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응시횟수 | 1 |
1차 합격경험 | X |
응시지역/1차 합격점수 | 서울 / 85 (전공 65) |
종합반 수강 경험 (기간작성) | 2022. 3 ~ 2022. 11 |
단과 수강 경험 (과목명 작성) | Sound & Sense 1, 2 |
[유희태 박사팀 2023년도 영어 임용고시 1차 합격 수기]
먼저 저는 인강 수강생이고, 일부 강의를 제외한 유팀의 연간 커리큘럼(혜택강의 포함, 단과 제외)을 전영역 모두 수강했음을 밝힙니다.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나 중등임용시험지를 살면서 처음 풀어본 것이 작년(2022학년도) 시험장에서였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을 본 결과 도전 해볼만 하다고 생각되어 올 한해 일주일에 이틀, 총합 10시간 내외 학원 출강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임용 공부에 쏟았습니다. 인강 수강 시간 포함(약 50%) 6월까지는 일주일 평균 30-40시간, 7월 부터는 일주일 평균 50시간 정도 공부했고, 하루 최대 공부 시간(인강 포함)은 13시간이었습니다. 최소한의 공부 시간은 확보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순공 시간’에 연연하지는 않았습니다.
1. 유팀 수업에서 배운 점 & 공부 시간 등 과목별 공부방법.
[일반영어]
1-1. 강의 수강 관련
3,4월부터 유희태 교수님 강의 쭉 수강했습니다. 1,2월 강의를 제외하고 11월 최종 찍기까지 모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일반영어 실력은 일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동안 큰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기에, 저는 ‘일반영어 실력/논리력을 기르자!’라는 방향보다는 ‘문제 풀이 경험을 늘리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자’는 마음가짐으로 1-2월 강의를 제외한 모든 일반영어 강의를 수강했고, 강의 수강 역시 답을 찾는 데 있어서 문제 풀이 방식, 즉 나의 논리구조와 교수님이 제시해주시는 논리구조가 일치하는 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대신 꾸준하게 일반영어 지문을 접하기 위해 모든 문제를 풀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1-2월 강의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2S2R 방식이 어떤 방식인지 잘 모릅니다. 다년간 수능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수능 지문을 독해하는 방식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느꼈기에 그냥 제가 쭉 해오던 방식대로 글을 읽고 문제를 풀되, 강의를 들으며 논리 구조를 맞게 찾아갔는지 정도를 확인했습니다.
1-2. 단어
유희태 교수님 강의를 듣다보면 MD33000 같은거 제발 좀 보지 말고 기출 단어만 잘 외우라는 말씀을 수도 없이 반복하실 것입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처음 시험을 보았을 때 단어 암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그리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지문 내에 모르는 단어가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었으나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답을 맞추지 못한 경우 그 원인이 단어인 경우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단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3-4월부터 문제 지문 속 모르는 단어를 퀴즐렛에 정리하기 시작했고, 시험 때까지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여 간간히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본인의 어휘 수준은 문제를 풀어보면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단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신다면 기출 단어부터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3. 공부시간
전체 공부 시간의 10% 내외를 일반영어에 투자했습니다. 하루평균 1시간, 혹은 그 이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영역이 일반영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판단이 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교수님께 상담 요청을 하시고 ‘시키는 대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괜히 이상한 커뮤니티의 헛소리에 흔들리지 마시고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학]
가장 자신 없었던 영역입니다. 학부와 대학원을 통틀어서 수강한 문학 관련 수업은 영문학개론이 전부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문학에서만 4점 감점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부하다보니 문학도 사실상 일반영어와 다를 바가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작품을 접하면서 일반영어 풀 듯 문법과 해석에 초점을 두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학의 경우 1월 강의부터 11월 최종찍기까지, 더불어 sound & sense 단과 강의까지 수강했습니다. 비록 실전에서는 실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으나 강의를 지속적으로 수강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문학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문학 단어들의 경우 일반영어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문맥상 추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는데, 이 역시 문제를 풀면서 이 단어를 몰라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싶은 단어들 위주로 정리해서 틈틈이 확인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도 다 맞는 경우도, 한 문제를 통으로 날리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큰 욕심 없이 유팀 커리를 따라 공부했습니다. 따로 작품들을 분석하거나 추가로 문학 작품을 읽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영어보다 다소 적거나 비슷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영어교육론]
