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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 스크랩 친구들이 다녀간날...
베로니카 추천 0 조회 54 10.08.25 17:3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나의삶은 늘 이렇게  아름다운날~!

서울친구둘이 왔다간날   그냥 ~^*^

 

 

서울서 친구둘이가 다녀갔다

염장을 지르는지 칭찬을 하는지 ..... 통모르겠다 ㅎㅎ


 

  

   

 

노래 / 마음이 가난한 이에게

그림 /   아네모네 꽃과 화병  / 내가 존경하는 심죽자님 ..


 

 



주홍글씨의 작가

나다니엘 호손은 말했다...

 

"행복은 나비와 같아서

잡으려 하면 달아나지만

조용히 앉아 있으면

너의 어깨위에 사뿐히 내려 앉는다" 라고..

 





          서울서 친구가왔었다
          둘이는 아마도 학교당길때부터 친해서 여기저기 누비며다닐정도로 친한편이다
          그리고 속속들이 집안사정을 다아는..
          하나는 알바를 은행에서했다
          은행앞에서 "어서오세요 " "안녕히가세요"를 할정도로
          미모에 성격도 좋고
          하나는 좀 내성적이지만 아주 우리하고 죽이잘맞는친구이다
          우린 그때 왜그리 용감하고 때론 겁도없는 쏘다당기고 ㅎㅎ
          은행알바한친구는 영문과로 학교졸업하기도전에 선배하고 연애를 해서 지금잘살고있다
          그러니까 연애도 잘해야하는법..
          그중 내가 가장 가정형편이 좋았는지 난 알바도 한적도없으며
          7공주로 항상 왁자지껄 ㅎ 먹을게많아서그런지 항상 우리집와서 놀곤햇다
              내가 그중 시집을 젤늦게가고 버티더만하더니 요모양이다 ㅎ
              그녀의딸은 우리딸하고 같은해에 과학고수석으로 이화여대에갔다한다
              아고 시집도잘가더만 애들도 잘되넹 ~
                      그녀가 하는말
                      "야 너 겉하고 어쩜이렇게 틀리냐 "
                      "겉은 우아하고 귀부인인데 어쩜 이러고사냐? "
                      지집애가 노골적으로 그래서 살짝 속으로 미웠다
                      이건흉인지 뭔지 ㅎㅎ
                      허긴 요즘 어머니아프단핑계로 집안꼴이 말이아니다
                      허긴 그것도 단지 그건핑계에불과하다
                        이나이먹어 번들번들한가구하나없는우리집은
                        그냥 긴 원목(나무무늬가 그대로 드러난) 탁자가 길게 넓브러져
                        그위에 도자기찻잔이며 올랑졸망한것들과 오만잡동사니들이 뒹글고
                          그림들은 한쪽구석에 주욱 쌓여있고 또하나방은 창꼬인지 분간이안가는
                          그라고 복층인 어머니방과 거실들은은 한식으로 아주 단아하게 꾸며져있었고
                          그치만 최소한 거실만 좀 깨끗이 후다닥 치워진상태들이다
                          우리방이라야 침대하나달랑 참으로 값나가는물건은 눈씻고찾아볼수가없는..
                          그런데말일씨
                          나는 그흔한장식장도 없는 그냥 나무나원목들이 우리집엔 많이 웃고있으며 굴러당긴다
                          자연스럽고 난 맘이편하고 좋더만...
                          난 너무 네츄럴하고 좋다
                          허긴 이나이먹음 좀 가구다뭐다 꾸며주는게 원칙이람?
                          내가 가지고온피아노가 자릴차지하고있었고
                          애아빠가 타온 골프뭐시냐 유리로된 것들이 주욱자리하고
                          아 금으로된 폼잡은것과 금으로된공은 내가 팔아먹었다
                          허나 또 팔아먹을것이 몇개있다 하하
                          아고 이거팔고 어찌나 시어머니가 뭐라카는지 ㅎㅎ
                          애아빠가 부지런히 팔아 나 원하는것으로 만들어차라고했는뎅 ㅎㅎ
                              그라고 나랑 애들이랑은 우린 여행을 많이했었다
                              여러나라여행에서 가지고온잡동사니들이 주욱 ㅎㅎ
                              게는 참 깜끔한기집애~ 난 속으로 그랬다 서울서 몇십억가는아파트에 강남사는싸모님 ㅎ그래
                              치 난 이렇게사는데 넌 너대로 살아라 ㅎㅎ
                                한아이는
                                  "아고 좋쿠먼그래 니가 준책들은 잘받고있어 그란데 넌어쩜 글도 리얼하게 잘쓰니
                                  "야 애는 이게어울려 이런데서 글이나오고 그림도 나오고 그러지 예술가란뭔가달라! "
                                  요래 날 안심을 시켜주었다 애네들을 시내데리고가서 밥한끼먹이고 수다떨고
                                  "야들아 우리집서 자고가라 최대한편하게 해줄께
                                  니들맘대로 자고가고그래 울서방님은 들어오지말라고하면 안들어와 ㅎㅎ"
                                  "그래 참 너희집은 편할것같애 고마워 "는말을남기고
                                  갈때가있다하고 간다
                                                  딸이 살뺀다꼬 등산을 요몇일다닌다
                                                  딸이들어왔다
                                                    "야 이거 니가 빨어 이렇게 벗어놓으면 어케해 다큰지집애가 ~"
                                                    하고 신경질부렸다
                                                      아고 저가시나는 은제 속차릴꼬나 그흔한 명문대는커녕 ㅎ
