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동이보감-운암1동(雲巖1洞)
바위와 구름이 머무는 그곳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손님과 좋은 사람들을 반가이 맞는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고서 호남고속도로 달려 3시간 30분 쯤 이면 도착하는 곳이 서광주 교차로다. 이곳은 광주 북부 관문으로서 들어오게 되면 북문대로와 하남대로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첫눈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운암저수지와 무지개다리로 이어지는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 지역으로 지정된 광주문화예술회관을 볼 수가 있다. 또한 바로 이 예술회관 도로 건너 지역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운암산이 가까이 있어 산책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살기 좋은 동네인 운암동 일대다. 운암동 일대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그 동안 공원 조성과 택지, 도로개발사업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대략적으로 영산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지역을 중심으로 한 토착농경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청동기 전기부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지역은 1757(조선시대)년에 광주목이 설치되었고, 1896(조선후기)년 이 지방은 광주군 황계면에 속해 있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대내리(大內里), 용산리(熔山里), 대자리(大自里)의 일부와 함께 운암산(雲巖山)의 이름에서 비롯된 운암리(雲巖里)라는 명칭으로 불러지게 되었다. 1957.12.2.부터 ‘동림동’과 ‘운암동’의 첫 글자만 따서 ‘동운동’으로 행정동 명칭이 변경되었고, 서구 관할이 되었다가 1980.4.1.북구청이 설치되면서 북구관할이 되었다. 이후 운암주공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나 1982.9.1일자 분동으로 동운1,2동이 되었으며, 1993년 동운1동을 동운1동, 3동으로 나누게 된다. 1997.3.1.부터는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편익 증진을 위한 소규모 동 통폐합이 이뤄지면서 동운3동은 ‘운암3동’과 ‘동림동’으로, ‘동운2동’은 ‘운암2동’으로 ‘동운1동’은 현재의 ‘운암1동’으로 행정동의 명칭이 변경되었다. ‘운암1동’은 광주의 북쪽이지만 북구에서는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용봉동과 신안동이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동림동, 남쪽으로는 임동과 서구 광천동, 북쪽으로는 매곡, 양산, 연제동과 붙어 있다. 운암1동은 조산인 무등산에서 빙 돌아 내려와 몸을 튼 용이 다시 조산을 바라본다는 ‘회룡고조형回龍顧助形’과 닭이 알을 품고 있다는 ‘황계포란형黃鷄抱卵形’의 형국이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형국은 ‘황계포란형黃鷄抱卵形’이다. 알을 품고 있는 닭의 형국으로 풍요를 상징한다. 운암산 바로 밑에 있는 자연마을인 대내마을(안몰)이 있고, 그 아래 대자마을이 자리한다. 대내마을 위 현 운암산 아이파크 자리를 명당등 자리라 했고, 그 골짜기를 백명의 재상이 나온다고 ‘백상골(白相谷)’이라 불리었다. 더불어 광주 북구 전체를 평면으로 펼쳐 보아보면 운암동 전체가 닭이 알을 낳는 부위에 해당되는 형국이다. 운암1동 관내에는 벽산블루밍, 롯데캐슬, 현대아이파크, 삼호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자연마을인 대내 마을도 존재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상징으로 당산나무가 그대로 서 있다. 과거 마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당산나무지만 지금은 개발로 인해 보기 쉽지 않다.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사라지게 된 농경문화 중 하나가 바로 당산제다. 당산제는 마을의 조상신이나 수호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이다. 당산굿, 동제, 당제라고도 한다. 제일은 주로 음력 정월대보름이나 정초가 가장 많고, 그밖에 10월 보름에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운암동은 철도와 관련된 묻혀 진 이야기도 있다. 운암동은 호남고속도로도 통과하고 있지만 관내에 철도도 놓여 있는데 바로 경전선이다. 원래는 늪지였던 들판에 1922년 광주-송정선 철도가 놓이고 북광주철도역이 생기면서 큰 변화가 생겨났다. 1922년 7월 1일 운암역雲巖驛이라는 이름의 정류장 등급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그 뒤 1944년 6월 15일 폐지되었다. 그 후로 1958년 4월 29일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재개하였고, 1958년 11월 1일 ‘북광주역’으로 역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후 역은 1974년 8월 15일 폐지되었다. 운암역은 광주역과 극락강역 사이에 세워진 간이 정거장으로 역무원도 없이 승강장과 나무로 지은 작은 대합실만 서 있는 형태였다. 역무원도 없는 간이역이었던 ‘운암역’은 광주학생독립운동(1929년11월 3일)을 이야기 할 때 그 시발지로서 오랫동안 인근의 주민들과 나주 인근에서 올라오는 통학생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던 빠지지 않는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운암 1동은 주민자치와 공동체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관내 곳곳이 그 결실로서 조성되고 잘 가꾸어지고 있다. 대자초등학교 주변의 동심공원, 회전교차로 힐링공원 조성, 삼호아파트 화단 조성, 벽산블루밍1차 단지야생화공원, 운암산 산책로 화단조성 등이 이루어져 잘 운영되고 있다. 운암1동 주민들에게 가장 좋은 건강을 위한 선물은 가까이에 자연산인 ‘운암산’이 위치하고 있다. 관내 대학인 서영대학교 뒤로 위치하고 있는 좋은 산책 코스로 이루어진 운암산(131m)은 등산로 자체가 완만하고 높이가 비교적 낮은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운동하기 좋고, 공기 좋고,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고,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운암산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높이가 그리 높지 않고, 난이도 자체가 그냥 마실 나가는 느낌의 정말 쉬운 코스인 초심자들도 무난하다. 가볍게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얼마든지 자연과 행복의 기쁨을 얻는 코스가 되리라 믿는다. 약 1시간의 산책 코스가 너무너무 좋은 그래서 운암산은 바위와 구름이 머무는 바로 그곳 좋은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꼭 한 번 놀러오세요. 운암산으로! 노문영 북소리명예기자 2020 9/9
<당산나무> <운암산정상(131m)>
<운암산 산책로> <경전선 선로(운암역터)>
<운암1동 행정복지센터> <광주진입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사진은 덧글로 첨부했습니다.
첫댓글 노문영기자님
기회시리즈까지 도전 하셨네요
적극적인 활동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많이 부족합니다.
도전하는데 의의를 두었답니다.
더 공부를 해나가겠습니다.
항상 성원해주셔 고맙습니다.
노문영기자님 동이보감 잘 읽었습니다.
운암1동도 참 사연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