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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 시 판 스크랩 전주 전통한옥마을 답사를 다녀와서
정진 추천 0 조회 118 07.10.03 21: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전주 전통한옥답사

 

일   시:2007년 9월 29일.토요일.맑음.

교통편:대형버스

답사지:전주 교동 한옥마을.

          소재지-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풍납동 일대

        :향교.

         소재지-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경기전.

         소재지-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납동 3가 102번지

        :교동다원.

        :원각사.

        :정혜사.

         소재지-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정읍 김동수가옥

         소재지-전북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미리서부터 예정되어있던  전통건축과  전주 교동한옥마을 답사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다행이 아침부터 맑아 답사여행일정에는 아주좋은 날씨이다.

 8시로 약속되어있는 출발예정시간 10분전에 비엔날레주차장에 이르니 임영철선배님만이 먼저 와계셨다.

남양관광버스가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는데 호남대학교 축구단 전용버스로서 37인승으로 개조하여 아주 편안하며 불과 1주일전에 출고된 새차라고 한다.

잠시 기다리니 김순식회장을 비롯한 강습생들과 카페 공고를 보고오신 전통건축사랑방회원들께서도 속속 도착하였다.

김성희 총무님과 정병오회원께서 떡,고기와 음료등 간식거리를 준비하여 오고 선생님께서도 과일을 가져와 준비가 끝나자 차는 비엔날레주차장을 출발하여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전주로 향한다.

 

오늘 답사여행 일정에 대하여 선생님으로부터 대강의 설명을 듣고 한시간 남짓 달리니 전주다.

시내를 잠시 지나 교동한옥마을에 이른다.

버스를 한켠에 주차하고 근처 휴게소에서 카페를 통하여 참여하시게된 회원님들의 소개와 인사하는시간을 가진다음 가져간 떡과 음료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교동마을의 한옥들을 한채한채 보아가며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는방식으로 답사교육을 시작한다.

강의장에서만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가며 조금씩 배워왔지만 이렇게 전통한옥 밀집지역에 와 비교분석해가면서 공부하게되니 좀더 이해할수있을것도 같았으며  우리의 전통건축에 대한 안목이 쌓여가는것같아 작지만 자부심도 늘어가는것같다.

 

민간가옥을 개조하여 다원으로 운영하고있는 교동다원의 소박한 우리의 전통주거공간을 볼수있었으며 근처에 있는 유서깊은 전주향교에 들러 다양한 방식의 전통건축양식을 두루 살펴볼수가 있었다.

특히 대성전과 명륜당 건물에 적용된 귀솟음기법과 동바리 ,주먹장기법과 보수시 서까레 위의 개판의 종과횡으로의 시공사례의 실례를 실감있게 볼수가 있었다.

또한 보수시 기둥의 자귀질 다듬이기법은 대목장의 장인정신이 깃든 혼을 느낄수가 있는 귀중한 체험이었다.

이어서 조선왕조 이태조의 영정을 봉안해놓기위해 창건(1,410년)하고  정유재란(1,597년)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6년(1,614년) 중건되었다는 경기전에 들렀다.

일제때 일본인들이 일본인학교를 세워 우리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위하여 광분하였던 비운이서린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단다.

새학기들어 담임선생님 따라다니며 말잘듣는 학동들처럼 선생님말씀 하나라도 놓치지않고 귀담아 들으려는  모습들이 모두가 진지하다.

맞배집과  팔작집그리고 우진각(모임집)의 지붕방식에 의한 확실한 비교가 가능했다. 

교동마을 이곳저곳 이집저집 열심히 보고 다니다 보니 어느사이 한시가 넘어 오전 교육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놓은 한국식당이라는 한식집으로 향한다.

음식이라하면 제일이라는 전주에서 늦은점심으로 한식백반은 꿀맛이다.

 

오후 답사일정으로 버스로 잠시이동하여 도착한곳은 전주시내에 위치한  용화종으로 비구니들이 수행하는  원각사라는 사찰이었는데  우리를 인솔하신 김영성선생님께서 직접지으신 건물이라고 한다.

전면5칸 측면3칸 건물로 특이한점은 외9포 내17포의 다포식 전통건축기법의 진수를 볼수있는 건축물로서 아마도 내17포의 건물은 목은선생님께서 처음으로 시공한 기념비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섬세한 기능의 결정판인 용머리조각장식과 닻집은 물론 전통채색기법을 활용한 화려한 단청또한 건물의 완성도를 높여주는데 손색이 없는듯했다.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양식의 건물은 우리일행을 놀랍고도 감동스럽게까지 했다.

일생에 이런 건축물을 남겼다면 이미  천년을 갈 이름을 남겼으니 생을 살아온데 대한 자부심은 물론 여한이 없을것같기도 하다.

대형기둥 한개씩으로만 세운 일주문은 도심에 위치한 사찰로서 공간의 한계를 적절히 활용한 사례이며 흙으로 빚었다는 불상또한 인상깊은 유물이었다.

