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태의 참극을 바라보며~

[조스]

대충대충 빨리빨리 문화가 인재사고의 원인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누구나 당황하여 우왕좌왕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평소에 훈련과 연습을 반복하여 몸에 익숙해지면 저절로 몸이 움직일것이다.
매월 실시하는 민방공훈련만이라도 제대로하자.
그러면 아마도 나부터도 나중에 죽을때 죽더라도 당장 귀찮아서 싫어하겠지요?

뉴스 볼 때마다 도둑넘, 사기꾼, 부정, 비리, 부패한 관리와 어른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어른한테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내가 경상도 오지 산골에서 초등학교 다닐때 선생님한테 들은 말중에 평범한 말이지만

명언처럼 마음속 깊이 박혀있는 말이 있다.
" 먼저 인간이되라 " 이다.
어느 직업, 직장, 직책에 근무하든지 모든것에 우선하여 먼저 인간이 되라고 배웠다.
그런데 오늘날 부도덕한 사람들은 나와 동시대를 살았는데도 왜 인간이기를 포기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을 너무 많이 받고 출세를 한 탓이 아닐까?

우리 국민성은 자율성이 결여되어 있다.
국민 각자각자 구성원 모두가 누가 보든 안보든 맡은바 직책에 충실히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

국가나 관리, 윗사람이 감독하고 시켜야하는 타율에 젖어있는게 문제다.
이는 일제식민지 시대와 군사독재 시대를 살면서 타율에 길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학진학율 80%, 전국민 신자율도 최소 50%는 넘을것 같은데,

왜 이렇게 부도덕하고 추악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지도자, 공무원, 기업인, 종교인이 득시글거리는가?
대학교육을 받고 종교를 갖는것은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 인간답게 살기위함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는 유치원생 때 부터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배운다.
그런데, 바르고 착하게 살면 손해 볼 정도가 아니라 죽을 수도 있다는것을 세월호 참사에서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이다.

순진하고 착한사람은 대체적으로 남의 말을 잘 듣는편이다.
특히 판단력과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어른말을 잘 들을 수 밖에 없는데,

세월호 참사에서 말 잘 듣는 학생들은 대다수 사망했다.
앞으로 어린이나 학생들은 어른 말을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사람이 사람을 서로 믿지못하고 국민이 국가를 믿지못하는 세상,

불신과 의심으로 가득찬 세상을 산다는건 너무나 끔찍하고 불행한 세상이다.

이타심보다는 이기심만 키운 나라,
충효사상과 삼강오륜은 고리타분한 사상이라며 인간교육을 팽게치고 영어 단어, 수학공식만 열심히 가르친 나라,

나, 내 식구, 내 집, 내 재산만 알고 너와 우리,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
내가 소중하면 남도 소중하고, 내것이 소중하면 남의것도 소중하거늘~

국민소득 3만달러면 뭐하고 IT강국이면 뭐하나.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를 어떻게 국가라 부를 수 있겠는가?
오늘날 그 누가 대한민국을 이 모양 이꼴로 만들었는가?

이제부터라도 국가는 성장위주에서, 국민은 황금만능주의에서 탈피하여

양심과 상식에 기초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여 도덕과 인간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하늘나라에는 슬픔이 없겠지요?
제발 무사귀환과 함께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천보산공주]

공감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한어른 으로서 부끄럽고 저렇게 스러져간 아이들에게 미안한생각입니다. 희샹자들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조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겠어요.
총체적인 부실로서 우리 모두가 공범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