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하나? 저에게 개인 레슨을 받는 분 중에 한 분이 며칠 전에 저에게 심각하게 질문을 합니다. 이 분은 골프 시작한지가 얼마 안 되는 소위 말하는 왕초보 분이신데 현재는 골프 연습장에 있는 연습채로 연습을 하고 계신데 본인의 클럽을 사고 싶다면서 “ 7번 아이언이 얼마에요?” 이렇게 물어 보시드라구요. 골프를 조금 치시는 분들이나 골프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분들은 피식 웃을 수 있는 상황 이지만 골프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에게게는 충분히 가능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아이언 클럽의 경우 낯개로 구입을 할 수는 있지만 통상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또 어떤 분은 제게 전화를 해서 부인이 골프를 시작하려는데 어떤 골프채가 좋냐고 물어보시는데 이런 질문에 답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글쎄요, 이런 저런 브랜드가 있는데 어떠세요?” 라고 했더니 그래도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가 좋은거 아니냐고 다시 물어 보시는데 결국 그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연습이야 연습장에서 본인이 열심히 하든 아니면 코치의 도움을 받아서 하면 되기는 하지만 골프채를 선택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국내에 소개된 국내외 브랜드만 하더라도 어림잡아 몇 십 개는 족히 될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브랜드 별로 성능이 비교된 자료도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각 브랜드들이 상품 출시 할 때 고지하는 스펙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고 유추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거기에 브랜드들이 각종 매체에 집행하는 광고에 의존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골프라는 운동은 지극히 개인적인 운동이고 또 개인별로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선뜻 브랜드를 추천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골프를 잘 치는 상급자들은 정보도 많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정보 탐색과 구매 결정을 본인 스스로 할 수 있지만 초보 골퍼들이나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주변의 이야기나 광고를 통한 정보를 가지고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골프클럽도 기성제품이 있고 맞춤제품이 있는데 대부분의 아마추어 분들은 기성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제가 그 동안 보아 온 경험에 의하면 골프채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변수는 가격과 브랜드 입니다.
아이언 클럽만 예로 들어도 브랜드에 따라 저렴하게는 몇 십 만원 부터 비싸게는 몇 천 만원까지 있으니까요.
그러나 몇 천 만원 짜리 아이언을 친다고 해서 그 분의 실력이 출중하거나 보기 플레이를 하던 분이 갑자기 싱글 플레이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유명 브랜드를 고집하는 것은 거꾸로 보면 그 만큼 클럽에 대한 정보가 없고 판단할 만한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유명 브랜드면 믿을 수 있겠지 하는 심리적이 보상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들이 많은 비용을 들어 마케팅과 광고를 하는 것 입니다. 유명 브랜드들이 하는 마케팅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이 프로선수들에 대한 스폰서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유명선수의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동질감을 느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한동안 T사의 브랜드를 썼지만 몇 년 전 부터는 엄청난 계약금을 받고 N사의 클럽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에도 출연을 함으로써 엄청남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광고 모델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N사는 골프 쪽에서는 많이 뒤쳐져 있었지만 지금은 클럽과 의류 쪽에서 크게 약진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C사는 필 미클슨이나 어니엘스를 앞세우고 있고 다른 T사는 국내 대회에도 초청 받은 바 있는 서르지오 가르시아를 모델로 쓴 광고를 내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 많은 국내외 브랜드들이 국내외 유명 프로선수들을 앞세워 마케팅과 광고를 함으로써 용품 시장에서도 마치 전쟁을 하는 듯한 형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C사의 드라이버와 우드는 일본의 M, 유틸리티는 T 브랜드를 쓰고 있고, 아이언은 C사, 웻지는 T사, 퍼터는 C사, 볼은 T 브랜드를 쓰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전에 쓰던 브랜드의 스펙을 잘 정리해 두었다가 브랜드를 교체할 때 현재의 스윙과 비교해서 브랜드를 결정합니다.
드라이버의 경우는 보통 1년~2년 정도 사용하고 바꾸기 때문에 스펙 정리가 더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아이언은 상대적으로 오래 쓰기 때문에 당시 스펙과 현재의 몸 상태, 그리고 스윙 스타일을 고려해서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스윙도 좀 바뀌는 것이 당연하고 또 당연히 몸 상태가 변하기 때문 입니다.
예를 들어 클럽의 무게, 샤프트의 강도, 스윙 웨이트 이런 몇가지 중요한 클럽의 수치등을 기록 보관 후, 브랜드 교체 시 참고를 하고 있고 주변의 프로들이나 피팅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서 종합적으로 결정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지금 선택한 클럽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인지는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다만 믿고 칠 뿐이지요.