3-4월부터 11월 최종찍기 강의까지 유팀 커리를 쭉 따라 수강했습니다. 기입형 문제는 당연히 암기가 필요하고 서술형 문제는 영교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영어만 할 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핵심을 빠뜨리지 않고 빠르게 답안을 작성하는 부분이겠죠. 이 부분을 위해 정말 많은 문제를 풀어보았고 감점 당한 문제들은 모두 한 번씩 다시 답안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박교수님, 송교수님 모두 강의력이 출중하신 덕에 지루함 없이 일년 커리를 쭉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원서는 패키지 혜택 강의로 제공된 PLLT인지 TBP인지... 그 수업을 들었고 따로 원서를 읽으며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영어학&음성음운론]
앤드류 교수님 강의야 말할 것도 없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역이었기 때문에 커리를 쭉 따라가면서 열심히 수강했습니다. 음성음운론은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영역이긴 합니다... 저는 rule을 외우거나 하지는 않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해보면서 rule derivation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다만 위험한 발언일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통사론이나 학교문법 문제에서는 ‘최근 경향’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암기가 필요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잘 이해하시고 적용하는 연습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예문 위주로 많은 문장을 봤고 따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원서를 회독하기보다는 다양한 원서를 두루 읽었습니다. 통사론의 경우 Syntax and Argumentation, Transformational Grammar, Syntax (Carnie), Government and Binding Theory까지 4권, 음성학은 AEP, Teaching Pronunciation, English Phonetics & Phonology 까지 3권, 학교문법은 TG, SG(학부 때 수강) 2권, 개론서 An Introduction to Language (학부 때 수강) 총 10권의 원서를 읽어보았네요. 이 중 제대로 2회독을 한 책은 트포와 AEP 뿐입니다. 나머지 책들은 말 그대로 ‘독서’ 했습니다. 모든 원서는 예문이나 rule을 외우기 위해 읽지 않았고 개념과 논리 구조에 익숙해지자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풀 때 제시문이 쉽게 이해되고 제시문 읽는 속도도 매우 빨라졌습니다.
혜택강의로 제공되는 신알규 외에 카니 신택스, GB, AEP, TG는 타사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2. 기타 나만의 합격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인강생으로써 질문 해결이 불가능한 현재 시스템에 불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수강생 규모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당연히 인강생들의 개인 질문을 해결해주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란 것은 잘 이해합니다. 일 년간 카페에 질문글을 20개 이상 올렸으나 제대로 해결된 질문은 절반도 되지 않았고 다른 수강생분들이 달아주는 댓글은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유팀의 풀 커리를 따라가되 상대적으로 수강생이 적고 가격이 저렴하며, 카페를 통해 담당 과목 교수님이 직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는 타사 강의들을 함께 결제하여 궁금한 부분들을 해결했습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이 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임용과 같은 고부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 송은우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정말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수험생이라고 힘든게 아닙니다. 다른 일을 했어도 똑같이 혹은 그 이상 힘들었을 것입니다. 제가 학원 강의를 다년간 해와서 그런 탓인지 개인적으로 수많은 시간 수업을 준비하고 강의하며 나가서 돈 버는 것보다 방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 병행이 필수인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왕 올 한해 올인 하기로 결정하셨다면 그냥 내 할 일, 내가 원해서 하는 공부라는 마인드로 꼭 완주하시길 기원합니다.
3. 마지막으로 내년 수강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꼭! 교수님들께 전화 상담을 신청하세요! 저도 한 해동안 공부하면서 3-4회 정도 각 교수님들께 전화 상담을 받았습니다. 다만 앤드류 교수님은 인강생 상담은 안받아주시니... 영어학이 제일 걱정이라면... 화이팅입니다...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그냥 교수님들께서 강의 중에, 혹은 상담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그대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수님들 한분 한분 모두 전문가들이시니 일단 선택하셨다면 무한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시험이 학원 강의가 필요 없다느니, 원서만 읽으면 된다느니 하는 커뮤니티 익명들은 절대 다수가 장수생임을 잊지 마세요. 커리만 잘 따라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필요하면 듣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공부 편하게 하고 싶어서 강의를 들었고, 전체 공부시간의 절반은 인강 수강 시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본인의 현 상황을 잘 파악하시되 커뮤니티의 무용한 말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에게 필요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최종합격을 하게 된다면 더 자세한 수기를 작성해서 더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교사를 꿈꾸시는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