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
일주일 지난 뜨끈한 실화다. ㅡ.ㅡ
친구와 나는 함께 좌석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넘이 요새 실연을 당하더니 매일 헬스와 수영을 병행하며 운동을 졸라 열심히 하고 있다.
원래 실연당하면 힘 쓸때가 땡겨지나 보다...
나는 예전에 침대에 머리만 파묻고 울었는디...ㅡ.ㅜ
암튼 각설하구...
예전에도 운동을 제법해서 가슴근육이 상당했는디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달래려니...
이넘이 매일 150kg로 벤치프레스를 하며 키운 갑바는.. 오옷.. ㅡ.ㅡ::
그런데 이 미틴 넘...
운동 할려면 그냥하지 꼭 남에게 지 갑바를 자랑하고 싶어한다.
.
.
그런데..
간만에 함께 버스를 타고가던 넘이...
"야... 나 요새 가슴 많이 나오지 않았냐...?"
"어.. 졸리 많이 나왔어.. 징그럽다.. 그만 키워.."
"구래..?(뿌듯한듯..) 야 함 만져봐~"
사실 여기까지는 그냥 그랬따... ㅡ.ㅡ
그런데 내가 거절하자...
이넘이 통 사정을 하는 거시었따..
"야 좀 만줘봐~~ --"
"에이 좀 만져주라~~"
그러더니 대뜸...
"야 내 가슴 좀 만져봐~!!"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닌가...--::
순간 앞, 뒤 ,옆...삼면을 에워싸는 버스승객들의 황당한 눈초리들...
오....ㅜ.ㅜ
나는 순간 한여름 장마철에도 그렇게 오싹한 냉기를 느낄수 있다는 사실에 전율했다.
이 미틴 뵨태넘..
아.. 순간 울고 싶어지고 남자로 태어난게 한스러웠다.
'야 가슴 만져줘..' 이게 남자가 남자한테 할 말이냐...
근육이 나와봤자 근육이지~~
으아.. 그 살벌함이란.. ㅡ,.ㅡ
순간 벌떡일어나 손을 들고
(-_-)| "저기여.. 저 뵨태아니거든요.."
라고 변명할 수도 없지 않은가..
아님...
자상히..
"여러분 이친구가 요새 실연을 당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자기 가슴근육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확인해달라는 군요."
라고 설명할 수도 없고...ㅡ.ㅜ
으아...
그날 갈길도 멀었는데...
사람들 내리면서 꼭 한번씩 우리 쳐다보고 내리더라...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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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뜨거워-최신유머
┏(ㆀㅡ,.ㅡ)┛
그넘의 갑바...
wobs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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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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