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주가지수가 오르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은아니다.
상장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이에 따라 배당, 유 무상 증자의
기대가 커지면 당연히 투자자들이 몰려 오기 때문이다.
상장 기업은 대부분 하청 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므로
소위 중소기업의 형편도 좋아지게 된다.
이렇게 보면 최근 증시의 호황은 한국 경제가
2008년 국제 금융 위기로부터 신속히 벗어 나고 있다는
좋은 징조로 받아 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고 해서 방안 전체가
골고루 따뜻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며
방의 구조에 따라 아무리 불을 때도 따뜻해지지
않는 수도 너무나 많다.
현재 세계 경제에서 이런 쏠림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이야 말로 고대 로마를 이어
팍스 아메리카나를 구현한 세계 초 일류 경제 대국이었는데
요즘 신세가 말이 아니게 됐다.
이런 결과를 초래한 원인은 세계 경찰 노릇을 한답시고
수입보다 지출을 더 많이 한 탓도 있지만
브레튼 우즈 체제를 이용한 달러의 세뇨리지 효과를 너무 맹신(?)한 탓에
달러를 마구 마구 찍어낸 데 더 큰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에 의해 결행된 달러화의
금 태환 정지는 세걔 경제의 근본을 뒤흔들만한 대사건이었음에도
우리나가가 이를 너무 가볍게 다룬 면이 없지 않다.
당시는 한창 월남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으므로
이 전쟁에 깊이 개입한 한국으로서는 이런 문제에 왈가왈부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았거니와
오히려 미국의 절박한 사정에 우방국이란 이름으로 동조한 면이 없지도 않다.
어쨌던 미국은 닉슨의 금 태환이란 조치로 인해 달러 발행에 따르는 금 준비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났으며 오히려 이를 기화로 불환지폐(사실은 휴지)인
새로운 달러화를 마음대로 찍어 낼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었다.
당시는 금 1온스(약 31.1g)를 35달러와 태환하도록(각국 중앙은행끼리만 태환 가능)
하였으나 오늘 날 금 1온스가 1,300달러를 상회하는 것을 보면
달러의 인플레가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단순 비교만 해도
금 1온스는 약 8.4돈에 해당하므로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금 1돈 중을 200,000원으로 할 때
8.4*200,000=1,680,000원이며
1달러를 1,130원으로 하면 35달러는 35*1,130=39,550원이 된다.
따라서 달러의 인플레이션 율은 1,680,000/39,550*100=약 4247.78% 즉
약 43배가 된다.
이 것은 서막에 불과하다
미국은 계속하여 달러를 찍어 내어
대외 무역 결제를 하고 있으며
국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더 많은 달러를 계속 찍어 내고 잇다.
형편이 이 지경이 되니 달러의 약세는 불을 보는 것 보다
더 환하게 되며
달러로 표시되는 모든 상품의 국제 시세는 당연히 상승하게된다.
이것이 우리 나라 물가가 앙등하는 주요 원인이다.
(무슨 천지 개벽도 아닌데 농산물 가격이나 수입 원자재가가
그렇게 폭등할 것인가? 달러의 인플레를 말하지 않고
원자재 사재기 운운하는 국내언론은 쓰레기들이다)
한은은 금리 운운 하며 마치 기준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시중에 돈이 너무 풀려서 느어난 유동성 때문에
물가가 오른다고 희떠운 소리를 해 대지만
이는 금융 사기꾼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10월 12일 금리 인상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금융권들의 실망스런 목소리를
그대로 재 방송한 소위 제도 언론이란 자들 또한 마찬가지 모리배인 것이다.
우리 나라는 이미 고금리에 들어 설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과거처럼 고도 성장을 할 수 없는 경제 구조가 이미 정착된 것이다.
(그 이유는 과도한 임금 인상 때문이다. 소위 선진국이 저 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은 과도하게 노조를 옹호하다 인건비를 올린 탓이다)
인플레가 심화된 현 상황하에서의 달러란 실은 휴지나 다름없는 신세이지만
달러를 가진 미국의 금융 그룹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 휴지나 다름없는
달러를 돈 대접해 주는 경제 지역을 물색할 것이고
그 타겟으로 한국 증시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 휴지가 한국에서는 무려 1달러에 1,200원까지 대접을 받는 것이다.
