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글은 이응준 시인·소설가께서 2023년 10월 27일 게재한 글이며 본인(김명수)은 이글을 매우 감명깊게 정독하였다.
본인은 본 글속에 약간의 첨언(* 참고)과 나의 스타일
에 맞게 각색하였음을 이응준 시인님께 양해 말씀을 드린다.
■ 이응준 시인님 글
길거리 안전 미비엔 분노하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인 안보는 조롱
하마스의 스승인 北 감시 무력화
기만·반역의 군사합의는 폐기를
안보와 국방이 없는 국가에서는 인간이 아닌 벌레처럼 짓밟힐 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어렵다.
인간은 사랑과 운명의 산물이라서 그 삶과 죽음에 대한 해석에 신의 섭리를 소환할 정도로 난해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쉽다.
국가가 인간의 필요와 의지의 산물이라서 그
것이 왜 만들어졌으며 무엇을 지향하는지가 선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한국인들에게
다음 세 가지 각성(覺醒)을 요구한다.
1. 국가란 무엇인가?
ㆍ군대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최소한의’ 정답으로서, “국가
는 사람들이 ‘다른 집단’에게 살해, 강간, 약탈, 학대, 모멸, 차별 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 건설한 인공물(人工物)이며 그 핵심은 군대(army)다”가 바로 그것이다.
ㆍ삼성구룹
삼성그룹이 웬만한 작은 국가보다 큰 자본력을 가지고 있지만 국가가 못 되는 이유는 군대가 없어서다.
ㆍ파룬궁
파룬궁이 어지간한 국가보다 사람 머릿수가 많지만 국가적 힘이 없는 것 또한 그래서다.
* 참고
파룬궁은 불가와 도가를 기반으로 한 기공(氣功) 수련
법으로 인격 수양과 신체 단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1999년 파룬궁 인구는 약 7,000만여명에 이르렀다.
1999년 7월 20일, 장쩌민을 위주로 한 공산당 지도부
는 파룬궁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목표로 전국적 탄압을 실시하고 다각도 언론 캠페인을 펼쳤다.
중국 정부는 파룬궁을 언급한 웹사이트들을 차단하면서 1999년에 파룬궁을 사회 안전을 해치는 ‘이단’으로 낙인
찍었다.
ㆍ유대인
<손자병법(孫子兵法)>은 “전쟁이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죽음과 삶의 문제이며, 존립과 패망의 길이니 살피지 않을 수가 없다”라는 첫 줄로 시작한다.
유대인들은 히틀러의 제3제국 독일인들에게만 당했던 게 아니다.
2000년간 전 유럽과 러시아 등지에서 ‘인간곤충’ 대우
를 받았다.
그러던 그들이 이스라엘, 즉 국가를 세우자 ‘일방적 재앙
’에서 벗어났고 나약한 민족성이 강한 국민성으로 거듭
났다.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국가를 세우려는 이유와도 일치한다.
* 참고
이스라엘 200만 국민이 아랍제국 1억여명과싸워 4전 4승하였으며 1967년 제 3차중동전에서는 단 1주일만
에 완승을 거두었다.
아랍제국의 패인중 하나는 중동전에서 각국의 이해
관계가 달라서 통일된 전쟁목표가 불명확하였고 지휘통일이 안된 오합지졸이었다.
ㆍ쿠르드족
4000만 명에 달하는 쿠르드족이 매번 열강들에게 ‘피의 농락’을 당하는 생지옥 속에서도 국가 건설의 희망 고문
을 견디고 있는 까닭 역시 그 때문이다.
ㆍ한국인
한데 요즘 한국인들은 길거리 개인 안전 미비에는 분노
하면서, 국가 존재의 ‘최소이유’인 국방과 안보에는 망각과 조롱을 일삼는다.
오죽하면 고 황장엽씨는 한국인들의 안보이념수준
은 반신불수라고 혹평을 하였을까?
2. 아날로그의 공격에 무너지는 디지털 시스템”이다.
ㆍ기습당한 이스라엘
하마스는 패러글라이더, 오토바이, 사륜구동자동차, 절삭기 같은 것들로 나타났고, 이스라엘군은 20시간 가까이 실종 상태로 붕괴됐다.
이스라엘인들은 폭탄이 아니라 대부분 대면 학살에 의해 사망했다.
ㆍ북한 정체성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스라엘 사태는 선과 악의 대결인데 북한은 항상 악의 편에 섰다.
하마스는 북한제 무기만 사용한 게 아니라 1980년대 아프리카의 반군들이 그랬듯 북한군이 스승이었다.
북한은 러시아군에게 100만여발 이상의 포탄을 제공했
다고 보도되었다.
한국군과 한국 경찰 복장을 한 북한군들은 쟁반 위에 쏟아지는 개미떼처럼 서울 시내 주택가로 퍼져 스며들 것이다.
ㆍ남한의 감시자산 무력화(9.19 합의)
북한이 지난 남한정권을 이용해 남한의 감시 정찰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게 우연일까.
북핵만 문제가 아니다. 정규군으로서의 북한군은 무섭지 않지만, 비정규군처럼 행동하는 북한군은 무섭다.
원래 아날로그 자체가 디지털에 대한 비대칭 전력이고, 모더니티는 ‘무자비한 조잡함’ 앞에 속수무책이다.
지난 정권은 북한을 환경단체 대하듯 대했고 그 여파는 아직도 존속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평화협정을 맺은 나라들끼리는 평균적
으로 2년 안에 전쟁이 일어났다.
