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3월 이후 최고 |
추석 이후 재건축이 강세 주도 |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만 0.95% 올라 주간 단위 기준으로 올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 아파트값은 1.09% 상승해 올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추석 이후 재건축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자 대기 매수세들이 대거 ‘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반면 양도세 부담 등으로 매물은 줄어들어 매도자가 매매 흥정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값 0.95% 급등 이번 주 기록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3월 셋째 주(1.21%)와 3월 둘째 주(0.99%)의 상승률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이번 주에도 역시 재건축 아파트가 1.88%나 급등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강동구(2.65%)는 고덕지구 재건축 시장에서 촉발된 오름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 되는 양상이다. 이번주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3.37%나 급등했다. 상일동 고덕주공 7단지 18평형이 5000만~5500만원 가량 상승해 4억9000만~4억9500만원, 암사동 선사현대 34평형이 6000만~6500만원 오른 5억2000만~5억2500만원이다. 또 성내동 삼성3단지 34평형이 3000만~3500만원 오른 5억~5억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4평형이 3000만~3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4500만원선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이후 거래증가 속에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강동구 일대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이번 주 1.87%의 상승률을 보였다. 광진구 역시 재건축 아파트값이 4.33%나 급등했다. 자양동 우성2차 30평형이 4500만~5000만원 상승한 4억4000만~4억4500만원, 26평형이 2500만~2700만원 오른 2억95000만~2억9900만원이다. 광진구 노유동 트라팰리스 45평형이 7000만~8000만원 상승한 10억5000만~10억6000만원이고 구의동 현대2단지 33평형이 3800만~4000만원 상승한 5억2000만~5억2500만원이다. 이밖에 금천(2.26%)·관악(1.51%)·마포(1.46%)구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1.06%)와 송파구(1.01%)도 상승률이 높은 편에 속했다. 경기도는 올 들어 최고 상승률 기록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부의 예측과 달리 집값이 계속 오르자 무주택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2.58%)·남양주(2.07%)·구리(1.92%)·수원(1.83%)·파주시(1.7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남양주시 일부 지역은 아예 폭등세다. 도농동의 경우 한주간 11.0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2,3,4차 중·대형평형이 2000만~1억원 가량 상승해 1차58평형은 5억9000만~6억6000만원 선에, 4차 32평형은 2억95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건교부가 발표한 이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가 인터넷상의 시세보다 높자 집주인들이 실거래가에 맞춰 호가를 높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금곡동이 8.52%나 올랐고 호매실(6.39%)·율전(3.91%)·조원동(3.40%) 등도 급등세다. 호매실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수세가 많긴 하나 매물가격이 워낙 높아 실제 거래는 어렵다”며“매물가격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다 언젠가는 팔릴 것으로 보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단지에서는 예전 실거래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매거래가 성사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시세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 단지는 금곡동 LG빌리지로 전평형에 걸쳐 500만~6000만원 가량 상승해 24평형은 1억3800만~1억6500만원 선에, 33평형은 2억5500만~3억4000만원 선이다. 분당 제외 4개 신도시도 강세 이번 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균 0.73% 올랐다. 중동(1.17%)·산본(1.14%)·일산(1.06%)·평촌신도시(1.04%) 등이 모두 1% 이상 올랐고 분당은 0.30%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소형평형이 1.14%나 오르며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인천(0.27%)은 서구(0.48%)와 연수구(0.40%) 등이 오름세를 그 외 지역은 보합세다. 연수구는 동춘동(1.11%)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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