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외버스 터미널
당연히 도가 다르고 하여 장항가는 버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은 생각일뿐
아 있기는 한 것 같다 하루에 3번 정도 다니고 요금은 1600원인가 하는데 언제 가는지 알 수가 없다. 흠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 대합실은 매우 한적하다. 여기도 키오스크 자동 발권기가 있다. 매표창구도 물론 있다.
현실적으로 노인들에게 키오스크 자동 발권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이 있는 유인 매표창구도 있다.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장항가는 버스가 많이 안 보이는 것은 군산에서 시내버스로 장항을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니 도가 다른데?
충남 서천군 장항이지만 군산에서 금강 동백대교만 건너면 바로 장항이라 거기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었다.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니 한번 가본다. 멀지 않다.
여기는 관광지 철길마을은 아니고 그냥 철길이 있는 동네다. 여기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기차가 실제로 다녔다고 하는데........
서서히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 사람 몰리면 좁아서 다니기도 힘들듯
소녀같은 뒷모습에 사진한장 같이 찍고 보니 무섭게 생긴 아줌마였네
시장구경도 한몫하는 게 관광의 미덕
바로 이어지는 공설시장은 자동문까지 있네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멋진 편의시설도 있고
공설시장에 이어 신영시장이라는 곳도 있다. 상대적으로 매우 한적한 시장인데 특이하게 여긴 상호간판에 주인마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얼굴을 걸고 장사하는 곳인 모양(체면을 걸었으니 성실하게 장사해야할 듯)
이름이 눈길을 끄는 군산 양키시장은 일부러 찾아가본다.
동두천 어딘가에 양키시장이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여기도 있네
양키 물건은 안보이고 군복 작업복 같은 것을 파는 작은 규모의 시장이었다.
군산 시내는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철길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그만큼 도시를 마구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게 아닌가 싶다.
어느 곳보다 일본식 가옥이 많은 도시 같아보인다. 일본식 가옥 거리도 있으니까
금강인지 서해바다인지........
저기 멀리 보이는 게 금강하구둑이다 저기는 가보지 않았는데 저 하구둑 상류는 금강이고 하류쪽은 서해바다로 보는듯하다.
나는 그냥 지도에서 보는 바다와 강하구 만나는 곳을 하구라고 생각하고 또 그것을 보고 싶다. 인공적 하구둑은 관심이 없다.
군산에서 동백대교를 건너면 충남 서천군 장항읍이다. 군산에서 장항은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었다. 당연히 시외버스 타야 되는지 알았는데
장항으로 가는 시내버스
도 경계를 넘어가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모양이다.
강을 건너고 조금 후 신호대기를 하던 기사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다. 왜~ 지럴이여??
알고보니 그게 내게 하는 소리였다 뭐여?? 시방
앞으로 나오란다. 앞으로 나가니 카드 다시 대라고 한다. 티머니 교통카드 내장된 전화기를 대었다. 여기도 모바일 티머니가 통용된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
나 말고도 몇사람 더 있었는데 그들은 그냥 넘어간다. 아 뭐야? 왜 나만갖고 그래?/
나의 매우 촌스런 행색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이라는 게 표시가 났던 모양이다. 나머지 원주민(?)들은 다 그냥 넘어 갔으니 말이다.
커다란 식자재 마트가 바로 옆에 있는 장항 마을시장은 개점 휴업상태인 모양이다.
서천에는 박대가 많은 모양~~ 서천출신 신송님이 박대를 잘 가져오더니 여기 식당에 박대 정식이 있다.
하지만 대개가 그렇듯 2인 이상이어야 주문이 가능하다 사람 하나는 사람도 아니다.
인간(人間)은 사람 인 사이 간 그래서 혼자는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혼자는 불안하니 둘이 기대어 있는 모양이 사람人자 아니던가?
여기가 장항의 음식특화거리라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현실에서는 그런 표시가 안보인다.
그리고 사실 식당도 몇 군데 안 되었다.
그래서 인간이 아닌 사람인 나는 오늘도 호올로 짜장면을 먹는다. 장항의 짜장면이나 서울의 짜장면이나 그맛은 어찌 그리 똑같은건지......
전국 어디를 가도 자장면 맛은 똑같은 것 같다. 심지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먹은 짜장면도 서울에서 먹는 맛 그대로였던듯
지도를 보면 장항의 금강하구에 전망산이라고 있다.
전망산을 올라가보기로 한다. 낮으막한 산이다. 대중교통이 있기는 한데 언제 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
부득이 택시를 불러 전망산으로 갔다. 산아래까지는 잘 갔는데...............
강건너 군산에서 보던것과 달리 전망산은 온통 바위산이다. 어쩐지
보기 드물게 바닷가에 그런 산이 오또카니 서있더라니 바위산이라서 무너져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었나보다.
정확하게 올라갈 수 있는지 아닌지 알지 못한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전망산에 올라갔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다. 사방이 바위지대라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장담할 상태는 아니다.
그리고 정상에 굴뚝이 있고 울타리도 보이고 해서 섣불리 길 없는 곳으로 뛰어들기도 꺼려진다.
그래서 그냥 거기서 금강하구 사진 한장 찍고 돌아섰다.
택시 타고 다시 돌아 나온다. 거기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서 바로 그차 타고 나온다.
대중교통이 여의했다면 정상 등반을 한번 시도해봤을지도 모르겠다.
첫댓글 구경잘하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