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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th 철의삼각지 캠핑일기
일시 : 2013년 2월 1일-3일 [2박]
장소 : 충주 산들바람 캠핑장 / 충북 충주시 호암동 373번지 캠장지기 손전화 / 010-7615-1534
동반 : 부천사는 열이네 가족
장비 : 우천예보로, 코베아 아웃백골드 + 침상모드 + 파세코 난방 + 기타
캠핑을 사작하고 처음으로 이벤트성 무료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2월의 첫 날을 캠핑으로 시작한 셈이지요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있었던 이번 충주 산들바람 캠핑장을 간략히 소개도 하고 캠핑일기도 이어갑니다.
2월 1일 대충 일과를 정리하고 오후 6시 경에 집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주의 청룡캠핑장 방문 같은 필수 장비를 빼놓고 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장비도 꼼꼼히 체크하고 금요일 주말 오후의 교통 체증을 걱정하며 집앞의 제3경인고속도로를 올라 타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내리 여주 분기점까지 쏘고 갑니다 여주 분기점에서 충주방면으로 트랜스퍼 해서 충주에서 내려갑니다
캠핑장까지는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되더군요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였습니다 고속도로도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막힌다는 생각없이 잘 온것 같습니다.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주변 경관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지방도로를 벗어나서 캠핑장까지 진입하는 소도로의 주변으로 온통 복숭아 나무들이 즐비한 곳으로 봄과 여름 무렵에는 전문적인 사진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하여튼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 소로길로 제법 [대략 3-4분]정도 올라가면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이제 그림을 곁들여서 간략히 리뷰를 해봅니다
그전에 충주 산들바람 캠핑장은 아직 정식 오픈된 상태가 아닌 시험 운영 중인 관계로 시설이나 기타 캠핑장의 제반 SOC가 제대로 갖추어진 상태가 아님을 감안하시고 지금 계속 공사 중에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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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의 그림은 우리 아이들과 열이네 아이들 그리고 우리들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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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산들바람 캠핑장의 두서없는 야간 전경을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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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족과 동반한 후배 캠퍼 열이네의 간략한 캠핑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가족은 금요일 늦은 오후 7시 50분 쯤 캠핑장에 도착해서 연못가에 우리집 2nd 들살이 집을 지었습니다 먼저 도착하신 청주서오셨다는 콜맨 워더팀이 한가족 먼저 오셔서 싸이트도 다 구축하시고 쉬고 계셨고 딸랑 우리 가족 밖에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녁 10시가 넘어갈 무렵 서너팀이 더 들어오더군요 12시가 넘어가도록 집짓는 소리가 여기저기 캠핑장을 에워쌌습니다 하여튼 첫날은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그런대로 잘 넘겼습니다
물론 어디나 있는 다소 새벽까지 무슨 아쉬움이 그리 많은 지 잠못들고 온 집안 사정을 다 알 정도로 떠들고 웃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요 어딜 가나 한두어팀은 꼭 있나 봅니다
이튿날 후배 캠퍼 열이네 가족이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같이 집을 지어 주고 일상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얼음 연못에서 놀고 우리 늦둥이 놈은 날이 풀려서 낮시간에는 얼음이 녹았는지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발목까지 깨진 얼음으로 그대로 입수를 하셔서 가지고 간 옷들의 바닥을 보게 만들고 신발도 두개나 해 드시는 바람에 떄 아니게 캠핑장에서 아이 부츠를 세탁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여튼 애나 어른이나 들살이를 나오면 다들 즐겁고 여유로워 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즐겁게 낮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체로 충주 산들바람 캠핑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중대형 캠핑장으로 변모될 것이고 주변의 경관도 산속에 묻혀 있는 형국이라 캠핑장으로는 안성마춤의 입지를 갖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아직 시설이 전반적으로 준비가 덜되다 보니까 불편함도 많이 있고 운영상의 미비함도 없는 않지만 캠장지기님의 마인드도 좋으시고 무엇보다 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도권과 비교해도 그다지 거리상의 문제도 없어 보이고 전반적으로는 매우 흡족한 캠핑이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다른 캠퍼 분들께서도 후기나 리뷰를 쓰실 것으로 알고 있다보니 혹시 캠장지기님의 수고와 열정이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 싶어 저도 한가지 헤프닝을 언급을 하겠습니다
별 생각없이 그냥 써버리는 분들로 인해 캠장지기님께서 피해를 보실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에 설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생각입니다.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한가지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토요일 늦은 저녁에 그러니까 2월 2일 저녁 10시 경이었을 겁니다. 연못 그라운드 싸이트 인근인 위쪽에서 갑짜기 합선인 지, 누전인 지는 모르지만 번갯불 떨어지듯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불꽃이 두어 처례 터지더니 캠핑장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전체 전기가 아예 차단된 것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캠핑장으로 전기 공급되는 원선이 절단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맞는지 아니면 또 어느 몰지각한 캠퍼가 대용량의 전열기나 전기온풍기 압력밥솥 등으로 과한 전기를 사용함으로 문제가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전기가 일시에 끊겨 버리는 사태가 발생되었고 일순 캠핑장은 어수선한 분위기로 돌변하였습니다. 이런저런 불평불만 부터 갖가지 소리들이 난무하였지요. 일단 전기가 끊기니까 온수는 당연하고 일반 지하수 조차 공급이 중단되어 버린 겁니다 세면도 불가하고 설겆이는 당연히 올스톱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사실 난감한 일이지요 날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산간 지역으로 그래도 최저기온이 영하 6-7도는 되는데 아이들과 동반한 모든 캠퍼들이 당황할만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맞는 것이었습니다.
