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글 / 정해각
김종경 시인은 1950년 울산에서 출생, 1972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2000년 울산시 문화상(문학부문)을 수상 현재 울산문화방송 보도제작국장, 경영국장을 거쳐 이사로 재직중이며 2000년 울산시 문화상(문학부문)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울산 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울산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1999년 12월 ‘울산사랑 시 노래 회’에서 처음으로 울산MBC 공개홀에서 정기공연을 가지면서 이 동백섬 노래가 대중에게 넓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울산 사랑 시 노래 회’는 서정적으로 풍부하고 살아있는 울산의 노래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많은 노래를 탄생시켰는데 그 대표적인 노래는
박종해 시인의 ‘청산을 보며’, ‘목련꽃 피면’
김성춘 시인의 ‘나는 아직도 바다를’
강세화 시인의 ‘태화강’, ‘울산사람’
최종두 시인의 ‘그대 눈 속의 바다’
김종경 시인의 ‘동백섬’
정일근 시인의 ‘사랑합니다’등 입니다.
이 동백섬 시 노래는 온산 앞 바다에 외로이 떠 있던 동백섬이 공업화 돼 가는 과정에서 유조선의 통로가 되여 자연이 훼손 되여 그 옛날의 모습이 살아져 가는 안타가운 심정을 서정적으로 읊은 3연으로 구성된 시에 최영철이 곡을 붙이고 다시 박제광이 합창곡으로 편곡했습니다.
동백섬
김종경 시 / 최영철 작곡 / 박제광 편곡
우리는 함께 노래를 불렀다
그 해 겨울바다 끝난 곳에서
외로이 앉아 고개를 젖히고 그저 노래만 불렀다
때로는 허리 굽혀 해를 지우고
달을 살라 별빛 하나 가슴에 담고
그래 온 산 앞 바다 동백섬 오늘도 외로이 섰다
그의 뜻은 아니었지만 기름배에 치여가면서
파도에 부대끼다 피를 흘리며 덧없는 세상사 바라보며
오늘밤 그 누구라도 별 하나 볼 수 있다면
그러면 착한 시인 하나 불러 여기 오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