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던 청주공항 MRO(항공정비서비스·Maintenance Repair & Overhaul)단지 조성사업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MRO 전문업체인 말레이시아 MASAE사와 도는 이날 NDA(기밀유지협약·Non-disclosure Agreement)를 체결했고,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의 입지적 강점과 풍부한 MRO수요를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에 공을 들였다.
MASAE 까이루딘 함자 수석 부사장은 "청주국제공항이 중앙정부차원에서 '항공정비시범단지'로 지정돼'MRO유망거점지역'으로 선정된 점, 대덕특구와 카이스트, 공군사관학교 등 인근의 풍부한 고급인력은 물론 공군부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잘 구축된 항공관련 인프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JV(합작투자·Joint Venture)를 통한 국내 MRO 관련 업체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중"이라는 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 MRO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MASAE는 말레이시아 국적항공기인 말레이시아에어라인의 항공정비회사로, 미국 유력항공지 '에이비에이 위크' 선정 '2009 Overhaul&Maintenance BEST 아태지역 항공MRO 운영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속한 맞춤형 관리로 광범위한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다. 도는 항공정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청주공항 인근 148만9000㎡규모의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MRO를 중심으로 항공기부품 생산시설, 항공R&D센터, 교육센터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 MASAE사와의 NDA뿐만 아니라 국내 저가항공(LCC)업체와 다음주에 MOU를 체결하고, 이달 말에는 해외 MRO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