다행히도 한국에는 외환 자유화가 되어 있어서
(중국은 이런 제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안달하고 있는 것이다)
핫 머니가 자유롭게 들락 걸릴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으므로
마음놓고 이 휴지를 외환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하에 들여다가
한국 증시를 쥐라펴락하는 것이다.
며칠 전 일본 재무성에서 한국에 대해
"너희는 환율 조작국인데 G20 의장국이라고 환율 문제를 거론하려고 해?
가당치도 않다" 이런 말을 할 때
한국의 기획 재정부는 물론이고 언론까지 나서서
"일본 너희들이 환율 조작국인 주제에 어데다 주둥아리를 놀리느냐"
하고 핏대를 세웠다.
물론 최근 일본이 미 달러에 대한 환율이 너무 떨어져 80선을 위협 받자
환율에 개입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 265나 되는 아주 저평가된 미 달러에 대한 환율에서
최근 81이라는 환율까지 이를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환율 조작을 했다고 하면 이런 환율이 될 수 없다.
(265에서 81까지 떨어진 일본의 환율을 우리의 1,200에 대비하면
약 305가 된다. 이런 환율이라면 벌써 현대차는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 경제는 오히려 좋아지지않을 수 없다
수입이 줄어든다고? 물가가 싸지며 인건비가 오르지 않는다.
즉, 양극화가 개선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IMF 가 개입하기 전 약 850의 환율에서
97년 IMF사태를 맞이하여 환율이 오른 후
지금까지 1,100원대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미 달러는 휴지를 향해 달려 가고 있는데(인플레이션의 심화)
왜 우리 나라 원화는 전혀 절상이 되지 않고
계속 고환율을 유지하고 있는가?
우리 경제도 계속 추락하고 있으며
화폐 공급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가?
우리는 2008년 화폐발행고 약 33조에서
국제 금융위기를 맞아 유동성 공급을 늘린다고
이를 약 63조까지 확대 공금하였다.
(이 늘어 난 화폐발행액을 회수하는 방책이 소위 출구전략이며
그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금리인상이라는 것이다)
물론 본원 화폐의 공급이 늘었어도 이를 바탕으로 한
신용화폐는 별로 증가하지 않았으며
통화승수는 지준율 평균을 3.5%라고 할 때 약 27배가 되지만
현재는 20에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계산식은 이렇다 통화승수=100-지준율/지준율)
이는 본원 화폐의 공급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았으며
오히려 디플레이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현실에서도 파악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대 기업은 넘쳐 나는 현금을 주체할 수 없어
부채 비율을 계속 축소하고 있으며
웬만한 기업은 부채비율이 0%이거나 50%미만인 것이 현실이다.
즉, 은행의 대 거래선인 기업이 은행 돈을 외면하고 있으며
오히려 영세 서민들이 고금리라도 얻어 쓰려고 은행 문을 두드리지만
문을 걸어 닫고 대출을 해 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출을 해 줄만한 개인이나 기업은 대출을 외면하지만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영세 계층에서 대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 미소 금융이니 뭐니 하는 것을 만들려고 한다)
우리의 현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휴지 (표현이 너무 과하지만)인 달러를
가지고 들여와 한국의 기업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최근까지 한국 증시에 쏟아부은 핫머니가 무려 원화 30조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선일보 2010.10.20자 사설 기사를 첨부한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흘러들어온 외국인 자금은 30조원이 넘는다.
그로 인해 주가지수는 1900선으로 올라섰고, 채권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두 달 만에 1달러당 1200원에서 1110원대까지 급속하게 내려앉았다."
이 핫머니는 증시의 베팅 자금이지 산업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 자금이 아니다.
한 마디로 증시와 외환 시장을 교란하는 쓰레기 자금인 것이다.