충주 시내에 일이 있어 나갔던 캠장지기님이 어쩔 줄 몰라 하시며 들어 오셨고 여기저기 응급 복구를 위해 연락을 하는 것 같은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보니 결국은 일요일 아침 일찍이나 청주에서 전기공사 하는 분이 오셔야만 복구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캠장지기님은 안절부절 하다가 결국은 계속해서 캠퍼들께 사과를 하시고 게다가 봉투에 50,000원씩을 넣어서는 각 텐트마다 다니시며 인근의 충주 시내의 여관에서라도 주무시고 오시라고 권하며 다니시더군요
금요일 저녁에 그래도 일찍 온 제게 먼저 오셔서는 5만원이 든 봉투를 내미시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시더군요.....참으로 딱한 상황은 맞지만 제가 캠장지기님에게 마음만 받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까지 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천재지변 처럼 내부의 문제도 아니고 원선에서 문제가 생긴 일인데다가 이번 캠핑에 참여한 분들은 대체로 이벤트 무료캠핑으로 오신 분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까지는 하시지 말고 다만 텐트마다 상황 설명은 해주시고 그냥 양해를 구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체로 그래도 동계캠핑을 하겠다고 온 캠퍼들이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다 갖추고 나오니까 불편은 하고 조금 고생스럽긴 하겠지만 하루 정도는 괜찮다고 위로를 드렸습니다.
손수 농사지은 감자, 옥수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그리고 장작도 무한대로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 주시고 ..... 그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정이 있는 캠핑장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토요일 전기없이 주무시느라 그래도 불편하고 고생하신 동반한 모든 캠퍼님들 그래도 즐거운 기억에 남는 또 한가지의 캠핑후기가 만들어 졌다는 것으로 위로들 하시고 그냥 좋은 점, 정겨운 마음들만 기억으로 담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으로 충주 산들바람 캠핑장의 후기를 마칩니다.
꽃피는 봄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첫댓글 길짱님께서 좋은 댓글을 주셨는데 원문을 수정하다보니 결국은 직전 게시글을 지울 수 밖에 없었네요
미안합니다... 일부 잘못된 정보로 제가 후기상에 조금 실수가 잇었습니다 수습하는 차원에서 수정을 합니다....
수고 많네 ~~ ^ ^
그래도 기억에 남는 즐캠 하셨네 ~~
3부작 미니시리즈 장편 댓글을 지우셨네요..후기가 변화면 댓글도 변합니다..ㅎㅎ
도시인들에겐 매일 똑 같은 생활업으로 다급하고 초초한 마음들이 자연속에선 느긋함과 분명 "여유"라는
짧지만 긴여운으로 다가오곤 합니다.이처럼 기운 나고 신나는 일은 '캠핑" 이라는 낯선곳에서 접하게 되는 신선한 새로움의 하룻밤이 되겠지요..깊은 오지탐험의 목적이 아니라면 일반 캠퍼들에겐 가족과의 휴식을 바라는 정도의 소소함이 전부일것이고..낯선곳에서의 하룻밤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게 될것입니다.더구나 어린 아이들과 아내를 모시고 방문한 경험없는 신생 캠장의 전기용량에 우리가족의 하룻밤을 맏기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준비없는 경험의 추억이 혹한기 모험의 일과라면 그리 재미나지도 즐겁지도 않게되겠지요
누구에게 우리가족의 안전을 떠넘기기 보다 야외생활에서 필요한 우리가족의 방법을 나름대로 연구하고 찾아보는 시간들속에 야외생활준비의 소꼽놀이 같은 작은 준비의 재미로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되나봅니다.추운 겨울 전열기구로 지내본 몇번의 경험이 전부가 되지 않기를.. 캠장의 전기다운이라는 말에 욕먹을 캠장주인장도 이제는 점점 없다는 것이겠지요..
이 겨울 바랜 갈색빛의 시골 고향 느낌이 묻어나 저는 정겹게 느껴지네요..가족과 항상 같은 느낌으로 찾아볼수 있는 곳이 지금처럼 많기도 많은 캠장들속에 진짜 우리가족 캠핑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신생 캠핑장 정보...역시 가보신 분의 후기가 중요합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