                                                      아고 시집안가고 엄마아빠랑산다꼬하는데 아고 징그랍다
                                                        지발 공부좀 약간하고 연애도 좀 하고 그려야하는데
                                                        공부가 되수더냐 연애도 잘해야재? 나처럼살면 가만안나둬 ㅎㅎㅎ
                                                        괜시리 딸에게 막 신경질을부렸다...
                                                            이젠 서울이 맞지않다
                                                            갈때마다 아고 그넘의지하철타느라 오르락 내리락
                                                            다리도아프고 배도고프고 ...집생각나고 ㅎ
                                                              근데 쇼핑은참 좋더만^^"아직 여자인모양이다 ㅎ 이제 이넘의 아파트 팔아버리고
                                                              터닦아놓은데댜 은제 집짓노
                                                              집을 지어서
                                                              아래는 좀 넓다랗게 지어 쉬어가는이 쉬게하고
                                                              우리집이 큰집이니까 좀 크게지어야하는데 ...
                                                              그리하자니 너무 큰공사인것같고...나혼자만살면은 흙집으로 아주 조그맣게 지는데...
                                                              큰일잘치루고 물도 좌악 죄악 잘 내려가는
                                                              실외주방하나 꼭 맹글어야겠고..
                                                              푸성귀며 배추며 큰다라이로 물담아 싹싹 씻고
                                                              그라고 빨래줄도 길고 크고 굵게 동여매여 이블도 팍팍널고
                                                              그때가 빨리 오거래이....
                                                              그때오면 더 지저분할라나? ㅎㅎㅎ
                                                              아고 접때 고추5그루 따는데 고추벌레보고 질색팔색을 했는데 은제 배추는키우나.ㅎㅎ
                                                                          근데 난 닥치면잘한다..
                                                                                    전에 시집을와서 한옥에사는데
                                                                                    신부님과수녀님들이 가정방문을오셨다
                                                                                    내가 마당에서 파를 다듬고있으니까
                                                                                    수녀님이
                                                                                    "어머나 베로니카가 몸빼입고 파도다듬을줄아누? 눈안매워?"
                                                                                    그런다 ㅎㅎ
                                                                                    그 산도적같은 신부님은
                                                                                    내가 말도 없을때는 말도할줄로모르게보이더만 말해보니 넘 재밌다꼬 하신다
                                                                                    그 산도적같은 신부님은 시방 페루로가셨다
                                                                                      지금까지는 정말 뭘모르게 달려왔다
                                                                                      늘 바빴고...
                                                                                      앞으로의일 ...그때를 생각해보면서 산적이별루없고
                                                                                      그저 살려져있었다
                                                                                      햐튼간에 그때는 더 지저분하고 요기저기 꽃들이 만발하고 텃밭은 더 풍요로울것이다
                                                                                      마당엔 검정고무신 하얀고무신을 뒹글게할것이다
