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040장
성경 마가복음 16:7
요절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7)>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 가수 이문세 씨가 출연했습니다. 2년 전 갑상선 암이 재
발하여 수술을 받고 회복이 필요한 기간이었지만, 시청자와의 만남을 위해 방송
에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노래를 향한 뜨거운 열
정과 사랑을 사람들에게 감동적으로 전해 주었습니다. 사실 그는 가수인 동시에
국민 MC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그가 12년 동안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시 그는 스스로를 '별밤지기'라
고 불렀고, 청소년들은 그를 '밤의 교육부 장관'이라고 불렀습니다. 수많은 청소년
들이 그를 따랐고,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인기 정상에 있던 1996년, 그는
돌연 별밤지기를 내려놓습니다. 그때 왜 라디오를 그만 두었는지는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처음 라디오를 할 때, 항상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서 자신도 모르게 초심을 잃어버리고 점점 청소년들을 훈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었다니다. 그래서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그만 멈춘 것이
었습니다. 첫사랑, 첫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한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
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안식 후 첫
날 예수님의 무덤에 갔을 때, 힌 옷 입은 한 청년이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부활의 첫 소식은, 예수님이 먼저 갈릴리로 가시고 제자들고 거
기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갈릴리는 제자들이 예수
님을 처음으로 만난 첫사랑의 장소입니다. 예수님게서 하나님 나르의 말씀을 선
포하셨을 때, 병든 사람과 귀신들린 사람들을 치유해 주셨을 때, 오병이어를 통하
여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셨을 때 함께 하며 온 마음으로 예수님을 사랑했던 장소
였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잃어버린 첫 사랑을 그 특별한 곳, 갈릴리에서
다시 회복하여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첫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오
늘 그 사랑이 여전히 내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지요? 나도 모르게 사랑 없는 삶을
살고 잇다면 , 예수님을 향한 첫사랑을 다시금 가슴에 담아 보기를 희망합니다.
신앙의 첫사랑이 여전히 나를 뜨겁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하나님, 신앙의 삶을 산다고 하면서도 주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을 잃어버린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갈릴리에서 예수님의 첫사랑을 회복한 제자들 처럼, 우
리도 첫사랑의 마음을 회복하면서 복음의 증인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예수께서 제자들과 만나는 장소를 가릴리로 정하신 이유는 예수님 사역 중 많은 일들을 갈릴리를 중심으로 행하셨는데 그가 승천하시는 순간까지 마지막 교훈을 베푸시기 위함 이었다. 예수님은 택한 자들을 끝가지 사랑해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롬8: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