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를 통해 ▷전국의 주요거점을 KTX망으로 연결하고 ▷거점도시권 내 광역·급행 교통망을 정비,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5+2 광역경제권'을 특성화하기로 했다. 또 ▷KTX망으로 연계된 국토의 글로벌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을 1시간30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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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철도 노선 개량화 등을 통해 시속 230㎞ 수준의 고속열차를 운행할 방침으로, 마산 포항 진주 수원 등지는 경부선과 연계하고 전주 순천 여수 등은 전라선과 연계해서 KTX가 운행된다. 특히 2012년부터는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KTX를 운행할 계획으로, 이 경우 부산에서 인천까지 고속버스로 6시간 걸리던 것이 KTX로는 2시간41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계획 중인 동서축의 원주~강릉 노선, 내륙축 원주~신경주 노선을 시속 250㎞급으로 고속화하고 거제~대전·김천 노선과 춘천~속초 노선은 민간투자와 연계해 추진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KTX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체 인구의 84%, 전 국토의 82%가 1시간30분대의 생활권에 들고, 인구의 98%, 국토의 95%는 2시간대 생활권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전선 이용 부산~광양항 연결
KTX 연결 효과를 주변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거점도시권 내 30분대 광역·급행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간선급행버스(BRT)를 전국 대도시권까지 확대해 KTX와 연계시키고 KTX역과 전철역, 터미널 등에 복합환승센터를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또 KTX역에서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리무진을 운행, 열차와 리무진을 결합한 통합탑승권도 발행한다.
정부는 부산·울산권을 항만물류, 조선해양, 관광중심으로 특화하는 등 KTX 정차 도시를 중심으로 거점도시권을 특성화할 방침이다. 경부·경전선의 시설을 개선해 2단 적재 화물열차 운행을 추진, 수송능력은 84% 증대시키고 운임은 25% 내릴 계획이다. 열차 1편성당 컨테이너 적재량이 7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트레일러에 싣고 다니는 일반 컨테이너는 40피트짜리)에서 136TEU로 늘어난다. 또 부산~서울로 컨테이너(40피트 기준)를 수송하는 운임이 48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떨어져 도로운송보다 비용 면에서 경쟁 우위가 확보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전선을 이용해 부산항과 광양항을 2단 적재 화물열차로 셔틀로 연결해 항만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KTX망 구축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연간 91조 원의 지역 총생산이 추가로 발생하고 2020년까지 23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연간 7조5000억 원의 사회적 편익과 1164만 t의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철도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12년까지 시속 430㎞급 차세대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등 다양한 도시교통수단의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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