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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건국-국방력 강화 등 닮은꼴 궤적
벤구리온, 과오 있었지만 공은 공대로 평가
과오 때문에 모든 공적 묻히는 일은 없어야
김도연 객원논설위원·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이승만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은 관객을 모으면서 그의 정치적 공과(功過)에 대한 논쟁도 새로이 불거졌다. 어느 나라이건 첫 국가원수의 역할은 나라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정하는 막중한 것이며, 이어져 살아가는 국민의 삶은 이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한 덕에 오늘의 번영하는 대한민국이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재임 중 공산 침략을 막아 낸 것은 정말 큰 공로지만 정치적 혼란과 독재적 리더십은 아쉬운 점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 지도자이건 빛과 그림자는 늘 함께하는데, 특별히 우리는 그 빛을 인정하는 일에 인색한 듯싶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국제 질서는 다섯 개 승전국, 즉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그리고 중화민국의 의지대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인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창설되었고, 상기한 다섯 개 나라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그 운영을 도맡았다. 그후 중화민국, 즉 대만의 역할은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역사를 만들고 또 바꾸기도 하는 것이 강대국들이다. 한반도의 남과 북을 38도선으로 나누겠다는 강대국들을 물리치고 아무런 힘도 없던 우리가 통일을 이룰 수 있었을까? 결국 이승만은 민주주의를, 그리고 김일성은 공산주의를 국가 정체성으로 세우며 1948년에 남북으로 나뉘어 독립했다. 이후 양쪽 국민의 삶은 어떻게 되었는가?
이스라엘 역시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1948년에 승전국들이 국경선을 마음대로 그어 출범시킨 나라인데, 그 과정은 우리보다도 더 혼란스럽다. 2차대전 후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떠나면서 영토를 자의적으로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에 나누어 분배했다. 쫓겨난 난민(亂民)이 엄청났으니 두 민족 사이의 갈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의원 내각제 이스라엘의 초대 국가원수는 다비드 벤구리온 총리였다. 그는 영국의 철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후에는 유엔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정식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다양한 군사작전 등을 통해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했다. 건국 전의 독립운동, 그후의 외교를 통한 정식국가 인정, 그리고 국방력 강화 등의 측면에서 벤구리온과 이승만은 유사한 길을 걸었으며, 각각 13년과 12년간 초대 국가원수로 일한 것도 비슷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 대통령의 과오만을 강조해 온 듯싶고 따라서 변변한 그의 동상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스라엘은 다르다. 이 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모두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착륙하며, ‘국립 벤구리온대학’은 세계적 교육 연구기관이다. 이스라엘 여러 도시의 도로와 공원, 그리고 학교 등도 벤구리온으로 이름 지어졌으며, 그의 동상도 물론 도처에 있다. 기념관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물구나무선 모습의 벤구리온 동상들은 그가 생시에 즐겨 했던 요가를 하는 자세다. 친근한 이미지, 즉 그림자가 아닌 그의 빛을 기억하기 위한 후세의 노력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벤구리온 역시 집권 기간 국민 모두가 찬성하는 일만 하지 않은 것은 너무 당연하다. 특히 그가 1952년에 서독과 맺은 홀로코스트 피해배상 협정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극심했던 반대와 시민 저항이 있었다. 2차대전 중 나치에 의해 목숨을 잃은 유대인이 무려 600여만 명인데, 이를 어떻게 물질적 보상으로 용서하고 정리할 수 있었을까? 지극한 실용주의자 벤구리온이 친(親)나치로 몰렸을 것은 익히 짐작되는 일이다. 우리 사회는 일본과 수교 협정을 체결한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파라며, 그의 모든 공적을 묻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득세하고 있다. 아쉬운 일이다.
건국 후 76년이다. 이제는 그간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국가로 발전시킨 지도자 모두를 기리면 좋겠다. 그들의 빛과 그림자를 역사에 확실하게 남기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림자를 이용해 국민을 편 가르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 인천을 이승만 공항으로 바꾸고 영남에 김대중대학과 호남에 박정희대학을 만들어 모두 함께 그들을 기억하는 일은 정녕 꿈에서만 가능할까? 다시는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영어(囹圄)의 몸으로 만들어 국격(國格)을 떨어뜨리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그런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선거는 우리가 지도자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위다. 4월 10일 총선에 모두가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김도연 객원논설위원·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2024-03-22 16:13:37
이스라엘과 비교하는건 이승만 잘못을 물타기하려는 언론의 고심의 결과일뿐. 역사를 뒤지다 잘 찾아냈다만... 이승만 잘못은 너무 크다. 이스라엘의 벤구리온이 전쟁 시에 자국민을 저버리는 짓은 안했잖나? 이승만은 수도에 있는 것처럼 방송을 하고 혼자만 한강이남으로 도강, 직후에 다리를 폭파하여 강북에 살던 국민을 북한괴뢰군의 손에 남겼고, 이후 이들을 북한국에 협조한 ***로 몰아 학살을 자행했다. 이러고도 국부라는 호칭을 참칭하려느냐? 부끄럽지도 않느냐? 무덤을 파헤쳐 부관참시를 해도 모라를판에 무슨 기념관이냐?