기만과 반역의 ‘9·19 남북군사합의’는 즉각 폐기돼야 한다.
* 참고
국가구성의 3대요소는 국민ㆍ영토ㆍ주권인데 3대요
소를 지키는것은 다름아닌 군대다.
그래서 대통령은 국가구성 3대요소를 지키는 군의 최고직위인 국군통수권자라고 한다.
그런데 0대통령의 9.19 남북합의, 중국에게 3 NO 약속 ,THAAD 정상운영 방해 및 병 10만여명 감축 / 병 복무
기간 단축(육군기준 3개월)등은 아무리봐도 무장해제로 보인다.
우리는 군대가 없으면 모든것을 잃은다는것을 한국전쟁
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뼈저리게 통감했다.
3. 내부 분열을 너무 우습게 생각한다.
ㆍ하마스 기습공격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극한 정치 분열과 나사 빠진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고무돼 이번 공격을 추진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 참고
일부 메스컴에서 이스라엘 네타나휴 총리의 장기독재
와 대법원 무력화는 거의 내전상태를 초래했다는 것이
다.
금번 하마스의 기습공격에는 네타나휴 총리의 내부분
열과 반팔레스타인 극우 정책(하마스의 대 이스라엘 분노를 자극)이 크게 작용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한민국은 좌우 극단적 이념대립ㆍ국민분열ㆍ
가치파괴세력 창궐ㆍ북한의 남남갈등 선동등으로 준 내전상태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ㆍ손자병법
손자병법은 망하는 군대를 여섯 가지 유형으로 제시
한다.
그런데 그것들 전부가 내부의 문제이지 외부의 적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손자병법, 이 딱 6000자로 이뤄진 전쟁에 관한 성경은 적 앞의 내부 분열이 치르게 될 대가를 잘 설명해준다.
공화정치란 국내 문제 대립 속에서도 국방과 외교에서
는 한마음이 되는 정치를 뜻한다.
※ 참고
손자병법에 이기는 군대의 다섯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하가 같은 꿈을 가진 군대다.
* 이는 상하공동비전을 달성하기위해 단결된 부대를 의미한다.
둘째, 준비된 부대다.
* 준비된 부대= 유형전력 × 무형전력인데 우리나라는
0 대통령 당시 주한 미공군 훈련장이 없어 한때 많은 애를 먹은적이 있다.
셋째, 상대가 싸워서 일길만한 군대인지를 미리 판단
하는 조직은 이긴다.
* 우리나라 단독으로 북한과 싸워 전승에는 무리가 있어 이를 보완한것이 한미군사동맹이다.
넷째, 인원규모를 자유자재로 운용할줄 아는 조직은 이긴다.
* 이는 다름아닌 고도의 군사전문성인 용병술을 의미
한다
다섯째, 능력있는 장군에게 군주가 간섭하지 않은 군대
는 이긴다.
* N.M 전 대통령의 무리한 전작권 전환추진은 정치권이 군사분야를 간섭한 대표적 사례에 해당된다.
*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고전한것은 크렘린궁
에서 러시아군 군사작전을 사사건건 간섭한 탓이다.
ㆍ원한지옥(怨恨地獄)
이스라엘과 아랍과의 관계는 시비가 무의미하고 해결이 불가능한 ‘원한지옥(怨恨地獄)’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세계 전체가 사실상 이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이게 역사이고, 현실 세계다.
국가를 운영하는 자들은 ‘반역’이라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하고, 국민은 비극 앞에서 겸손해야 할 것이다.
ㆍ조지오웰의 촌철살인
조지 오웰은 말했다. 지식인은 절대 자신의 개소리를 반성하지 않고 계속 떠드는데, 단 하나 예외가 전쟁이 터졌을 때만 입을 다문
다고. 멋 내며 투덜거리는 거야 뭐,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고상한 질문은, 안보와 국방이 있는 국가에서만 가능하다.
아니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벌레처럼 짓밟히기 때문
이다.
다시한번 이응준 시인·소설가께서 좋은글을 제공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문화안보연구원. 김 명수(육사 31)박사
2023년 11월 13일
첫댓글 우국문인들의 국가의 안보 국방 경제 환경에 대한 글이 좀더 많이 기고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스라엘이 전쟁중인데 전쟁을 총지휘하는 총리를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작전분열이니 애국적 이스라엘인답지 않네요. 혹시 정권쟁탈의 욕심이 있는 야당인사들의 사주가 있지 않은지. 전쟁이 끝난 뒤 책임을 묻는 기다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시인이 오죽하면 이런 시국의 글을 쓸까 생각합니다. 국가라고 할 수 없는 불량 Rougue State 북한을 동족으로 두고 있다는 게 안타깝기만 합니다만, 이를 추종하는 무리가 판을 치고 있으니 그럴밖에요. 내부의 적이 외부의 적보다도 더 워험하다는 것을 아주 적절한 지적으로 생각합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보고 욕한다고 하듯 우리나라가 지금 그렇다. 정말로 탄핵받아야할 놈들이 설치대는 나라. 도둑이 경찰을 고발하고 물어 뜯어도 아무 감각이 없는 나라. 그저 돈 몇 푼에 속아 무자격자들에게 표를 던지는 나라 백성. 나중에 갚아야할 빚인데도 돈이라 하면 사족을 못쓰고 있으니 정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