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돌아봐도
정말 대단 스럽다
2017년 작품
2018년 작품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2019년 10월에 개막한 12번째 개인전은
더욱 많은 분들에게 저의 자존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부모님은 점점 쇠약해 지시고
이제 내인생에 부모님 모실날이 얼마나 되랴 싶어서
동생네와 부모님 모시고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내에서 전시했는데
이때 아버지는
45인승 버스 대절해서 면민들을 모시고왔고
동생은 그분들께 식사 대접을 했고
그분들에게 자식들 완전히 도장을 찍는 계기가 되었다
지방 촌구석에서
이학박사에.. 화가에..
부모님도 보람을 느끼셨을거 같다
예술가는 무형의 재료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떠나는 여행자. 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여해은 길을 잃어 보는것이다
어두운길 헤메다 목적지를 찾았을때
그 희열과 환희
어린시절
크레파스 닳아진다고 야단하는 엄마 눈을 피해
다락방에 숨어서
크레팓스를 내마음대로 짓이기며 뒤섞어
색칠놀이를 즐겨했다
그때 색들이 엉키어 만들어 내는 신비한 감동과
성취감을 지금 까지도 있을수 없다
나는 그 시절의 내 꿈을 찾아보기 위해
또 낯선 길을 찾아 떠났다
수성인 물감과 여러가지 유성 재료를 섞어 뭉개고 뿌리고
그 과정에서 어린시절 내가
꿈꾸었던 길이
지금도 내가 찾고 있는 꿈 이란것을 알았다
그림은 언제나
나의. 추억의 일기장이며 꿈이다
오늘도 붓을 작을수 있는 작은 행복에 감사하다
2019. 가을에
전시회는 또한번 많은 분들에게
이슈가 되었으며
년말에 예술의 전당에서
13번째 개인전에는
하루에 한작품씩 팔려나가
그 미술관 전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번의 역동적인 색잔치를 하고나니
이제야 편안한 나의 그림이
자리를 잡게 될거 같아서
마냥 편하고 행복한 작업이었다
그런데
나는 또한번의 인생의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장녀로서 부모님을 챙겨야 한다는 책임감
부모님은 점점 늙어가고
병원가는 날이 잦아 지면서
누군가는 자식중에 부모를 가까이 모셔야 할 상황이 되자
서울에서 마지막 근무하던 큰아들이
장자로서 시골로 내려와 부모님과 생활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큰 아들이 본인보다 더 소중한 엄마는
절대로 반대하여
결국 뉴욕에 있는 가족들에게 가서
재 취업을 했다
나는 왜
어릴때도 딸이라고
동생들과 그 고생을 다 했는데
그래서 내 삶을 찾으면
내가 하고픈일 하며 살줄 았았는데...
코로나 시기가 오니
학원의. 학생은 더 줄어 들고
밖에 나가 사람. 만나는것이 단절된 노인에게는
더욱 치명적으로 약해지신 계기가 되었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피할길이 없다
누군가는 선택이라고 했지만
나는 절대 선택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엄마의 아들에 대한 선호 사상은 세상 두쪽이 나도 변함이 없다
내가 받아 들이는게 빠르다
그렇다고 부모와 등질수도 없는 절박함
그. 터널속 같은 답답함은 두려움과 공포가 되어
한없이 내 자신이 나약해지며
포기 하고 싶었다
누구든 지나는 말로
등신같이 왜 그길을 선택 하냐고
한마디만 들었다면
나는 차라리 죽음을 택했을것이다
날마다 19층에서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
내가 동생들과의 생활이 너무 싫어
아무도 아는사람이 없는 대전으로 가듯이
이번에는 어디든 섬이든 우주든 사라지고 싶을만치 받아 들이기 힘들었다
심한 우울증이 왔었다
내마음을 조금만 헤어려 주는 사람 만나도
눈물이 쏟아지고
누군가 조금만 내 감정을 긁어도 극에 달할만큼
힘들었다
40년 동안 쌓아온
나만의 성이
하루아침에 허물어 지듯 아쉽고 아쉬웠다
이 모든것들은
그동안 내가 그림을 그리면서
쌓아올린 상장이다
이제야
좀 늦게 시작한 그림
그동안의 노고와 열정과 돈벌어 개인전으로 다 쏟아부어 올려놓은 모든것이
한번에 다 무너질거 같은
그 피폐해진 마음을 가진때
맥가이버를 만났다
밥이나 먹자, ...
