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한 그대에게/예삐
은빛 물결이 찰랑이는 끝없는
겨울 바다의 고요한 파문 속으로
행복에 젖어 있는 그대를
그려봅니다.
스치는 듯 포근함으로 감싸쥐는
작은 손길은 그대와의 향기로운 사랑으로
고운 빛 인연 하나 만들었습니다.
나로 인해 아파하는 그리움 보다
행복한 그리움으로 가득차서
그대 영혼과 삶속에 큰 기쁨의
생수가 넘치면 좋겠습니다.
황량한 침묵의 겨울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 잃지 않고 한올 한올 수놓아 가는
언어들 속에 행복을 꿈꾸는
그대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심령이 고갈되어 차디찬 냉기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시린 마음
녹여주고 뜨거운 온기가 부서져 스며들어
지친 영혼 쉬게 해주는 참으로 편안한
그대였으면 합니다.
예삐 드려요...
첫댓글 고마워요. 예삐님 덕분에 잘 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