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공해 글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쓰는 거라 줄이 잘 맞지 않을겁니다..<br />저녁 즈음 우연히 본 글과 댓글 전반에 유치원 교사에 대한 무시가 느껴져서,,<br />———————————————————<br />저는 11년차 공립 유치원교사입니다<br />네, 네, 잘 압니다<br />학부모들이,, 그리고 사회의 인식이 유치원교사를 얼마나 낮게 보고 무시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br />그러면서 어떻게 본인 아이들을 보낼 수 있나요?<br />이 이중적 행태에 화가 좀 납니다<br /><br />저는 아동학과 나와서 교육대학원에서 교직 이수했어요<br />사실 교직에 뜻이 없었고 교대나 사범대는 쳐다도 안 봤어요<br />대학교 다니던 시절은 학부제였고 제가 목표한 과가 있던 학부였어요, 아동학과도 같은 학부였는데 <br />인간에 대해서 공부하는 아동학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게다가 인간발달의 초기인 아동기를 학문으로서 공부하는게 좋아서 처음 뜻과 다르게 아동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어요<br /><br />이런 저의 로망과 현실은 참 많이 달랐어요 <br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고생 고생하고 박봉<br />그나마 공립 유치원은 좀 낫죠,<br />유초중등 단일호봉체계이거든요,, 급여는 같으니까요..<br />그래서 임용고사 쳤고 <br />정말 많이 부족하고 철없고 싸가지 없던 제가<br />그래도 이제는 아픈 아이들, 힘들어하는 학부모들 이야기는 들어줄 정도로는 성장했습니다<br />비록 그들의 삶의 답을 제시하지 못하지만 <br />동시대를 사는 부모로서, 그리고 그 학부모들보다 아주 약간 더 교육학에 대해 지식이 있고, 그동안의 몇 몇 사례를 겪은 경험치로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합니다..<br /><br />관두고 싶을 때 많았어요,,<br />제가 시험치던해는 <br />워낙 소수를 뽑다보니 발령지가 다 힘든 곳이었어요<br />20대 신규 때 경기 북부지역 오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br />그 다음에는 단설 유치원 근무하며 매일 밤 10시11시 일하느라 내 개인의 삶은 커녕 건강까지 안 좋아지기도 했고 <br />유아교육에 대해 1도 모르지만 훈수두고싶어하는 교장 교감들도 많았고 <br />만삭의 몸으로 배는 매일 단단히 뭉쳐지는데 너무 피곤한데,<br />1학급 병설이라 나 말고 행정업무며, 수업 할 사람이 없으니 병가조차 단 하루 쓸수 없었어요<br />교감은 너무 바쁘다며 나보고 직접 기간제 구하는 기안 올리고 공고까지 내라고 하고<br />기간제 교사는 안 구해지고<br /><br />입학식 졸업식 때는 혼자서 혹은 청소도와주시는 하모니쌤이랑 둘이서 강당에 의자 60-70개 깔고 끝나면 정리하고,(강당 내빈용 의자가 정말 무거워요)<br />늦은 밤 교실 불 켜넣고 유치원 평가 오롯이 홀로 준비하고,,<br /><br />네 그래요 <br />학부모 입장에서 혹은 공립 유치원의 밖에서 보면 <br />사립에서 비해 편해보이고 대우받는것 같겠지만<br />사립과 힘든 부분이 달라요,,<br />공립은 일단 행정업무가 많아요<br />1개의 유치원과 1개의 학교 행정업무량은 비슷하지만 가령 초등학교는 교사 40명이서 업무분장 나누어 하면 1학급 내지 2-3학급이라 교사가 1-3명 근무하는 병설 유치원은 그걸 나누면 1명당 맡은 업무의 종류와 양은 몇배나 많아요<br />유아학비 지원금을 10원 단위로 인당 일할 계산 하다보면<br />내가 교사인가 회계출납원인가 <br />이게 뭐하는 짓인가 회의에 빠져들기도 하죠,,<br /><br />우리 사회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듯<br />교실안의 유아들도 백인백색, 학부모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건 사립도 마찬가지이니 논외로 하지요<br />사립보다 민원이 적을 것 같지요?