쪽 바다를 향하는 부드러운 곡선의 물길이 압권이다. 선명한 초록빛의 갈대밭도 드넓다. 건강해 보이는 광활한 갯벌과 붉은빛 칠면초가 어우러져 맑고 싱그러운 풍경을 선사한다.
순천만은 걷는 게 제일 좋다. 비 내리는 날 우산 쓰고 걸으면 더 낭만적이다. 맑은 날이라면 자전거를 타고 돌아봐도 좋다.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무인 대여소도 군데군데 있다. 동천을 따라 순천만을 잇는 왕복 12㎞의 자전거도로는 동천과 갈대밭을 지나 환상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갈대밭과 갯벌이 펼쳐진 순천만 안쪽으로는 자전거로 들어갈 수 없다.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굳이 갈대밭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곳이 전하는 낭만에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순천만의 관문 자연생태관
순천만에 가면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다. 순천만 자연생태관이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구에 있는, 순천만의 관문이다.
생태관 안으로 들어가면 순천만의 상징인 거대한 흑두루미가 방문객을 반긴다. 모니터에서는 순천만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생태관 옥상과 장산갯벌체험장, 용산전망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서다.
2층은 전시실에선 순천만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갯벌의 생성과 진화과정, 순천만 갯벌의 특징을 알 수 있다.
투명유리 바닥 아래에는 농게, 짱뚱어, 조개류 등 순천만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순천만의 조류와 철새, 둥지와 알 모습도 실물 모양으로 보여준다.
자연생태관 옆으로 천문대도 연결돼 있다. 순천만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천문대는 낮에도 관람객을 맞는다. 쌍안경으로 순천만 풍경을 전망할 수 있다. 갈대밭 사이에 숨어있는 새들 모습까지도 찾아볼 수 있다.
생태체험선 색다른 멋 선사
자연생태관에서 나와 연못 옆 탐방로를 지나면 대대포구에 닿는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빨강색 열차가 관광객을 싣고 있다. 갈대열차다.
이 열차를 타면 갈대 사이 둑길을 따라가며 쉼터와 순천문학관을 돌아볼 수 있다. 문학관은 순천 출신 소설가 김승옥과 동화작가 정채봉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대대포구에서는 또 생태 체험선을 타고 잔잔한 물길을 따라 바다로 나갈 수 있다. 감칠맛 나는 해설을 들으며 갯벌과 갈대 군락, 철새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갈대열차와 생태체험선은 순천만 여행의 색다른 멋을 안겨준다.
초록빛 싱그러운 갈대 가득
순천만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대대포구에서 용산전망대 방향으로 갈대밭 사이를 걷는데 있다.
대대포구를 지나 무진교를 건너면 초록빛 싱그러운 갈대밭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연인들은 두 손을 꼭 잡고 걷는다. 부모는 아이의 손을 잡고 천천히 산책하듯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혼자 사색하기에도 그만이다.
어디에 시선을 두든지 한 편의 작품사진이 펼쳐진다. 영화의 한 장면이기도 하다. 주연, 연출, 감독 모두 자연이 하는….
갈대들 사이 갯벌에서는 농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감춘다. 짱뚱어들이 분주하게 걸어 다니기도 한다. 어린이들은 그 모습이 신기한 듯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순천만의 전망 포인트인 용산전망대로 이어진다. ‘유모차로도 오를 수 있습니다’는 문구가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실제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면 유모차로도 오를 수 있는 길이다.
그 옆으로 경사 가파른 길도 있어 이쪽을 선택하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20여분 오르면 주전망대가 나타난다.
선명한 색의 대비 환상적
용산전망대는 순천만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광활한 순천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순천만의 대표적인 사진촬영 명소다.
순천만 풍경은 신의 손길이라도 지난 듯 시선을 어디에 두든지 황홀하게 시야를 가득 채운다.
맑은 날 해질녘에 가면 순천만의 황홀한 해넘이도 만날 수 있다. 흰색 구름이 깔린 푸른 하늘 아래에는 광활한 초록빛 갈대밭과 검은 갯벌, 그 위로 붉은 칠면초 군락이 선명한 색의 대비를 이룬다. 환상적인 풍경이다.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이다. 그 그림 속을 새들이 하나 둘씩 날아다닌다.
이따금 전망대 아래 물길을 따라 생태체험선이 지나며 금빛 꼬리를 기다랗게 드리우기도 한다. 이 장면이 순천만의 대표사진이다.
누구라도 서정시인과 훌륭한 화가로 만들어주는 풍경이다.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황홀한 순천만 풍경이다.
☞ 순천만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국도 서순천 나들목에서 빠져야 한다. 벌교 방면으로 순천대학교와 순천제일대학 앞을 지나 인원 사거리에서 좌회전, 인산초등학교를 지나면 순천만 자연생태관에 이른다. 서해안고속국도 목포 나들목에서 순천 방면으로 2번국도 타고 강진, 장흥 거쳐 보성벌교까지 간다. 여기서 왼쪽으로 5분 거리에 낙안읍성 민속마을 있고, 직진해서 순천시내 거의 다 가면 오른편으로 순천만 자연생태관 자리하고 있다.
녹색의 땅 전남새뜸
출처:http://www.cylooks.com/korea.cylooks/bbs/tb.php/DIREDA/5328
function clipboard_trackback(str)
{
if (g4_is_gecko)
prompt("이 글의 고유주소입니다. Ctrl+C를 눌러 복사하세요.", str);
else if (g4_is_ie) {
window.clipboardData.setData("Text", str);
alert("트랙백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n\nhttp://www.cylooks.com/korea.cylooks/bbs/tb.php/DIREDA/5328");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