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지난 3월 단종된 스팅어를 대체할 차량으로 EV8(가제)을 통해 1000마력짜리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에서는 고성능 전기차 쿠페 GT1(코드명)을 개발 중으로 기아 코드명에서 G는 준대형 차급을 뜻한다. 즉, GT1은 준대형 차급 전기차 세단을 뜻한다 .
26일 스포츠서울이 복수의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남양기술연구소에서 이를 개발 중이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경기 화성 PVB(목적기반차량) 공장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은 eM 플랫폼을 적용하며 배터리 용량은 113㎾h로 약 700~800㎞의 주행거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현재 출시된 EV9에 적용된 배터리보다 더 큰 용량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모터 출력이다. 고성능 모델이 450㎾(약 610마력)로 포르쉐 타이칸 GTS보다 근소하게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훨씬 뛰어넘는 1000마력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 실제 이 제원대로 출시가 될 경우 업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가 지난 3월 단종된 스팅어를 대체할 차량으로 EV8(가제)을 통해 1000마력짜리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EV6 GT. 사진|기아차
순수 전기차로서는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트림이 브랜드에서는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됐다. 최고출력은 1020마력, 제로백은 2.0초다. 기아가 출시한 EV6 GT는 430㎾급 모터를 장착하고 있는데, 환산하면 576마력과 비슷한 성능이다. 최근 출시돼 ‘괴물차’로 불리는 현대 아이오닉 5N이 641마력을 기록하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 2019년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출시했다. 타이칸 4S는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는 2억3360만원이다. 이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타이칸 터보S는 최대 761마력(761PS, 560㎾)의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2.8초가 소요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제원 조절 중에 있기 때문에 상품 기획이 완료가 된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마력과 토크는 목표치로 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지만 (1000마력으로) 목표를 내부적으로 제시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는 기아 측에서 스팅어 후속이 GT1이라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홍보실은 EV8 개발과 관련한 질의에 송호성 기아 사장이 최근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스팅어 후속 개념은 없다”고 밝힌 말로 답을 대신했다. 다만 기아는 고성능 스포츠 전기 세단 개발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대형 PBV(프로젝트명 LW) 신공장을 오토랜드 화성에 짓는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중소형급 PBV 전용 공장(프로젝트명 SW)을 지은 것의 후속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급성장하는 PBV 시장에서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PBV 전용 신공장이 지어지면 기아 화성 공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단지인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 이번 EV8 발매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socool@sportsseoul.com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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