다포식건축물로서 외9포의 하중을 지탱하고 처짐을 방지하기위하여 귀포하단에 이방이 설치되어 있어 화려함의 이면에 하중분산과 사후관리에 대한 고민을 이해할수 있었다.

 

이어서 완산구 효자동에있는 정혜사에 들렀다.

이곳 역시 비구니 스님들께서 계시는곳으로 보문종 사찰이라고 하며 목은 선생님께서 지으셨으며 선생님의 스승님이신 고 고택영 대목장께서 작고하시기전에  지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곳역시 다포식건축물로서 일주문등에서 다소 독특한기법이 눈에들어오는데 우리의 전통건축기법에다가 김영성선생님께서 그동안의 현장경험과 경륜속에  축적된 고도의 감각에서 창안하신 새로운 창작기법을 가미해서 지으신 건축물이라고 한다.

옛것을 계승하고 보전하며 그바탕위에 새로움을 창안하여 발전시켜나가는 정신이 법고창신이라는 가르침을 주신다. 

일주문의 휘어진 보조기둥과 함께 상당히 인상이 깊은 건축물이었다.

박공의 공기창과 수공으로 두드려 만들었다는  나비형경첩등도 보기드문 기법과 부품인듯 하다.

이곳 정혜사는 전체적인 풍모가  선이 굵고 강하여 남성적이라 할수있을것 같다.

열심히 듣고 보다보니 어느사이 오후3시가 넘었다.

 

혜사를 나와 모악산아래 이층다락방구조의 한옥을 보러갈까하였으나  교통사정상 일정이 촉박할것으로 예견되어  예정을 변경하여 가는길에 정읍 산외면의 김동수가옥을 보고 가기로 하였다.

한시간이 조금 못되어 정읍 산외면 오공리의 김동수가옥에 도착한다.  

이론강의시간중 선생님께 들은바 있던 김동수가옥의 행랑별채 초가집이 번듯하게 서있었으며 밖에서보기에 한개 동네처럼 커보이는 본가옥으로 들어가 사랑채.안채등 건물 이곳 저곳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유의깊게 살펴본다.

높다랗게 튀어나지 않으면서 그런대로 기품을 유지하고 자연그대로의 곡재를사용하여 건물을 완성함으로서 원만한 성품의 인간완성을 바라는 집주인의 염원과 전래 민간신앙까지도 엿볼수있지않느냐는 선생님의 해설은 옛선조들의 지혜를 다시금 소중하게 느끼게한다.

물동이를 이고 들락거리는 아낙의 고충까지도 담아내려 부엌문지방 높이까지고민하였던 옛선인들의 혜안과 민가에도 사용된 흘림기둥의 미학까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아직은 용어조차도 잘알아듣지도 못하는 우리네가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답사랍시고 다니지만 얼마나 머리속에 자리잡을까 걱정되는데 종일토록 다리아프게 걸어다니면서 입이아프게 강의하셨던 선생님께서는 한술 더떠서 이시간 이후에 집에 가거던 골치아프게 기억할려하지말고  다 잊어버리라고 하신다. 

어찌 헛공부 시키실려고 하시겠는가마는 단번에 다익힐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말라는 말씀이실게다.

하루종일 걸으며 현장답사여행을 한지라 모두들 피곤하지만 무엇인가를 얻은듯 보람찬 표정들에 귀향길 차창밖 국도변에 활짝핀 코스모스길이 반갑다. 

   

회장단에서 준비한 삶은돼지고기와 신김치는 환상적이었고 어떻게 해오셨는지 떡도 참 맛이 있었다.

좋은일정 무사하게 마치도록 협조해주신 회원여러분들과 오늘 답사여행을 이끌어주신  목은 김영성선생님과 회장,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약속시간이 되자 모두들 속속 도착한다.

 

버스는 출발하고.

오늘 일정과 답사의 의의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교동 한옥 마을에 이르러 인터넷 카페회원으로 참여하신분들의 자기소개와  인사.

 

답사교육전에 준비한 음식으로 간단한 요기를 한다.

돼지목살 삶은것과 묵은  김치는 궁합이 아주 잘맞았다.

떡도 맛있고.

 

돌구시통도 한옥마을의 소품으로는 아주 잘어울린다.

 

교동 한옥마을.

 

열띤강의와 흐트러짐없는 집중으로 답사교육은 열기를 더한다.

 

한옥의 운치는 들창에 있을까?

 

이름도 재미있다. 

벼락받이창이라고 한단다.

 

교동 다원

 

 

아무렇게나 생긴 돌절구통에 물부어놓고 꽃송이 몇개 띄워놓는 집주인의 정성이 각별하다.

 

교동다원

 

 

교동다원

 

 

마당을 강회다짐으로 비가와도 질지않게  정성을 들였다.

 

 

마당사이를 오가는 돌다리.