답글0개추천1비추천02024-03-21 16:45:43
친일파가 아닌 사람들은 그럼 어떻게 박정희, 독재자들 임기를 넘겼을까, 기업인들이나 과학자들은 정부 조직에서 일하면서 정치 관련 언행을 피했고 대신 박정희 공화당에 당비나 찬조금을 내는 식으로 위기를 넘겼고 경제학자들은 혁명위 고스 플랜이 실패하자 쿠데타는 인정하지만 전후 복구를 위해서 관료주의(요즘 흔히 말하는 정책학)를 정착시키는 경로를 걷게됐고(서울대 학현학파, 서강학파 eg.) 기자들은 대통령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중정만큼 언론의 힘을 키우는 식으로 쿠데타를 인정했고, 솔직히 저희와 독Z자들은 아무 관계가 없어요.
답글0개추천0비추천02024-03-21 15:15:12
그가 친일파가 맞는데 그로부터 빚어진 일들, 4.19 터졌을 때부터 4.3 사태 관한 정부의 책임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묵약이 있었지만 박정희 임기 동안 그 피해자들 위로만 하는 정도였지 사면복권한 적도 없고 결국 광주에서 들고 일어나자 엉망진창 만들어 놓은 전두환, 선거에서 이기려니 돈이 필요해 중정과 밀수, 김종필과 주가 조작, 그 때가 국민들은 관세법 등으로 외부 세계와 차단된 상태였는데 73 년에 드디어 제한적이나마 수입 자유화란 개념이 국내에도 제도화 됐고 대연각 요정 정치? 그냥 그 사람들 잊는 게 건강에 더 좋아요.
답글0개추천0비추천12024-03-21 13:21:00
나는 반정부입니다. 나는 美제국주의에 반대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괴물인 2x1호모에 반대하는 반영웅입니다. 그는 1983년 KAL기 추락, 2004년 야세르 아라파트의 암살, 지난해 중국(PRC)에서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방항공기 추락등 동성애 범죄로 지구촌을 악마화했다. 제 말은 친애하는 선생님, 범죄 호모2X1과 그에 따른 부패한 관리를 가진 미국측의 사악한 CIA(美정보당국Spy Agency)를 고발합니다.
답글0개추천0비추천12024-03-21 13:13:54
이낙연NY "새로운미래(/신당) " 제3지대 창당에 붙임: uhmm으랏차차 우히히히 이번 총선에 제1당으로 "'문'대신 " -글자 뒤집은- "곰 "[웅녀=>단군왕검의 母/환인의 아들]에게 투표하여 현 정권 심판합시당. 어차피 여-야 전부 큰 차이가 없는 반북한?당/민주동지들-임 ㅋㅋㅋㅋ이낙연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 각하 "이십니다. ㅋ미쿡 정치가 썩어-한미일 우파가 퇴폐의 악취가 진동하는 타락으로 아주 잘못됐습니다. ㅠㅠ윤완용 사형~!~
답글0개추천0비추천12024-03-21 10:45:28
지나간 세월 역사적 궤적으로 봐도 정말 이승만 박정희대통령 두분은 대단한 통찰력의 지도자입니다. 친일이라는 프레임은 아무때나 시도 때도 없이 패당이 자기 유리할 때만 뒤집어 씌우는 올가미일뿐입니다.
답글0개추천23비추천22024-03-21 08:13:30
한국은 늑약 전 대한 제국 시기부터 전신, 보험, 주식, 등기처럼 근대화 제도들을 도입, 이행하기로 '벨기에'나 '네덜란드' 등이 주도한 국제 조약들을 따랐지만 서명은 일본 천황이 하는 병합 상태에 들어갔고 '이스라엘'은 한국에 이미 기틀을 다져놨던 이태리, 프랑스, 독일, 미국 성직자들의 배경과 달리 생소한 국가였는데 한국 전쟁이 터지면서 발생한 막대한 인명피해로 동병상련, 서로 가깝게 된 처지이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죠.
답글0개추천12비추천12024-03-21 07:48:05
친일파를 걸러 내고자 했던 국민의 열망을 담아 활동한 반민특위를 강제 해체시킨 그 한가지 악행으로도 이승만은 이땅의 지도자 자격이 없다. 공은 공대로 과오는 과오대로 평가하자는 공자님 말씀대로라면 전두환도 평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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