                                                                                      내영혼이 더 많이 따뜻한날들이 될것이며....
                                                                                        가슴저린 이이야기들을 주욱 풀어헤쳐 터밭으로 꽃밭으로 풀어헤쳐놓을것이며
                                                                                        나의 어리숙하고 편안암으로 다른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적셔주면서 감사하며 만족하는삶이으로 될것이다..
                                                                                        그때가 좀 빨랐으면 좋으련만..
                                                                                        여러가지일을 추진할려니 돈이많이들것같꼬
                                                                                        그냥 어머니랑 삼춘이랑 동서랑 다 이렇게 아파트살고
                                                                                        나만 초가집아주자그맣게지어 살고잡다
                                                                                        요즘
                                                                                            입맛도없다 조산댁아줌마가 오셨다
                                                                                            어머니 뼈곤다고 함서 내가 아까 내친구들 말하면서 막웃으니까 함께 맞장구치며 웃어주신다 ㅎㅎ
                                                                                              미역국에 물말아 깻잎걸쳐먹음서 잘 가꾸어졌을 그땅을 생각하니 나도 베시시 웃어본다...
                                                                                              맨날 맨날 도망가서 산다카더만 ㅎ 늘 나의그늘을 벗어나지못하는까닭은
                                                                                              그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나대로의 아름다운삶이기때문이다
                                                                                              그님은 슬플때나 기쁠때나 항상 나에게 엄청 축복을 쏟아주신다
                                                                                              내가 그 감사로움을 알아야지 당연히....
                                                                                          그냥 이런편안함이 참 좋다 ...
                                                                                          대충 주욱 이렇게 늙어갈것이다.. nica (괜시리 딸에게 신경질을 부렸다
                                                                                          아고 좀있으면 푼수엄마 또 딸하고 연신 웃어대고 싸우고 그러다보면 방학도
                                                                                          금새끝날것이다 ㅎㅎ 일본막례동서는 이런내가 웃기는지 또웃는다 말은안통해도
                                                                                          다 아는가부다 ㅎ
                                                                                          울어머니 "아고 우리오마니 억수로 수고많았어요
                                                                                          내가 다알아요 앙 그넘의의사가 우리엄니 팔자도없는수술을
                                                                                          두번이나 시키고 미웡 그죠? 그라면 금새 울시엄니
                                                                                          "그러게말이다 내참 니가알지만 내가 을매나 고생했냐 "하며 나한테 어리광을 할것이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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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댓글 니카님..참 아름답게 늙어 갑니다..ㅎㅎ바쁘고 정신없이 시간은 흘러가지만 다들 그렇게 수더분하게 흘러가는게 시간이고 세월인가 봅니다..나름데로 열심히 삶의 여정을 풀어 헤치는 모습이 다소 힘들더라도 친구들과 집안 식구들과 때론 웃고 울면서 그렇게 우리는 삶을 달관하나 봅니다..약간의 흐트러짐이 때론 더 멋있고 편안할수 있잖아요..꽉 짜여진 틀속보다는 여백의 미가 더 돋보일수 있는 니카님 모습을 생각하니 저는 참 편안해짐을 느끼고 갑니다..늘 행복하입시다..지금처럼..

