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9.11.23 21:50
지난 19일부터 4일간 열린 경기도 농산물 박람회 'G푸드쇼'가 20만 명의 관람객과 290억원 규모의 수출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막을 내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대회 기간 동안 국내 유통업체 100여개와 수출업체 100여개·생산자 단체 150여개·농업인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일반인 2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가장 큰 성과는 경기 농산물의 수출계약실적이다. 수출상담회에 미국·독일·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몽골 등 12개국 16개 업체가 참가, 290억원 상당의 경기도 농식품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도는 작년 축산물·수산물·특작류·화훼류·채소류·과실류·가공식품 등 96개 품목을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 등 45개국에 25만8000t을 수출, 3억7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또 2012년까지 수출 1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화훼의 경우, 세계 선인장 시장의 70%가 경기도 산이며 화훼 선진국 네덜란드에도 장미를 수출하고 있다. 경기미로 빚은 막걸리는 최근 뉴욕에 진출했으며 위생 관리가 까다로운 계란을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G푸드쇼에 참가한 18개 시·군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평택시 농업정책과 허윤강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이벤트만을 위한 쇼인지 알았으나 G푸드쇼가 거듭될수록 농업이 우리 미래의 핵심 산업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누드 부화장, 철갑상어와 민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체험장도 인기가 많았다.
성남시에서 온 김정렴씨는 "농산물을 사기 위해 왔는데 아이에게 살아있는 교육도 시켜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일석이조였다"고 말했다.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시아의 대표 식품박람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23/20091123018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