그리고 몇일후
그 남자는 다시 찾아와
나를 데리고 정신과에 가 주었다
우울증이 왔다고..
이사람 이대로 두면 안될거 같다고
첫댓글 그제 티비에서
치매 엄마를 곁에서 모시는 딸이야기
그런데 엄마는
앨범 들추며 옛기억을 되살리는데 아들이름은 또렷이 기억
정작 곁은 지키는 딸은
잊어버리더군요
서로가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도 자식이니
내가 할수 있는한
하는거죠 내 어머니니까
밥사남은 참 진국이십니다
어떤상황에서도 지켜주고 보듬어주는
밥사남도 106세 아버지와
교통사고로 다쳐 실직된 아들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던터라 누구보다도 저를 이해했고
귀하게 여겨준거 같아요
흠.....사는한 크고작은 삶의 파도는 끝없이 밀려옵니다.
단지,
우리가 취할 행동은 파도를 원망하기 보단은,
잘 헤쳐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싶습니다
다음 글 또 기대합니다, 홧팅~이젤님^^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 다 왔다 싶었는데
포기해야 하는것에 대한 갈등과 서러움은 겪은 사람만이 아실겁니다
[뉴스인TV] 신작전회 정기회원전(서양화가 이경숙님)
유튜브에서 찾아보았네요,동영상으로 보니 생생합니다, 잘보았어요 이젤님^^
https://youtu.be/z-IT93PFB8I
PLAY
@섭이. 에고
챙피해서...
@이젤 이경숙 화가님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유튜브 한개 더 보았어요, 멋지십니다 이젤님^^
https://youtu.be/S4460t4ni_A
PLAY
@섭이. ㅎㅎ 인터뷰도 하시고 그림 대단하십니다
인생 고비고비 잘 살아내셨습니다.
특히 마음의 병이 났을때
맥가이버님의 도움이 컸네요.
그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젤님 늘 행복만 하시길요.
평생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분위기 작품 내는 분들에 비하면
자찬이 아니라도 대단한 노력같아요
그것도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서 이뤄낸 스스로에게 흐믓하네요
묽직 하면서 새털같이 가벼워야할 그림은 가볍게
화려하고 독특함이 보여 집니다
갈등 고통들 그림으로 승화 시키신듯
더욱 멋진 그림 들을
뿜어내실듯ᆢ
박수를 보냄니다
네
맞아요
지나고 나니 갈등도 고통도
행복한 한시절 이었지요
오늘도 붓을 잡을 수 있는 작은 행복에 감사한 여인, 이경숙 님!
저의 도록에는 항상 그 문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있었어요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은 다 하신 듯
괴로움 과 인생의 시련 다 받아 넘기시고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그러게요
그냥 조용하면 심심한듯 해요
물소리 시끄럽다고 돌치워버리면 너무 조용하다고
적당히 소리를 즐기며 살려구요
인생의 고난의 역경을 이기고 예술의 세계를 꾸준히 계속가시는
그 힘이 대단함을 느낌니다. 어느 누구든 인생의 삶을 한세상 펼치는데,
어이 눈물과 피와 땀이 없으리요 계속 올라오는 화가님의 작품의 셰계와
인생의 삶을 보면서 ,결코 화가의 세계의 꿈을 펼치시는 무한한 힘을 보는듯합니다
늘 좋은 덕담으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히 환절기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