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1년 3월 5일 오전 11시, 우리절 옥불보전 대법당에서는 한국(영남)불교대학. 大관음사 부설 [참좋은어린이집]과 [참좋은유치원]의 입학식이 있었다. 그동안 유치원 인가를 득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큼 이날 입학식을 지켜보는 여러 신도님들과 부모님들에게 오늘의 입학식은 참으로 각별할 수밖에 없다.
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여 전부터 부모님의 손을 잡고 모여든 이백 삼십여 원아들은 그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입구에서 나눠주는 고운 튤립 한 송이씩을 받아들고는 유치원 문을 들어서며 반갑게 맞아 주시는 선생님께 고사리 손을 곱게 모은다.
-우담바라꽃집에서 나눠준 튜울립을 받아들고, 선생님께 합장-
가릉빈가 합창단의 축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우리절 회주 큰스님의 안내로 내빈이신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동범스님께서 방명을 작성하시고 곧이어 [참좋은유치원]개원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있었다.
내빈일행이 옥불보전 4층법당으로 자리를 옮기며 곧바로 입학식이 시작되었다. 입학식은 개식사-국민의례-청법가-회주큰스님 축사-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스님 축사-[참좋은어린이집]과 [참좋은유치원] 교직원소개, 특별강사 소개-폐식사-학부형 오리엔테이션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 큰스님 축사
『반갑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손 모아 보세요. 손은 모으고 눈은 스님을 보고 큰소리로 따라해 보세요. -우리 새싹들은(어른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앞으로 참좋은어린이집, 참좋은유치원에서 신나게 놀고 열심히 공부해서 장차 우리나라를 빛내는 큰 인물이 되겠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원아들은 또렷한 목소리로 따라함)-
오늘 여기에 온 어린이들은 [참좋은어린이집], [참좋은유치원]에 잘 왔어요. 여기는 참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참좋은’이란 말이 붙은 거예요. 아무튼 오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유치원으로서는 1회 입학식이고, 어린이집은 2회인데 어린이집도 사실은 1회 입학식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어딜 가나 1기, 1회는 먼 후일에 봤을 때는 인기가 있고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1회에 들어오심에 대해서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서 학부모님께 몇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한국(영남)불교대학이 가지고 있는 명성에 걸맞게 명문의 어린이집, 명문의 유치원으로 키우겠습니다. 그러자면 그 안에 실속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명문의 유치원과 명문의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서 생각한 것이 참여교육입니다. 다른 어린이집이나 다른 유치원에서 하고 있는 장점들을 의견 수렴하겠습니다. 의견수렴의 방법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학부모 모임 겸 법회를 하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학부모님들께서 절에 오셔서 저와 함께 유치원, 어린이집 운영에 관해서 의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시콜콜한 걸 다 받아들일 일은 아니지만 좋은 생각이다 싶으면 과감히 도입을 하겠습니다. (참여교육을 위한 모임 날짜가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후로 의견이 갈라지자) 그럼 토요일에 올 사람은 토요일에 오고, 금요일에 올 사람은 금요일에 오면 좋을 텐데 제가 시간이 없습니다. (참여교육을 위한 날짜를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으로 즉석에서 학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결정함)
이 어린아이들은 앞으로 불교적 정서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불교에 대해서 아이들보다 모르면 안 됩니다. 그래서 애들 진도를 부모님들이 먼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모님 모임, 법회에서는 교리도 좀 가르쳐 드릴 생각입니다.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지금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는 ‘교원평가제’도 장차 도입해서 유능한 선생님들을 발굴하여 키우겠습니다. 일단 내실 있는 교육이 되려면 선생님들이 유능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얘기들도 학부모 모임법회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 저는 공부만 가르치진 않겠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놀기만 하는 유치원이 좋다하는데 놀기만 하지도 않을 겁니다. 정서와 지능을 동시에 높여 가는 그러한 교육기관으로 발전을 시킬 겁니다. 우리가 말하는 IQ와 EQ를 동시에 높여가는 그런 많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정말 명문의 어린이집, 명문의 유치원으로 키워갈 것입니다.