<br />그런데 어쩌죠,공립 관리자들이 민원에 더 벌벌 떨어요,, 학부모들이 공립 사립 따져가며 민원을 더 넣고 덜 넣고 하지 않아요<br /><br />앗! 힘들다고 하소연 할려고 글을 쓴건 아닌데 잡설이 길었네요,,<br />유치원 임용 쉽나요 라는 어떤 님의 글에 조금 많이 불쾌하고 속상했답니다<br />우리 사회는 어린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하나요?<br />그들을 직접 가르치는 유치원교사가,, 그들의 일이 너무 만만하고 얕잡아 보아도 되는 일인가요?<br /><br />10년 넘은 교직 생활에 힘든 적도 많았지만 <br />날 좋아해주고 웃는 아이들<br />이사가서도 선생님 보고싶다며 전화하는 아이<br />졸업식 때 눈물 글썽이며 나에게 인사하는 어머니들 <br />나를 만나게 되어서 힘이 되고 의지가 되었다는,,<br />선생님이 가진 교육철학을 의심하지 않고 신뢰한다는 그 응원과 진심 어린 한마디 한마디 새기며<br />힘든 아이 벅찬일을 이겨냈었고 <br />기쁘게 자부심을 가졌는데 오늘은 기운 빠지고<br />기분 나빠요,,<br />일반인도 아닌 교직 이수한 사람이 교육학을 했다는 사람이<br />그런 글을 쓰고 댓글을 쓴거에 놀라웠어요 <br />나랑 비슷한 연배에 결혼 전에 중등 임용고사 공부했다는데 제대로 공부한 게 맞는지?<br />그 때 교육학 강의 들었으면 유치원 임용 쉽나요 <br />라는 질문을 못 할텐데,,하는 생각 들어요<br /><br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br />댓글마다 유치원 임용은 경쟁률이 낮다, 공부량 적다는 말에 많이 불쾌했어요<br /><br />이렇게까지 말하면 내가 너무 너무 치사하고 쪼잔해지는 것 같지만 <br />제가 시험치던 해는 서울은 티오가 0이었고 경기도는 54:1이었어요,,<br />모든 광역 시도 경쟁률은 기억 못하지만 <br />그 전년도 대구는 100:1이었어요,,<br />유치원 임용은 전문대나 지방 사립대 출신이 많아 임용이 수월하다고 하셨죠,,?<br />그 사람들이 베이스는 깔아주겠죠,,<br />그렇지만 어느 시험이든 합격하는 상위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르시나요?<br />100명이 시험쳐서 10명이 합격한다고 했을 때 하위 10명의 수준은 낮아도 합격하는 10명이 만만할까요?<br /><br />더 더 유치하지만 제가 나온 학교는 국문과보다 우리학부가 훨씬 더 입결이 높았어요..<br /><br />아무튼 전 그 글 쓰신 분이 꼭 꼭 꼭 방통대 유교와 가셔서 자격증 따시고 임용시험 합격해서 현장 경험 후 다시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br />제가 합격 기도 드리겠습니다<br /> <br />저도 아직 인격수양이 덜 되었고 많이 많이 부족합니다<br />그러니 별거 아니다 넘길일에 불쾌해 하며 글 쓰니 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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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생 땐 몰랐는데 발령나고 연속으로 4년을 1학년 맡았어요. 8살짜리 40명 가르치기가 왜이리 힘들던지요. ㅠㅠ 4년 1학년 담임하고 우울증 왔어요. 항상 1학년을 맡다보니 옆교실이 병설 유치원인 해가 많았는데 유치원 쌤은 4년이 아니라 평생 6~7살 아이들만 맡을텐데 어떻게 저 일을 하나 싶었어요. 저도 동학년이 없어서 혼자 입학식 준비하고 그랬거든요. 1학년 해보니까 유치원 힘든거 알겠고 6학년 해보니까 중학교 힘든거 알겠더라구요. 1학년은 몸이 힘들고 6학년은 멘탈이 힘들어용.. 그리고 유치원 임용도 많이 어려운 걸로 알고있는데 유치원 임용 학력 수준이 낮다느니..하는 댓글은 무슨 자신감인지.. 유아임용 학력은 무
슨 고졸이랍니까? 사범대나 유교과나 입결은 대학별로 천차만별 아닌가요? 앋싸님은 어느 대학 나왔길래 저리 유아 임용을 까는지.. 수준낮다고 해놓고 유아임용 보겠다는 건 무슨 심보인지? 본인도 수준 낮다고 인정하는 건가요?;; 그렇게 치면 사범대도 들어가기 쉬운 곳은 별로 안 높지 않나요? 뭐가 더 수준이 높네 낮네 하는 거 웃깁니다. 그렇게 수준낮은 임용 앋싸님 한번에 합격하실지 궁금하네요.
