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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대 경기농학과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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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7천만년의 세월이 켜켜히 쌓인 곳, 변산반도 채석강에 가다
박혜영 추천 0 조회 269 11.03.01 16:3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어느 해보다 더 춥고 길었던 겨울이 물러가는 듯 따뜻한 봄 기운이 완연한 2월의 어느 날

아이들이 봄 방학이 끝날 새라 찾아간 곳은 변산반도 채석강...

평소 지층과 암석을 좋아하는 큰 아이는 출발 전 부터 들떠 있었다.

 

 

 

채석강의 유래 :  

채석강은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닭이봉 일대를 포함한 1,5km 구간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말한다.

 

 

 따스한 햇볕아래서 굴을 까고 계시는 동네 아주머니들...

자연산 굴이라선지 굴 크기가 정말 작고 예뻤다. 즉석에서 돈 만원을 드리고 사서 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정말 향긋하였다.

 

 

절벽은 마치 10,000권의 책을쌓아올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층층이 다른 각양각색의 색깔들을 세월의 깊이를 말하고 있다.

 

 

 

 

채석강은 전북기념물 제 28호로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 백악기(7,000천만년전)에 퇴적한 퇴적암의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수 만권의 책을 쌓아올린 모습이 되었다.

 

 

채석강(격포해변)에서 만난 생물들...말미잘과 자연산 홍합

 

해변에는 작디작은(1~2cm) 자연산 홍합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자연산 홍합...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7천만년의 세월 앞에서 더 작아보이는 우리들이네요...

채석강, 변산8경 중 하나로 꼽힐 만 하죠? 채석강은 그 중 제6경

 

 

채석강 앞에서 발견한 신기한 돌

원래는 한 덩어리였던 암석이 바닷물과 바닷생물 등에 의해 갈라진 것 같아요...

그런데 모양이 신기라리 만큼 규칙적입니다.

 

 

 

 

채석강을 둘러보고 바로 옆의 격포항 회집에 들렀습니다.

즉석에서 잡아 싱싱한 회들... 돔 3만원, 광어2만원... 멍게와 개불은 서비스...

굴은 아까 채석강에서 아주머니들에게 산 자연산 굴입니다.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격포해수욕장(채석강 바로 옆에 붙어있는)에 오니 벌써 바닷물이 모두 들어와 있었습니다.

서해이다 보니 밀물과 썰물 정보를 알고 가셔야 합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byeonsan.knps.or.kr)에서 채석강 물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일몰 시간은 6시10분... 그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 채석강의 닭이봉에 올라갔다.

격포해수욕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저 멀리의 섬들도...

가운데 보이는 것이 대명리조트

 

닭이봉 팔각정에서 바라 본 격포항의 모습

 

역시 닭이봉 팔각정에서 바라 본 바다의 모습

 

 격포의 낙조

격포의 낙조는 변산8경 중 으뜸으로 꼽는다. 위도 큰 섬 덩어리와 형제섬, 고군산열도 주변의 온 바다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석양의 비경이 장관

육당 최남선 선생은 "심춘순례"에서 조선의 빼어난 풍광 10경 중 하나로 전라도 부안의 변산낙조를 꼽았다.

이상은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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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3.01 16:34

    첫댓글 지난 주 다녀온 변산반도 채석강의 모습입니다~

  • 11.03.02 11:58

    채석강의 세월만치 아주 먼세월이전에 다녀왔던 기억이 아스라이....낙조는 그 아름다움이면에 왠지 쓸쓸하고,외로움을 느끼게하네...

  • 작성자 11.03.02 12:01

    오라버니 붉은 석양빛에 시인이 되셨네...

  • 11.03.06 02:32

    좋은엄마덕에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여행 보기좋네요 혜영씨~ 채석강사진을보니 5년전여고동창들이랑 채석강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덕분에...ㅎㅎ

  • 11.03.11 17:45

    채석강이 신기하고 경치도 참 좋네요. 저도 언제한번 가고싶네요.^^

  • 11.03.22 11:47

    내 고향을 갔다왔네.... 내변산이랑 직소폭포 곰소에도 한 바퀴돌고 왔겠지요. 난 3/12일 엄마생신이라 곰소가서 생선을 사왔는데.. 대명콘도도 새로지은지 얼마 안되어서 깨끗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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