1회가 기대가 되고 좋은 것이 애도 첫아이 일 때가 정을 더 쏟고 관심을 두는 것처럼 지금 1회로 들어온 아이들에게는 사찰에서도, 또 우리 선생님들도 모든 정을 다 퍼부을 겁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시고 많은 협조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참여교육’과 ‘열린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참좋은어린이집], [참좋은유치원]을 나왔기 때문에 이만큼 훌륭하게 되었다는 소리를 장차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튼 1회인데도 불구하고 믿음을 가지고 찾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입학생들과 축하객으로 가득찬 옥불보전 4층 대법당-
#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스님 축사
『영남불교대학. 大관음사 [참좋은어린이집], [참좋은유치원]의 입학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것처럼 영남불교대학. 大관음사는 포교의 큰 원력을 가지고 회주스님께서 이뤄낸, 도심사찰 중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저도 충주에 있을 때 어린이집 원장을 해 본 경험이 있고 또 여러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시설들을 둘러 봤습니다만 이곳만큼 훌륭한 유치원, 어린이집 시설을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곳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쓰여진 소재들을 보니까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최첨단의 친환경적인 신소재만을 골라서 쓴 것을 봤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이곳 회주스님께서 어린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된 것은 여러분이 복이 많아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조계종단에서도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포교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大관음사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학식을 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훌륭한 시설과 훌륭한 가르침의 토대 위에서 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차분하고 심성이 아주 맑고 깨끗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불교적인 정서를 심어줌으로써 정말로 어린이들 교육에 금상첨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처럼 제도화된 시스템 속에서 부처님의 좋은 가르침을 어린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어린아이들이 불교적인 토양위에서 잘 성장해서 미래 한국불교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그러한 좋은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쨌든 우학스님께서 큰 원력을 가지시고 우리나라 최대의 도심포교당을 일궈내셨습니다. 앞으로 [참좋은어린이집], [참좋은유치원]이 아마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과 가장 모범적이고 뛰어난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성장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입학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여러분들과 원아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리면서 인사말을 마치고자 합니다.
이어진 순서로는 교직원 소개와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소중하고 귀한 아이들을 우리 [참좋은어린이집]에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맡겨 주신만큼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잘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아들을 모집하면서 느낀 점이 앞으로 어린이들이 점차 줄어들다 보니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는 한 사람이 열 사람의 몫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더욱 더 다양하고 창의적이고 향상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여러 선생님들이 노력을 하겠습니다.』
-참좋은어린이집 최정애 원감님과 선생님-
『저희 유치원을 믿고 사랑스런 자녀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유치원은 ‘맑고 밝고 바르게’라는 원훈 아래 바르게 생각하는 어린이, 남을 돕는 어린이 즉, 깨달음과 자비를 어린이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건강과 올바른 인성 그리고 잠재력 개발을 중점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최상의 교육을 실현하여 세계를 이끌어 나갈 주역의 기틀을 우리 유치원에서 만들어 내겠습니다. 회주스님과 여러 대중스님, 그리고 유치원의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되어주시는 수많은 신도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저희 교직원은 불교이념을 토대로 불교정서에 맞는 우리만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에 으뜸 가는 영남불교대학 대명문 [참좋은유치원]을 만들겠습니다. 기다려 주시고, 믿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입학식 장소인 옥불보전 법당에서 유치원생 학부모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시각, 1층 어린이집에서는 각 교실에서 어린이집 원생들과 선생님의 상견례가 있었다.
-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가는 원아들-
그리고 6층 갤러리에서는 회주큰스님을 모시고, 오늘 열린 [참좋은어린이집]과 [참좋은유치원]의 입학식 모습을 취재 나온 언론사 기자들의 합동 인터뷰가 열렸다.
# 유치원을 세우는 것은 학교 하나를 설립하는 것과 같은 것 회주스님 인터뷰 내용
○ 법보신문 탁효정 기자의 질문-유치원 불사의 대원력을 세우신 뜻을 말씀해 주십시오.
○스님의 답변- 상식 그대로입니다. . 불교는 앞으로 새싹을 키우지 않으면 끝입니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불교적 정서를 바탕으로 참교육, 참인간교육을 통해 배타적인 인간으로 자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불교적인 인간, 참인간으로 키우기 위해서 불교유치원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02년에 처음 유치원계획을 발표 했을 때부터 사립유치원연합회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옥불보전 갤러리에서 언론사 기자단과 인터뷰 중인 큰스님-
. 유치원은 의무교육이지요. 이것을 기자들이 언급해야 합니다. 유치원을 설립하는 것은 학교를 하나 설립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국에 팔천 여개 유치원 중에서 불교 유치원은 130개 미만입니다. 반면 오천여개의 유치원이 기독교 계통의 유치원입니다.
. 이곳은 정서교육도 정서교육이지만 나라의 일꾼이 되는 IQ를 높이는 특별교육도 함께 진행합니다. 영재교육의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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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부처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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