글쓴님... 대응할 가치도 없는 일에 힘 빼지 마시고 기운 내세요.!! 사실 저도 아이 낳기 전까지는 유치원 교사에 대해서 별생각 없었는데 아이를 낳아 키우고, 유치원에 보내고 하다 보니 유치원 선생님들을 정말정말 존경하게 되었답니다. 아침마다 아이 보내고 돌아오면서 선생님께 인사할 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한답니다.^^
저도 대학생 땐 몰랐는데 발령나고 연속으로 4년을 1학년 맡았어요. 8살짜리 40명 가르치기가 왜이리 힘들던지요. ㅠㅠ
4년 1학년 담임하고 우울증 왔어요. 항상 1학년을 맡다보니 옆교실이 병설 유치원인 해가 많았는데 유치원 쌤은 4년이 아니라 평생 6~7살 아이들만 맡을텐데 어떻게 저 일을 하나 싶었어요. 저도 동학년이 없어서 혼자 입학식 준비하고 그랬거든요. 1학년 해보니까 유치원 힘든거 알겠고 6학년 해보니까 중학교 힘든거 알겠더라구요. 1학년은 몸이 힘들고 6학년은 멘탈이 힘들어용.. 그리고 유치원 임용도 많이 어려운 걸로 알고있는데 유치원 임용 학력 수준이 낮다느니..하는 댓글은 무슨 자신감인지.. 유아임용 학력은 무
슨 고졸이랍니까? 사범대나 유교과나 입결은 대학별로 천차만별 아닌가요? 앋싸님은 어느 대학 나왔길래 저리 유아 임용을 까는지.. 수준낮다고 해놓고 유아임용 보겠다는 건 무슨 심보인지? 본인도 수준 낮다고 인정하는 건가요?;; 그렇게 치면 사범대도 들어가기 쉬운 곳은 별로 안 높지 않나요? 뭐가 더 수준이 높네 낮네 하는 거 웃깁니다. 그렇게 수준낮은 임용 앋싸님 한번에 합격하실지 궁금하네요.
저도 그 글은 패쓰했어요 유치원 선생님들 속상하시겠다 했는데...
저 유치원과 전혀 상관없는데도 참 불쾌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똥밟았다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보통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사명감과 적성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쉽게 합격하는 거에만 눈이 멀어서 잔머리 굴리고 공감능력 없이 함부로 내뱉는 말 따위에 상처 받지 마세요. 유치원선생님은 정말 사명감없인 못하는 직업입니다.
토닥토닥...
친동생이 20대때 유치원교사 임용준비 6년 했었어요.. (대학 졸업 후 20대를 시험준비하면서 다 보낸거죠...) 결국 잘 안되었지만요..
얼마나 힘든 길인지 잘 알고 있어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보내고 있답니다.. 힘!!!
글쓴님... 대응할 가치도 없는 일에 힘 빼지 마시고 기운 내세요.!!
사실 저도 아이 낳기 전까지는 유치원 교사에 대해서 별생각 없었는데 아이를 낳아 키우고, 유치원에 보내고 하다 보니 유치원 선생님들을 정말정말 존경하게 되었답니다.
아침마다 아이 보내고 돌아오면서 선생님께 인사할 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한답니다.^^
유치원교사가
얼마나 힘들고
시명감있는 직업인지
아는사람은 다
압니다 힘내세요~^^
저는 솔직히 유치원교사나 어린이집선생님 보면 전생에 무슨죄를지어 저리 힘든일을 하시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아이하나 키우기도 이리힘든데요 비하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아직 우리애 어린이집 안보내지만 어린이집통원차보면 일일이 내려 인사시키고 인사하고 그걸보면 저걸 하루에 몇번을 하는가... 박봉일텐데 너무 힘들겠다...하는생각만 듭니다
중등이든 유아든 임용 붙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이게 쉽네 어쩌네... 웃기네요. 비교하려면 둘 다 붙고나서 얘기하세요. 어느 것 하나 붙진 못하겠지만요.
그 앋싸라는 사람은 모자라니까 그렇게 말하는것 같아요.어제 댓글 보고 할말을 잃었더랬죠. 부끄러운것도 몰라요~
공립유치원 교사면, 초등교사랑 동급인데,,,행정업무도 하는건가요..
오래된 글에 댓글이 달려있어 뭔가 했어요
초등교사도 행정업무 있어요..
그런데 유치원은 교사 수가 작으니 업무분장해도 분야와 양이 많고 초등은 교사수가 많으니 업무분장하면 1인당 업무량이 유치원 보다는 적어요..
그리고 유치원은 무상교육이긴 하지만
의무교육이 아니라서
유아학비가 유아 개개인별로 지원금 형태로 나와서
이를 유치원에서 수합 관리하고 정산해야 합니다
이 업무를 경기도의 경우 교사에게 떠맡겨져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