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정지상鄭知常, ?-1135
<대동강大同江 >
글/ 鄭 珉
비 갠 긴 둑에 풀빛이 어여쁜데
님 보내는 남포에서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저 물은 언제나 마르려나
이별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보태느니.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우헐장제초색다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대동강수하시진 별루년년첨록파
헐歇그치다.비가 개다.
장재長堤길게 쌓은 제방.방죽. 동動노래
를부르다.첨添보태다.첨가하다.
긴 둑에 비 그치자 풀빛이 짙어온다. 추운 겨울이 떠나니 님
도 떠난다. 남포의 푸른 물결 앞에 나는 속수무책이다. 돛 달
고 떠나는 뱃머리 보며 발만 동동 안타깝다. 저 강물이 바싹
말라 바닥이 드러나면 나도 뒤따라가련만. 하지만 내 이별
눈물이 님 보낸 강물 위로 마르지 않고 떨어지니, 강물 말라
뒤따라가 볼 날은 아예 오지 않을 것 같다. 이 시를 읽으면
고등학교 1학년 첫 국어 시간, 이수복 시인의 시, "이 비 그
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 서러운 풀빛이 짙어오것
다. /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엔 /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
껄이것다. / 이 비 그치면 /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 속 /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
이 /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를 배우던 그날이 자꾸
겹쳐진다.
2016..5.28.. 土..
〈24p~25p〉
『 우리한시삼백수 』7언절구편 中에서
첫댓글 비 갠후에 세상은
넘 맑고 이쁜데,,
비가 그치면 님도 떠나니
그 눈물 넘쳐서 어찌 감당할까요..
좋아하는 음악 감상 잘 하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요,,늘봄님~^^
아! 대동강 ㅎ
정지상의 대표적인
글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친구를 떠나보내는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시이네요,,
그래서 送人(송인) 이라고도 하는 ....
그러고 보니 여고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것이
생각납니다. ㅎ
늘봄K님..
편안한 잠자리 되셨는지요?
정지상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어서 대동강 저 물이 말라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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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님 돌아오면 좋을텐데
오늘도
대동강을 바라보는
그 님은 잘 있을까요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세요
늘봄님 감사합니다
안개처럼
흐린 마음을
맑게 하라고 비가
오기도 하는 듯 해요
비가
그치면
맑은 하늘을 닮고
싶어서
등달아 기분이 좋아지나봐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늘봄님...
행복한마음이라 저둥 늘봄님
공간에 머물고 있어니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ㅎㅎㅎ
기분 좋은 휴일 잘보내시길바랍니다,
발만동동...![~](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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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우째야 할꼬,,
내눈물인지 강물인지
그저 바라만 볼뿐 말입니다
아
가끔 잊을듯한 한시한편씩
감사합니다^^편안한 밤시간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