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 복음성가 · CCM의 차이
필자가 신학대학교에서 "찬양과 경배" 과목을 가르치면서 학생들로부터 받는 가장 많은 질문은
찬송가와 복음성가 그리고 CCM의 차이점과 예배에서의 사용범위이다.
70~80년대 한국교회에서는 예배 때 복음성가의 사용을 놓고 찬반의 논쟁이 뜨거웠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서서히 경배와 찬양의 물결이 한국교회를 덮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복음성가의 논쟁은 줄어들었다.
대신 어떻게 하면 경배와 찬양(복음성가)을 예배에 잘 접목하여
이젠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한 경배와 찬양의 세대들과 함께
가슴 벅찬 감동의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도 교회 안에는 서로 다른 세대와 신앙의 연륜
그리고 보수 혁신 등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그룹들의 의견대립이 있는데
그 중심에 예배에 복음성가의 사용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으므로
이번 칼럼에는 이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 (사43:21)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이
우리로 하여금 찬양을 받으시기 위함임을 잘 알려주고 있다.
성경에는 찬송, 찬양, 찬미라는 단어가 400회 정도 나온다.
여기에서 정확한 숫자가 아닌 400회 정도라는 것은
히브리어로 할랄 야다 바락 테힐라 자마르 샤바흐 등과
헬라어에서 아이네스 독사 에파이노스 율로겔토스 엘소몰로 게오 훔네오 메갈루노 프쌀로 등도
찬양의 뜻으로 쓰임으로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것이다.
아무튼 찬양이라는 단어 앞에는 대부분
"하나님을…. 하나님께… 여호와를… 여호와께…"라고 적혀있다.
이것은 찬송의 대상이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문제는 찬송가와 복음성가의 바른 이해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 '어떻게' 구분하여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예배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 가장 합당한 찬양을 하고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함이다.
찬송가나 복음성가는 그 목적과 본질에 맞게 사용되어야하고 바르게 불러져야 한다
(예배찬양 집회찬양 친교찬양의 구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구별합니다.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구별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복음성가는 찬양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며,
즉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등의 내용을 수록한 것이 복음성가이며,
찬송가는 찬양의 대상이 하나님이며 삼위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내용이라고 구별합니다.
그러나 찬양의 대상이 하나님인 복음성가도 많으며,
또한 찬양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을 담은 찬송가도 물론 있습니다.
또 가장 알기쉬운 방법은
성경책에 수록되어있는 곡을 찬송가로 말하며,
오후 예배나 전도집회등에서 성도들의 교제를 위하여 쉽게 부르는 곳을 복음성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구별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찬송가책에는 여러 가지 유형의 교회음악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찬송가와 구별하기 위하여
성가대가 예배를 위하여 부르는 곡을 성가곡이라고 하여 구별하기도 하며,
또 성가곡을 찬송가와 복음송과 구별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영감성, 혹은 음악성과 예술성의 품격으로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구별하기도 하는데,
복음성가에도 음악성과 예술성, 영감성이 풍부한 곡은 많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또 마지막에 아멘을 붙이느냐 안붙이느냐가
찬송가와 복음성가의 구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가 너무 많음으로 이렇게 구별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혹간은 복음송을 복음찬송가와 복음성가로 구별하기도 하며,
복음성가와 CCM을 구별하기도 합니다.
찬송가(Hymns):
찬송을 받는 대상이 하나님이거나 그 삼위 중 일위라고 하고
인간이 하나님께 관하여 하나님께 아뢰는 노래이다.
대개의 경우 후렴 없이 불러지며 아멘 코드를 꼭 붙이고 찬송가의 앞부분(100장 이내)에 편집돼 있다.
복음찬송가(Gospel Hymns):
하나님을 찬송하되 직접적으로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섭리 구원의 역사 수단과 방법 십자가 하나님의 창조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며
아멘 코드는 붙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찬송가 보다는 복음성가 쪽에 더 가깝다).
복음성가(Gospel Song):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 받은 성도들이 그의 간증을 노래하거나
성도들 또는 불신자에게 교훈이나 권면 그리고 위로 등을 담아 쉽게 전하는 노래이며
부흥집회나 전도용으로 사용하며 아멘 코드를 붙이지 않는다.
위의 찬송가나 복음찬송가처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향의 노래가 아니라
옆으로 전해지는 경향의 성격을 띠고 있다.
복음성가는 일반적인 분류에 의하면
우리의 신앙 간증이나 권면, 교훈, 격려 등을 노래에 담아 성도나 불신자에게 전하는 노래입니다.
그러므로 받는 상대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복음성가는 19세기 후반의 미국 대중 전도자 무디 선생이 시작한
신앙부흥운동의 물결을 타고 미국에서 널리 불려졌습니다.
그후 교회에 퍼지게 되었는데,
가사가 복음 전도용으로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내용이며
구원받은 기쁨을 간증하는 노래이며
불신자에게 전도하는 내용과 천국의 행복을 앙망하는 내용입니다.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현대 대중음악풍의 연주(Contemporary)에
하나님 혹은 예수님 성경 복음 등에 대한 찬양의 가사를 붙여서 부르는 음악을 통칭하는 말이다.
CCM은 시대에 유행하는(contemporary) 음악 양식에
기독교적인(christan)메시지를 결합한 음악(music)을 뜻하는 말로
일반 대중음악 스타일 형식의 오락성이 강한 교회음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가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복음송과 CCM의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복음송의 가사 내지 찬송가에도 대중 음악의 곡을 붙이면 CCM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굳이 구분한다면
복음성가가 매우 제한된 그리고 온건하고 절제된 대중음악 양식만을 채택하고 있는데 반해,
CCM은 팝, 록, 랩 등 대중음악의 전 장르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좀 건전하고 은혜로운 전통적인 찬양이 복음송이라면
감각적인 음악성과 대중성에 의해 연주를 강조한 것이 CCM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CCM은 1970년대 초 미국의 흑인영가와 가스펠을 주축으로 한 전통적인 복음성가와 차별화된
보다 대중적인 음악을 지칭하는 음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중반 라이센스를 통해 들어온
미국의 CCM 음반들이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80년대 후반에는 CCM은 록 밴드인 스트라퍼(Stryper)와 샌디 페티(Sandi Patti)가
내한 공연을 가질 정도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가,
199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붐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끈 것은 기독교 방송(CBS)으로
독보적인 전문 CCM 프로그램과 콘서트 등을 통해 팬을 양산했다.
최근에는 CCM전문 잡지가 등장하였고,
PC 통신을 통한 애호가 집단이 늘어가고 있으며,
국내의 젊은 가수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CCM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CCM은 기존의 찬송가에만 매달렸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다 주어
쉽게 받아들이고 영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찬송가를 고집하는 이들을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일부 기성인 중에서도
새로운 시대에는 그 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찬송이 필요하다는 주장 아래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의견들이 찬.반으로 갈리어 있는데, 각각의 주장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음악을 찬송과 복음송이라는 2분법에 의해 분류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어떠한 사람들은 예배시간에 복음송을 부르지 말아야만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물론 찬송과 복음송을 굳이 구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복음송을 일반 복음송과 CCM으로 구별하여 복음송은 허용되더라도
CCM은 허용하지 말아야만 한다는 사람들도 있으며,
복음송을 왜 다시 구별하느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출처: 목회칼럼/정세광 목사 /필그림선교회 디렉터
첫댓글 권오수 목사님 감사 합니다![굽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4/texticon_81.gif)
아멘
날마다 은혜가 충만 하시고
건강 하시고 아름답고 향기로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