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빼어난 비경을 감추고 있는 위도는 진리,대리,식도,치도,거륜도,왕등도 등 8개 리로 이루어진 도서면으로
부안군에서 제일 큰 섬이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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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 여객터미널을 출발한 배는 서해상으로 내달려 위도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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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 여객터미널에서 위도까지는 약 45분이 소요됩니다.
차량 도선료는 승합 \39,000, 승용 \25,000원이며 승객 운임은 대인 \7,000, 소인\3,500 입니다.
도선료랑 운임에 대한 부담때문에 위도 관광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음을 깨달은 주민들이 부안군에 운임 인하를
요구하여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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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파장금항에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일주도로(총연장 27km)를 순환하는 위도 버스입니다.
일주도로를 한바퀴 순환하는 요금은 \3,000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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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묵었던 민박집(고향민박)이랍니다.
칠산앞바다가 바로 보이는 해안도로에 접하여 일출도 방안에서 볼수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콘도형 민박집을 조사하면서 가장 시골 스러운 전화응대를 하는 집으로 결정하였는데 ㅎㅎㅎ
뭐 시설까지 시골틱해서 가족들에게 감점을 당하기는 하였지만 주인 노부부의 인정이 살아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배에서 내려 이 집을 찾아가기위해 위치안내를 전화로 부탁했더니 아주머니 왈 " 그냥 아무대로나 오셔도 여기가
나오니깐 쭈욱 길따라만 오세요 그러면 길가에 간판이 고향민박이라고 크게 있어요"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주소를 네비게이션에다 입력해서 찾아가려고 주소부탁을 드렸더니 아주머니 왈" 아 그냥 길따라 쭈욱 오면
되는데 왜그러세요 주소는 잘몰라요" ㅎㅎㅎ 그래서 결국 길따라 쭈욱 돌다 찾기는 찾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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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을 하던중 낚시광이었던 주인아저씨가 환갑을 막 지났을 무렵 위도 풍광에 이끌려 내려와 살기시작한지
15년째라고 하셨는데 할머니는 집 뒤 텃밭에서 농부가 다된모습으로 틈틈이 봄농사를 짓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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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은 할머니 몫으로 돌려놓으신 아저씨는 올해 연세가 78세라고 하셨는데 물때만 되면 오토바이에 낚시도구를
챙겨 바다로 나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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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찌를 물어줄지 모를 고기를 기다리며 담배를 깊이 들이키시자 말자 숭어 한마리가 입질을 시작하고 숙련된
솜씨로 낚아채시면서 처음 위도에 내려올때만해도 고기가 정신없이 잡혔는데 지금은 갈수록 재미가 없으시다며
걱정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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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서 관광안내지도를 한부 받아 일주도로를 타고 둘러보던중 논금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물결도 고요하고 물빛도 더없이 맑아서 복잡했던 머릿속이 순간 하얗게 변하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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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에는벌금 해식단애를 비롯해 해식단애를 쉽게 볼수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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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도에 소개된 위도관아를 찾아가보았습니다. 관광안내도에 소개된 유적지임에도 도로는 물론 입구에까지
안내판 하나 없어서 안내판만 찾다가 헛걸음을 여러번 한끝에 결국 주민들의 안내덕분에 방문할수있었답니다.
위도관아는 조선시대때 위도 진리에 수군 '진'을 설치했는데 이는 전라우수영의 관할 구역이 너무 광범위하기때문에
위도에 진을 두어 옛날의 도만호 처럼 첨사와 만호진을 관할케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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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봉은 위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서 들머리로부터 1.2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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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이처럼 조망이 좋은 전망 포인트가 여러곳 나오는데 역시 산정에서 산바람을 맞으며
내려다 보는 풍치는 장관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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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봉 정상에 설치된 고슴도치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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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찾은 내원암입니다.
자그마한 암자와 그 앞의 배롱나무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내원암은 고창 선운사 말사로서 약 400여년전에 창건하였으나 바로 불에 타 없어지고 그 당시 자장율사가 중건하
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창건당시 이 암자에는 큰 종이 있어 저녁에 울려 퍼지는 은은한 종소리가 매우
아름다워서 위도 8경에 하나였다고 합니다.
절을 지키고 계신 비구니승께 위도의 지명중 유독 '금'자로 끝나는 곳(벌금,논금,깊은금,파장금....)이 많은지
여쭈어 보았더니 스님께서는 두가지 설이있는데 수군들이 주둔하였던 까닭으로 무장을 상징하는 쇠금자설과
다른하나는 금자가 들어간 곳의 지형이 깊숙이 파인 형상이어서 구비라는 우리말이 변천하여 금이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스님께서는 후자의 설에 공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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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던날 새벽녘 마을 산책중 해안가에서 만난 안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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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로 나가있는 자식들에게 보내주려고 장만해 손질하고 계신다는 한 주민의 칼솜씨가 예사롭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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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금 선착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위도해수욕장입니다.
해변도 길고 모래도 고울뿐만 아니라 부대 편의시설도 대체로 잘갖추어진곳이었습니다.
여름휴가때 피크를 지나 한박자 늦게 찾으면 아주 한가롭게 이용할수있을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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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에서의 짧은 추억을 싣고서 육지로 우리를 데려다 줄 배가 고동소리를 울리며 파장금항으로 입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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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떼의 배웅속에 위도는 서해 깊은 바다속으로 안개에 덮여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휴식은 이제 더이상 사치가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재충전임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덕분에 위도여행 잘 했습니다 ㅎㅎ~~ 이번에 점수많이 얻었겠네요~~^*^~~
ㅋㅋㅋ 네~~~^&^*
모처럼, 저도 목마님 덕분에 위도여행을 잘 했습니다....즐감 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감사해요 형님도 늘 안산풍산하세요~~~^^*
지지 난 주 에 충남 도청 산악회와 같이 종주 했던 코스의 일부분을 다녀 오신것 같습니다 이곳 에는 자연산 광어가 아주 쌉니다 kg당 25,000 원 이면 시식 할수 있으니 강원도 속초와 비교 하면 1/2 가격도 안되는 셈 입니다 다시보니 새롭네요 잘 봤습니다
ㅎㅎㅎ 감사해요 저희도 광어회 먹어보았는데 횟집이라서 그런지 가격이 5만원/kg이더군요
목마님 넘 좋아겠네요. 저도 위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런 여행까지 시켜주시니 감사해요...저도 짬내서 한번 다녀와야 겠네요...
낚시를 좋아하신다면 낚시대챙겨서 조용히 다녀오기에는 임자도,우이도처럼 딱 좋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