그러니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일본에 대해서 이들이 투자하지 아니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환율을
조작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꾸준히 환율이 하락하였고
쓰레기 달러지만 환율상으로 일본이 쓰레기 대접(81엔으로 바꿔주는 것)을
해 주므로 일본 증시에서는 얻어 먹을 게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한국 증시는 그야 말로 노다지 천국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쓰레기를 금값으로 쳐주고
둘째는 한국 기업 중 대기업은 정부의 비호를 받으며
독과점으로 승승 장구하고 있으므로 망할 염려가 없고
셋째 우리 눈에는 배당 수익이 별 것 아니지만 그네들은 이미 금리가 0%대이므로
이런 적은 배당이지만 감지덕지한 것이다.
더구나 연말이 가까와 오면서 배당 이익율은 자꾸만 상승하는 것이다.
따라서 환율 조작국은 한국이지 일본이 아니다.
언론이 입에 개 거품을 물고 일본을 질타하는 것은
이는 기업의 광고비를 얻어 먹어야 연명할 수 있는
그들(방송 또한 마차가지)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한심한 것은 어용 교수들이다.
이들은 알고 그러는 것인지 모르고 그러는 것인지
한통 속이 돼서 국민을 호도하고 오도하는 것이다.
최근 티모시 가이스너 미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FRB의장은
계속 달러를 찍어 내겠다고 하였다.
달러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것이고
달러로 표시되는 상품(원유, 곡물, 원광석, 고무, 설탕....등등) 가격은
계속 앙등할 것이다.
이래서 우리의 수입 물가가 오르므로(환율이 이에 맞춰 하락하지 않으므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며
엉뚱하게 국내 물가의 상승을 유동성 증가에 결부시켜
금리를 올리려고 수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 달러 화가 가치를 잃어 버리면
당연히 우리 원화도 절상해야 한다.
환율의 하락 즉 미 달러에 대한 원화의 절상이 10원만 되어도
왜 언론이 먼저 죽는 소리를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수출 안 되면 금새라도 나라가 결단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수 십년간 세뇌되어서 살아 온 것이다.
수출 기업이 얻는 수익은 결국은 가득률이다.
가득률이란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을 수출로 나눈 것이다.
우리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가득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업(주로 형대,삼성 같은 대기업이지만)은 낮은 가득률을
높은 환율을 통해서 보상받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대다수 소비층인 국민은 높은 환율 덕분에
수입 물가를 오스란히 뒤집어 쓰고 살아가고 있다.
참 이상한 나라 아닌가?
현대자동차가 우리 국민에게 기여한 것이 과연 무엇인가?
수 많은 엉터리 같은 차를 내수용으로 팔면서
수출차는 엄청 좋게 만들어서 해외로 내 보냈다.
결국 국민의 희생 위에서 기업을 키워 온 것이다.
그 이윤으로 노조에 휘말려서 인건비 상승을 주도하였고
(그들은 이익이 나므로 인건비를 올려 줄 수 있지만 자영 업자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순차적으로 인건비 상승은 하청 기업에서 일반 업체, 자영업자에 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외형만 커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돌아 온 것은 고용이 어렵게 된 것이고
청년 백수를 양산하게 된 것이다.
우리 정부가 고 환율 정책을 고수하는 한
증시는 계속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중간 중간 이식 매물이 출현해서 주가가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있겠지만 대새는 주가 상승이다.
수학적으로 계산도 가능하다.
미국이 얼마나 달러를 찍어 낼 것인가를 계산하고
한국의 증시 상승율을 계산하면
대략 2,200포인트까지는 무난하게
상승할 것이다.
휴지로 돈을 버는 한에서는 말이다.
워렌 버핏이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금을 사지 말고 주식을 사라는 것이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는가?
금은 Capital gain이지만(즉 현금이 들어 오지 않지만)
싼 한국 같은 나라의 증권은 Cash Flow(즉, 현금이 들어 온다)가 되면서도
아직도 싸다는 것이다.
단, 휴지인 달러로 사기 때문에!!!!!!!!!
(추신)
다음 기회에는 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써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