 

 

낮으막한 마루에 낮으막한 댓돌이 소박하다.

 

 

오죽.

옛선비들은 하루세끼밥은 못먹어도 집주변에 대나무를 심어  가까이 했다고 한다.

 

 

교동마을 한옥

 

 

 기와를 이용한 벽면쌓기

 

 

돌담.

좌우 돌의 재료와 흙의 색갈이 대비된다.

 

 

전주향교.

 

 

전주향교에 이르러.

 

 

전주향교 대성전

 

 

귀솟음 기법이 확연하다.

 

 

동바리의 실례.

 

 

꽃무니 창살.

 

 

주먹장 기법

 

 

기둥아래 천을 깔고 기둥을 올린 흔적이 확연하다.

기둥밑에 소금을 놓고 시공한 것이란다.

 

 

 전주향교.

 

 

 박공과 풍판.

 

 

 기와 블럭

 

 

심방목.

 

 

돌담.

 

 

기와 블럭길이 단정하다.

 

 

전주향교 멸륜당.

 

 

 전주향교 멸륜당

 

 

전주향교 멸륜당

 

 

 

겹처마의 써까래와 부연 부재사용과 보수시 개판의 종과 횡으로의 사용 실례.

 

 

전주향교 명륜당.

 

 

전주향교 명륜당.

 

 

전주향교

 

전주향교 문루 2층 마루의 주먹장 맞춤이 튼실하다.

 

 

전주시내의 어느사거리 한켠에 조성하고 있는 한옥돌담을 응용한 시설물.

 

 

가로 조경용 돌웅덩이.

 

 

경기전.

 

 

 경기전

 

 

기와 블럭.

 

 

경기전

 

 

가마.

 

 

경기전

 

 

경기전 

 

 

선자연기법

 

 

경기전

 

 

경기전.

 

 

기와 블럭.

 

 

지금 시공하고 있는 민가 대문지붕. 

 

 

물받이.

 

 

추녀의 아름다운선.

 

 

 가로 담벽.

 

 

원각사.

 

 

다포식 전통건축물-외9포 내17포 

 추녀.

원각사.

 

 

용머리 장식.

 

 

풍경소리 들리는듯 하다. 

 

 

종탑.

 

 

귀포를 받추고 있는 이방.

 

 

꽃무니 창살 

 

 

꽃무니 창살 

 

 

꽃무니 창살 

 

 

내17포.

 

 

섬세한 시공이 돋보이는 닻집.

 

 

용머리 장식.

 

 

종탑.

 

 

종.

 

 

원각사 돌담.

 

 

정혜사 일주문.

 

 

 

 

 

정혜사 일주문

 

 

일주문의 휘어진 재료를 사용한 보조기둥.

 

 

일주문 공포의 아름다움

 

 

일주문

 

 

정혜사 사천왕전.

 

 

정혜사.

 

 

정혜사.

 

정혜사.

 

 

 나비장식

 

 

꽃무니 창살

 

 

정혜사 용머리 장식.

선생님께서 직접 조각하셨다고 한다.

  

장독대.

 

 

정읍 산외면 오공리의 김동수씨 가옥.

 

 

행랑별채초가집.

본가옥에 비하여 너무 반듯하게 복원되어 보인다.

 

 하마석이라고 하신것 갇은데.

손님이 말타고 와서 대문앞에 이르러 말에서 내릴때 딛고 내리기 좋게 설치해놓은 돌이란다.

 

 

 외벽.

 

 

행랑채.

 

 

행랑채와 안채간의 통로.

 

  

곳곳의 곡재 사용이 도드라진다.

 

 

사랑채.

 

 

사랑채.

 

 

들창.

 

 

사랑채.

 

 

대들보와 서까래.

 

 

연이어서 시공한 곡재 사용의 예.

당시 시공한 목수의 정성이 눈물겹다.

 

 

부엌문 

 

 

 

 

 

안채.

 

 

 

지붕의 물매와 처마의 앙곡과 안허리기법의 설치의예.

 

 

뒷벽 돌담시공.

 

 

곡재사용의 예 

 

 

곡재사용의 예 

 

곡재사용의 예

 

 

곡재사용의 예

 

 

뒷벽돌담.

 

 

우물터.

 

 

부엌문

 

 

풍판 장식이 재미있다.

 

 댓돌.

 

굴뚝.

 

 

멋있다.

 

 

뜰방.

 

 

 빗장.

 

 

나무 돌쩌귀.

 

김동수씨 가옥의 바깥외벽.

중방에 사용된 천연형태 그대로인 곡재들과 돌담에서 자연과 함께했던 선인들의 멋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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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0.04 09:28

    첫댓글 정진님의 세심한배려 감사 드립니다. 구석구석 카메라 앵글잡느라 땀좀 빼셨겠네요.

  • 07.10.05 07:39

    전주한옥마을 자세히도 답아 주셨네요.구경잘하고 갑니다.정진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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