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 우대식입니다.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경희대에서 개최된 11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대의원대회에서 11기 한총련 대변인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우선 경희대학교 1만 2천 학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만 2천의 대표자로서의 제가 가진 책임과 임무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더불어 대변인 출마에 주저하던 저에게 힘을 주었던 여러 학생회장님들과 총학생회 집행부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꼭 하고싶습니다. 대변인 당선자로서 기쁜 마음과 더불어 큰 책임감이 밀려옵니다.
한총련은 정권의 모진 탄압을 받으면서 아직도 이적 단체로 남아있습니다.
학생회장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수배가 되고, 구속이 되고...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정권의 탄압을 받으면서 눈물겨운 세월을 보내야만했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출범하고 한총련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당면해서 국민들과 300만 대학생들에게 그 동안 왜곡된 한총련을 바르게 알려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변인으로서 한총련 합법화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TV토론회 개최가 열릴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학생운동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당선된 11기 한총련 의장(정재욱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및 새롭게 구성된 지도부와 함께 새롭게 학생운동이 거듭날 수 있는 여러 노력을 하겠습니다. 아직 학생운동이 해야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당면한 교육 개방 문제에서부터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부조리한 일들은 양심 있는 대학생들의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운동이 소수의 몇 몇이 아닌 다수의 학우들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가 보다 폭 넓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학생운동 연합체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총련 대변인으로서 기여하겠습니다.
한총련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사업들을 하겠습니다.
상시적인 성명과 논평을 발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홍보를 하겠습니다.
한총련의 정책을 학우들이 알기 쉽게 해설하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총련 내 항상 지적되어 왔던 북한식 언어사용을 지양할 것이며, 사업계획서 학우들이 읽기 쉽도록 하겠습니다.
중간고사가 시작 될 때입니다.
막 입학한 새내기부터 졸업을 앞둔 선배님들까지 모두 좋은 성적 있기를 기원합니다.
총학생회장으로 여러분 가까이에 있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남아 있는 자주 경희 일꾼들과 1만 2천 학우들 생각하면 총학생회장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3월 27일 2000여명이 노천에 우리의 권리를 찾겠다며 모인 자주 경희 1만 2천 학우들을 믿습니다.
항상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일꾼들을 또한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300만 대학인의 대표자로서 인정받고 사랑 받는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항상 저와 총학생회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