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매화
시 / 정해각
섬진강 굽이굽이
매화마을에
백운산 자락으로
번 저가는 梅火의 불길.
눈길 닿는 저 멀리
새 하얗게 빛나고
가지마다 흰 꽃송이
방울방울 맺혔네.
하늘은 둥굴러 모나지 않고
五行의 섭리 타고 난
새 하얀 다섯 둥근 꽃잎
그윽한 매화향 머물고.
냉랭한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오히려 꾿꾿하고
청결한 드높은 귀품.
세월 따라
세태도 변하는가
매화 상춘 인파 속에
속세의 분진만 가득
군자의 높은 기상
헤아리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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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매화
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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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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