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날이 더워져 짧은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4월이었습니다.
어느덧 2024년도 3분의 1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4월 10일에 있었던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들은 검찰독재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렸습니다. 범야권에 200석 가까운 의석이 돌아갔고, 여당 내부에서도 속속들히 대통령과 정부에 반기를 드는 인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제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으로 간다던 모 정치인의 말처럼,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자신들의 영락을 위해 모든 추악한 행위를 마다않던 정권의 추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민생을 파탄내고, 그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공안몰이로 간첩소동을 벌이고, 속칭 '캐비닛'을 뒤져 검찰수사 압박으로 반대세력을 탄압해왔습니다.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조합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무슨 범죄처럼 호도하고, 우리 마트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한 의무휴업일을 무력화 시키려고 부단히 애써왔습니다. 공정을 내세워 당선되어 놓고선 가족과 측근들의 범죄와 비위를 감추려 법기술자 검찰들을 총동원해왔습니다. 이외에도 다 열거하기 힘든 무수한 악행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의 심판을, 제 아무리 법꾸라지들이라고 피해갈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민심에서 멀어지는 것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이 이마트라는 회사는 그러한 파멸의 길을 스스로 파해쳐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정작 회사살림을 망쳐놓았던 장본인들은 무슨 책임을 졌습니까? 이제 대한민국에서 '오너리스크'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정용진 회장은 인스타그램 닫아놓는게 책임의 전부입니까? 역대 최악의 인수합병을 주도해놓고 회사 유동성의 씨를 말려버린 전임 대표이사는 로또 당첨금보다 많은 퇴직금을 받고 나가는 것이 책임입니까?
회사는 복지축소와 구조조정으로 재무제표만 매만져서 위기를 탈출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끝도 모를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근골격계 치료비의 의료비 지원 제외는 그저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다음은 의료비 축소가 아니라 모든 복리후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제 폐점 점포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이 아니라, 전사 차원의 정리해고를 위시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사는 정용진 일가의 안위를 지켜내기 위해 회사를 받쳐온 모든 일반사원들을 쥐어짜고 용도폐기하는 '파멸의 길'에 이미 들어서고 있습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가 투쟁하는 것은 이러한 맥락입니다. 일하다가 몸이 병들어 고통받는 사원들을 책임지라는 주장임과 동시에, 단순히 오너일가와 고위경영진을 위해 회사 그 자체인 '이마트 직원들'의 삶을 망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의미입니다. 누군가는 '회사가 살아야 직원도 살지'라며 회사를 옹호하고, 노동조합의 활동을 비난합니다만, 우리 노동조합은 회사 그 자체인 '이마트인'들을 살리기 위해, 즉 회사를 살리기 위해 더 치열하게 투쟁할 것입니다.
의료비 지원 제외 철회 총력투쟁
지난 3월 27일 이마트 본사 앞 규탄대회에 7천여명의 서명을 전달했음에도 회사는 근골격계 치료에 대한 4월 1일자로 의료비지원 제외 항목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전열을 재정비한 다음 4월 15일부터 의료비 지원 제외 철회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하였습니다. 4월 15일 부터 전국 각지의 조합원들이 하루도 쉼없이 투쟁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반드시 이길 때까지 투쟁합시다!
<식사시간 등벽보 투쟁>
<본사 앞 피케팅>
<미지회조직 점포 실천단>
<4월 26~27일 이마트지부 집중의 날 점포 선전전>
민주근로자위원 2차 교육(4월 29일)
서울, 경기, 인부천, 대세충, 대경, 부울경 본부장님들과 지회장님, 노사위원님들 오셔서 열띤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노사협의회의 기능과 권한, 노사협의회 보고, 의결, 합의사항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노동조합의 단결!로 문제를 풀어갈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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