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mrMwwBKjrM
[별을 찾는 사람들 / 나동수]
새벽이면 별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별은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았기에
땅에 잘 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땅에는 별이 없다 생각하여
세상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그들은 묵묵히 별을 찾는다.
차디찬 새벽 공기를 들이마시며
신문 투입구를 뒤지고 우유 주머니를 뒤진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낙엽도 쓸어본다.
어둠이 무겁게 내려앉은 거리는
때론 무섭고 때론 불편할 텐데
언제부턴가 어둠이 더 편해 보인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별을 찾지 못한 지금은
해가 뜨기를 바라지 않을지도 모른다.
별 없는 민낯을 보이기 싫을지 모르는데
오늘도 별은 진다.
첫댓글 좋은 영상시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