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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은 무형의 재화를 판매하는 대표적 지식산업이다. 눈에 보이는 재화가 아닌 무형의 금융상품을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판매해야 하는 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금융은 곧 ‘사람’이며, 직원의 경쟁력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 KB금융은 인재육성 부문에 있어 금융기관 중 최고의 연수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2010년 어윤대 회장이 취임하면서 역점을 기울인 부문이 바로 인재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KB금융 전직원들은 뿌리 내린 학습문화 속에서 체계화된 선진 연수시스템의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금융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하루 하루 열공(熱工)을 통한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역량개발지원시스템(CDSS)…개인별 맞춤형 연수 KB금융 직원들은 학습하고자 하는 연수과정을 신청하는 첫 단계부터 과학적으로 설계된 역량개발지원시스템(CDSS: Competency Development Supporting System)의 지원을 받는다. CDSS란 직원들이 본인의 현재 직무 또는 미래 희망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에 대해 자신의 역량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 본인에게 부족한 역량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꼭 필요한 연수과정을 전산으로 자동 추천해 주는 학습지원시스템이다. 직원들은 직무별, 수준별로 제공되는 수백 개의 연수과정 중 어떠한 과정을 학습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이 필요한 연수과정을 단계별로 추천해 주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외부의 도움을 일체 받지 않고 이 시스템을 자체 인력과 기술만으로 개발했다”며 “업무의 종류가 많고 역량에 대한 정의가 어려운 금융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KB금융의 우수한 HRD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학습하는 기업문화 확산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자타가 공인하는 소매금융(Retail Banking) 특화 은행이다. 국가고객 만족도(NCSI)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직원들의 질 높은 고객 자산관리 상담 역량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1위의 자리를 국민은행이 7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기업교육의 기본원칙을 가장 충실하게 접목한 ‘금융시장정보 학습 프로그램’과 ‘상품지식 충전소’의 지속적인 운영에 있다. 국민은행에서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PB(Private Banker), VM(VIP Manager)은 고객상담에 필요한 시장정보 및 고급 금융정보를 매일 제공 받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작성한 1일 약 40쪽 분량의 시장정보를 PB, VM들은 영업현장에서 고객 상담시 즉시 활용하고 학습한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온라인을 통해 평가시험을 실시한다. 일과 학습이 철저하게 연계되는 학습프로그램인 것이다. 올해로 3년째 시행하고 있는 동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금융시장정보 학습프로그램이 PB, VM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상품지식충전소는 PB, VM을 제외한 영업점 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매주 트랜드 상품·금융정보를 제공받아 고객상담에 활용 및 스스로 학습하게 되며 격주로 금요일에 온라인평가를 실시한다. 전직원의 고객상담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상품지식충전소는 KB가 자랑하는 공부하는 KB의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조직활성화 도모 KB국민카드는 연수참여 임직원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및 피드백을 통해 카드 비즈니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핵심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 제공을 위한 트랜드 리더 양성’ 연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트랜드 리더 양성 연수는 기존의 강의실에서 교수법으로 운용되던 학습의 영역을 넘어 조직활성화를 통한 성취감 및 구성원간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다.
KB국민카드 C&C(change&challenge)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조직활성화 연수 과정이다. 전직원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민카드 직원들의 조직 활성화와 직무 수행능력 향상은 물론 조직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국민카드는 연수 참여자간 지식 나눔을 통해 공유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직에 녹을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 ‘아이디어 통통(通通)’이라는 온라인 지식 나눔의 장을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간 연수정보를 공유하고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지식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 받지 않는 학습인프라 지원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금융권 최고의 인재육성 인프라를 자랑하는 KB금융은 이러한 모바일 트랜드를 직원 연수제도와 연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KB금융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학습에 활용하는 ‘모바일러닝’을 일찌감치 구축·실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기업교육 전문가들의 축제인 ASTD에서 2010년 사례발표를 해 전세계 기업교육 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기존의 이러닝(E-Learning)이 컴퓨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이라면, 모바일러닝(M-Learning)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닝(E-Learning)의 경우 컴퓨터가 있어야 한다는 공간적인 제약이 있지만 모바일러닝(M-Learning)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KB금융 직원들은 스마트폰으로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어학 학습, 동영상 핵심직무연수, 금융시장정보 학습프로그램 및 상품지식충전소 콘텐츠 등을 학습하고 있으며 연수과정 수강신청도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학습열풍은 현재 진행형 KB금융의 학습문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끝이 없다. 2010년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 취임 이래 불기 시작한 학습열풍은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2년말 현재 KB금융 직원이 학습한 연수과정 총 수는 9만여 과정이었다. KB금융 직원 수가 2만5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3~4개 과정을 수강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는 KB금융내 자기주도 학습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B금융의 학습문화 정착은 양적으로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질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할 성과를 내고 있다. 2011년 이후 한국금융연수원 사원기관 중 통신, 사이버연수 성적 및 수료율이 2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2012년 말 금융연수원 주관 연수과정 성적우수자 중 KB금융 직원이 824명으로 전체 성적 우수자의 48%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신용장방식 수출입과 금융을 취급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세계 유일의 전문자격증인CDCS(Certified Documentary Credit Specialist) 시험에서는 3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금융권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 이성호 기자 / CNB 저널 2013-05-28
9. 질문내용
역량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반복적으로 보여야 할 바람직한 행동인데, 실행목표도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들을 세우는 것으로 역량지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실행목표 역량지표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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