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아침 7시가 조금 지나 유강리 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신경주역으로 향한다.
서울행 KTX를 왕복으로 이용해야 한다.
그나마 시간과 경비를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병원에 시간에 맞추어 가야하고
내일도 병원에 가봐야 한다.
진료과가 두 개나 되다보니 운이 좋지 않아서인지 같은날에 겹쳐 진료가 되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교수의 진료 날짜에 맞추어
이틀에 걸쳐 서울 병원에 가야 한다.
진료에 있어서 담당교수와 나누는 시간은 고작 10여분에 불과하지만 하는 수 없다.
전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마침 비는 내리지 않는다.
다만, 날씨는 곧 비라도 내릴것 같기만 하다.
어제밤에 잠을 푹 자 둔다는 것이
오히려 더 못 잤다.
그러고 보니 오늘 새벽 3시가 넘어 잤으니 결국 3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난 셈이 됬다.
신경주역에서 열차에 올라 곧 잠이 들었다.
잠시 눈을 붙였다고 생각 했는데....
흘러 나온 목소리가 "............ 잠시후 서울역" 이란다.
아침에 포항에서 세수만 대충 했지, 머리도 어제 낮에 감은 것이였다.
뭔가 찌부둥하고 부자연 스러웠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나는 환자 아닌가??
지금은 의사를 만나러 가는 길이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론이 길면 싫증이 나는 법.
작작하고....
10시20분 쯤 되었다.
서울역에서 내리면서.... 뒤돌아서서 한방 박고,
그렇게 많던 승객들 존나 빠르게 다 나갔다, 천천히 나오면서 박은 것이다.
서울역 대합실이다.
집사람은 하는 일이 있어서인지 늘 전화와 산다. 그리고 메모까지...
"대구대학교" 광고가 전에부터 있었는데.... "포항고등학교"로 바꿨으면 좋겠다. 카페쥔장! 우째 좀 해봐라!
지하철 4호선을 타고가다가 충무로에서 3호선을 바꿔타고 가야한다.
병원 예약된 시간이 아직은 여유가 좀 있다. 바깥에 바람 좀 마셔야 겠다.
남산에서 내려오는 바람,
역 앞이다.
남대문 경찰서도 보인다. 경찰아자씨~, 고생 많이 하슈~~~ !
지하철타고 도착했다.병원에,
진료...11분 23초2에 끝났다. "약 지어 드리테니 2개월 쯤 있다가 다시 오세요."
우와! 이것 때문에 포항에서 새벽 6시 20분에 일어나 지금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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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과는 끝났다.
노래한곡 듣고,
박진도 맞나? 당신은 똑똑한 여자.
플레이 누르고.... 큐!
그럼 지금부터 오후종일 뭐하지?
"저어~ 지난번에 갔던 세종로...광화문으로 가 볼래?"
"지난번에 갔던데 뭐할라꼬 가노? 다른데는?"
"여의도 다시한번 더 가 볼래?"
"그라뭐 거 다시 가 보시더."
그래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서 내렸다.
"먼저
KBS로.....그라고 국회로...."
"KBS는 와요?"
"어차피 왔으니 가보자 와?".
.
.
.
"참 내, 밥부터 먹으로 가시더!"
글코보니 점심때가 지나가고 있었다.
"아, 맞따. 뭐 묵그러 갈래?"
"아무꺼나, 배고파 죽껬는데...."
그래서
눈을 휘~잌 돌리는 순간,
"선지국"
.
.
.
크아앜~~
한사발...아니, 두사발. 7,000×2=14,000원.
숟가락 들고,
먹다가
속도를 거의 광속으로 올려 먹을려는 순간, 한방 박아둬야지. 위의 사진임다.
맛이 별로이지 않나 싶었는데.... 아주 맛있더라는. ...... 진짜요.
그리고, 공짜 커피 한잔 들이키고는....
케이비에스로 걸음을 옮깁니다.
KBS!
뜰, 저뒤에 요즘 머리께나 아플 금융감독원도 보이는 구나, 간나동무들..말이야.
가방에는 다른것도 좀 있지만, 두 달 동안 먹어야 할 약이 가득하고....
이쪽에서도 한 방,
이쪽에서도 한 방,
아이구야, 퍼졌다.
집나오니 고생이란 말 누가 했노? 딱 맞따.
지급부터는
여의도의 사당. .... 국회의 사당
뭐가 잘못됬따야.
하도 욕먹을 일을 많이 하니까 그렇게 나는 한번쯤씩 부른다오. 국회의 사당.
가 ~ 보 ~ 자. ~ ~ ~,
기념컷 !
아! 오늘은 여기서 끝!
첫댓글 고상 많다................ㅋ 언제나 같은 모델......니 모델료 아까바서 그라제?
고장나서 정비사(의사)에게 찾아가는 그심정 나도 잘 안다... 6년했다... 10분도 아니도 5분 면담하려고... 약값은 300원인데 교통비는...ㅉㅉ
암튼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덕분에 사진 구경 잘하네... 다음에 밥싸께...ㅎ
현진이 사진모델 하느라 어부인께서 고생이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