                                                                          • 작성자 10.08.26 15:59

                                                                            아고 저가좀 좀 푼수처럼 삽니다 ㅎㅎ
                                                                            아고 자운영님도 늘 그렇게 순수하게 아름답게 사시잖어요 ㅎㅎ
                                                                            아주 아주 반가워요 ^^*

                                                                          • 10.08.26 07:53

                                                                            글이 정말 맛갈스럽고 한부분 한부분 다 전하는 의미가 크고 진솔해 오늘 아침 출근해서야 꼼꼼이 다 읽어봅니다. 읽어볼수록 우리 삶의 애환이 다 들어있는 것 같고 그 중심에서 반듯이 살아가시는 니카님의 인생관도 엿볼 수 있어 참 좋군요. 역시.. 이래서 니카님이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친구분들의 얘기도 그렇구요..그림과 가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박한 소망이 더불어 함께 라는 니카님의 길과 잘 어울리네요. 음악 또한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이 아침 머리숙여 니카님께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참, 서울 오셔서 지하철 오르내리기 힘드시면 연락도 좀 주고 그러세요...

                                                                          • 작성자 10.08.26 16:02

                                                                            ㅋ 아고야 시원님아 ㅎㅎ
                                                                            저가 웃어죽갔시요 그냥 귀신신나락까는소릴들 미안헙니다 ㅎㅎ 늘 겸손한친구분 ㅎㅎ
                                                                            아고 공지는내려놓으시공 ㅎㅎ
                                                                            우리가 그리늙어가지요? 저처럼은 너무 푼수라서 ㅎ 늘 감사드리공 늘 행복하세요 꾸뻑^^*

                                                                          • 10.08.26 22:23

                                                                            이 글이야말로 정말 모든 회원들이 읽으실 가치가 있다고 여겨 공지글로 지정했습니다. 뻔지르르한 표현만 좋은 글인가요. 여기에 담긴 애환과 애정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울립니다...

                                                                          • 작성자 10.08.27 02:14

                                                                            ㅋㅋ 아고야 가치씩이나 ㅋㅋ누가보믄 웃어유 ㅋㅋ 소녀 부끄럽사와용 ㅋㅋㅋ

                                                                          • 10.08.26 22:17

                                                                            요모양이 아니고 너무 근사하게 살고있는 니카다...비싼집에 가구 번지르르 하면 뭐하냐구....단촐한 식구보다 대가족이 함께살면 그만큼 보람도 성취감도 크지..죽으면 썩어질몸 몸 아끼지말고 더 열심히 일하자꾸나..늘 시댁식구들과 부대끼며 사는 니카를 읽으면 내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 작성자 10.08.27 02:12

                                                                            에구야 ㅋㅋ돌담언냐 근디 언니네집은사진보닌께로 넘 깨끗하고 멋진것들이 많더만 킥킥 ㅎ ㅎㅎ 같이사니께로 대충대충 ㅋㅋ 어지러놓고 ㅋㅋ 근데 중요한것은 내가 보기엔 좋아보이더만 ㅋㅋ하하
                                                                            성당사람들도 오면 색다르고 멋지다카더만 ㅋㅋ그가시넹 눈이 꼭 강남형이여용 ㅋㅋㅋ

                                                                          • 10.09.02 01:49

                                                                            나이 먹으니 집 치우는것도 귀찮고 그런가 봐요 언냐 집에 가니 이쁘고 깔끔하기만 하더만요
                                                                            요즘은 저도 살림만 살면서 맛난거 해 먹고 살림 깔끔하게 하면서 살고 싶어요 ㅠㅠ
                                                                            그럼 잘 할거 같은데 ㅎㅎ 그래도 난 언냐가 살아가는게 아름답고 행복해 보여요

                                                                          • 작성자 10.09.02 17:19

                                                                            아고야 미소야
                                                                            ㅎㅎ 너무 오랜만이당당당 ㅎ
                                                                            무신 난리굿이야 ㅎㅎㅎ 그때 애덜집? ㅎㅎ그사 미소랑 다 오니까로 치워왔지 안그람 난리브르스 ㅎㅎㅎ 아공 시방도 어지간히 어질러졌당 ㅎㅎ 이렇게살다죽지뭐 ㅎ 그나저나 미소보고프당 ㅎㅎ어디다니까로 바뿌징? 열심히하고 뭐든지 성실한미소 반갑따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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