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씨비400라이더 스톤입니다.
한쪽 포크리데나가 터져 오일이 캘리퍼쪽으로 흐르길래 부랴부랴 수리를 하려고 샵에 갔더니 부품제외 순수공임만
한쪽에 5만원을 요구하더군요. 귀찮은 작업인지 새지않는쪽은 분해안하는게 더 좋다는 말과 함께...
이번주엔 일욜도 출근해야하기에 시간이 없어 샵에 맡길려 했더니, 부담스런 공임에 피곤해도 내가 하고 말지란
생각으로 토욜저녁에 가로등불빛과 작업등 하나로 작업시작했습니다.
포크에 달린 각종 부품들을 분리해 냅니다.
포크를 삼발이에서 분리하기전에 위쪽 캡을 복스를 이용해 조금 풀어주고, 오일드레인 볼트를 풀기위해 아래 사진과 같이
빼낸 액슬샤프트를 육각렌치에 닿을만큼 삽입해주고 육각렌치에는 적당한 연장도구를 끼워준후 드레인 볼트를 풀어줍니다.
드레인볼트는 삽입시 록타이트나 테프론 테입을 감아 잠궈놓기에 그냥은 풀리지 않더군요.
물론 임팩이 있으신분들은 해당사항없는 내용이지만, 헝그리한 정비이기에^^;
드레인볼트를 빼내고 포크위쪽캡을 완전히 풀어주면 오일이 배출됩니다.
포크속의 부품을 순서대로 빼낸후 작은 일자드라이버등으로 더스트씰과 오일씰 고정클립을 빼줍니다.
첫번째 난관...
오일씰은 이너파이프를 빼면서 같이 빼는데 오일씰아래에 동으로된 부싱이 빡빡하게 삽입되어 있어 빼기 쉽지
않습니다.
액슬샤프트구멍에 적당히 발판이 될만한 연장을 장갑을 씌워(기스방지) 끼워준후 발로 밟고 양손으로 이너파이프를
최대한 수축시켰다가 위로 강하게 잡아당깁니다.
한 십여차례 반복하면 쏙 빠집니다.
양쪽 스무번정도 하다보면 허리 휘어집니다;;; 하지만 헝그리한 정비이기에 오로지 단순무식ㅋ
분해한 부품들을 순서대로 정렬한후 헷갈리지않게 하나씩 크리너와 경유등을 이용해 세척합니다.
세척과 건조를 끝낸후 조립시작합니다.
이너파이프에 동부싱과 링을 끼운후 아우터파이프에 대충 끼워놓고 오일씰을 대충끼워줍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선반가공해 만든 오일씰 삽입 공구입니다.
급하게 만든거라 허접합니다만...나름 쓸만하더군요^^;
흰색은 흔히들 말하는 M.C(무른 플라스틱)입니다.
정확한 싸이즈를 몰라 두가지로 가공했는데, 작은게 맞더군요.
쇠로 된것은 망치역할이죠.
기스방지를 위해 이너파이프에 스카치테잎을 앞뒤로 붙여줍니다.
오일씰 위에 플라스틱으로 가공한것 먼저 끼워주고, 그위에 쇠로 된것을 끼워넣은후 강하게 내려칩니다 ㅎㅎ
이쯤에서 정비해보신분들은 눈치채셨을겁니다.
아래사진에 넘을 제일먼저 아우터파이프에 넣어야하는건데 깜빡해서 힘들게 박았던 오일씰을 다시 뺍니다ㅠ
모든 부품을 조립합니다.
드레인볼트를 잠그기위해 위쪽 캡까지 잠궈줍니다.
물론 임팩있으신분은 제외...
참고로 ver.s순정 포크엔 사진과 같이 캡이 금색이며 어저스터도 달려있답니다~
드레인볼트에 록타이트나 테프론테잎을 감아 잠궈줍니다.
헝그리한 정비이기에 록타이트는 없고 회사에서 가져온 테프론테잎을 감아 잠궈줍니다ㅎㅎ
잠글때도 풀때와 같이 액슬샤프트를 이용해 빡빡하게 잠궈줍니다.
유진상사에서 주문한 포크오일...
캡을 열고 씨비의 경우 490ml씩 부어줍니다.
에어를 빼기위해 바로 캡을 잠구지 마시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캡을 잠궈줍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조립합니다.
포크조립시 액슬샤프트를 이용해 포크밸런스를 잡아줍니다. 나머지는 생략...
돈 10만원 벌었네요 ^^;
처음해본 정비이기에 틀린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과감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고이후엔 잘가는것보다 잘서는것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스웨이지라인 메쉬호스를 주문해놓았는데, 일주일 넘게 걸린다네요.
다음에 시간나면 작업후에 작업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첫댓글 오~ 멋집니당~ 스?톤 굿이요~ /// 올해는 오프에서 만나야지요^^
기필코 참석하고야 말겠습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