프로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측정 장비와 시타 등을 통해서 아주 디테일 하게 결정을 하지만 아마추어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 입니다. 물론 프로들의 경우에는 자기를 후원하는 브랜드를 무조건 써야 하는 조건 때문에 오히려 선택의 폭은 넓지 않습니다. 다만 프로들의 경우에는 후원하는 브랜드에서 그 프로의 몸에 맞게 맟춤 클럽을 제공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마추어의 경우는 기성제품을 사면 한동안 그 클럽에 적응하는 과도기를 무조건 겪어야 합니다. 아무리 내 몸에 맞는 제품을 구매했다고 하드라도 프로들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아무튼 클럽을 고르는 과정은 복잡해야 하지만 초보의 경우, 지식이 없기 때문에 주변의 추천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능하면 골프를 잘 치는 분들이나 프로들의 추천을 받는 것이 그나마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잘 검색하면 같은 브랜드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다리 품을 파시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제가 다나와 닷컴의 골프채 비교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무려 2,000여개의 정보가 소개되어 있더군요. 기본 정보가 없으면 참으로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예산을 정하고,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 브랜드군을 좁힌 다음 검색하시는 것이 시간도 줄이고 엉뚱한(?)물건을 고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골프채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정품과 병행수입품을 잘 구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정품은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으로 클럽에 바코드가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병행수입품의 경우, 정품에 비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A/S가 다소 제한적이니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특히 무상 A/S 기간들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언에 비해 상대적으로 탈이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골프채를 바꾸시려는 분들은 먼저 본인의 클럽의 문제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적 입니다. 본인의 구질에 따라 본인의 스윙스타일에 따라 클럽은 선택되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근력이 딸리시는 분들이 너무 무거운 채를 선택하거나 샤프트의 강도가 너무 강한 것으로 선택하면 좋은 샷이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클럽의 기본적인 스펙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의 경우,샤프트의 강도가 R이라고 해도 브랜드에 따라 그 강도는 똑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언의 경우에도 샤프트가 같은 스틸이라고 해도 무게와 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다른 분들이 좋다고 하는 채가 본인에게 절대적으로 동일하게 좋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좋은 것은 그 당사자에게 좋은 것이지 본인하고의 궁합은 다른 것 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은 각 회사들이 블로거나 인터넷등에 다양한 구전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심지어 필드에서 다른 분의 채를 한번 써보고 그 때 잠깐 잘 맞는다고 클럽을 쉽게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 당시의 몸 상태가 본인의 평상시의 몸상태라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골프는 골프채로 골프볼을 치는 운동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골프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어야 골프 실력에도 도움이 되고 골프채를 최초 구입하거나 재구매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사면 매뉴얼을 보듯이 현재 가지고 있는 골프채의 스펙을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확인 하는 방법은 인터넷등에서 각 브랜드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또는 가까운 피팅샵을 방문하여 클럽을 점검받으시면 됩니다. 피팅 샵에서 클럽 점검은 큰 비용이 들지 않으니 꼭 한번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씩 알아가는 골프의 용어와 룰
스윙 웨이트란 무엇인가?
골프 클럽은 길고 가벼운 샤프트의 끝에 무거운 헤드가 달려있는 구조로 인하여 동일한 전체 중량의 클럽이라도 헤드에 중량이 있는가, 샤프트나 그립에 중량이 있는가에 따라 그립을 잡는 손에 느끼는 무게는 크게 달라집니다. 또한 각 아이언 별로 길이가 틀린 것을 일정의 무게를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원리는 그립 끝에서 14인치 지점을 기준으로 하여 클럽을 수평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립 끝 쪽에 필요한 중량을 측정합니다.
가장 낮은 쪽을 A로 하고 가장 높은 쪽을 F라고 표기하는데. 보편적으로 여성 골퍼들은 C3-C6, 여성 상급자 및 프로들은 C7-D0, 일반 남성 골퍼들은 C9-D1, 남성 상급자 및 프로 골퍼들은 D1-D3정도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같은 무게라도 C 보다는 D가 더 헤드무게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며 D1 보다는 D3가 더 헤드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 입니다. 이 스윙 웨이트는 좋고 나쁨의 차이가 아니고 본인의 스윙 스타일과 헤드 스피드 등을 고려하며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
첫댓글 골프채는..처음에 얻어서 하면 참~~조은데...
워낙 고가라...새거 살때 많이 망설여지죠..여러사람이 쓰는게 좋은거 같긴 한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