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총
가족
제주올레
탐방기
-,
대원
구성:
한효용,
곽예신,
한정연
-,
기간:
2017 09.28~10/11
개요
아들
영국은
한참
취업기간이라
같이
할
수가
없고
딸은
시집가기
전에
가능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장기
휴일에
어디로
길까를
고민하다가
외국
땅은
갈만
한데는
한국사람으로
만원일
것
같기도
하고
이번에는
우리
땅이
우선이다
싶어
이전부터
가고자
했지만
시간이
안되어
못
가본
제주
올레
코스를
14일간
시간,
체력
그리고
운이
닫는
만큼
최대한
가보자는
취지에
지난
9월 중순에 일단 비행기표를 예매하고는 스스로를 묶어 버렸다.
양가
어른
들께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각기
당일
산행
정도의
배낭
하나로
14일을
버티기로
하고
목록을
짜서
발표,
팀원
각자
준비를
시킨다.
산행
계획서를
작성하는
대장처럼.
제주
공항서
가장
가까운
18코스부터
시계방향으로
걸으면서
하루에
최저
한
코스를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숙소는
유동적인
진행으로
예약이
힘드니
도착지점서
찾는
걸로.
제 1일: 2017 9.28(목), 18구간. 제주 원도심~ 조천 만세동산.
19.4km.
5시에 기상 서둘러 짐을 지고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김포로.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왜 모바일 탑승권이 안되냐고 물어 봤더니 지금 시스템 점검 중이고 죄송하다네. 옥뺀 회사가 유지보수를 안 해주나 보다. 아침 7시 김포 발 제주항공을 타니 미리 인당 5천원에 자리를 미리 산 관계로 앞에서 2번째 열
3D,E,F에
편하게
앉아
간다.
저가
항공
치고는
좀
규모가
있어서인지
정시에
이륙
좀
가나
했더니
바로
고도가
떨어지는
게
몸으로
느껴지네. 제주 공항서 325-1 버스를 타고 중앙로로 촐발. 우리가 탄 공항 정류장서는 승객들이 많이 내려 빈자리가 많았는데 점점 출근 시간이 되어 사람으로 버스가 붐빈다. 중앙로에 내려 동문시장 올레 18코스 시작점을 찾는데 쉽지가 않네. 영업을 하는 집을 찾다가 동문시장 청과장수들 사이의 김밥집에서 소고기 김밥을 3개 시켜서 된장국과 같이 아침식사를 하는데 젊은 부부와 쌍둥이 딸들이 들어 온다. 이들은 18코스 상당거리를 우리와 같이 갔다. 결국 시작점 스탬프는 포기를 하고 (곧 스마트 폰 지도를 이용하여 올레 코스 및 스탬프 위치를 찾는데 익숙해 졌지만) 올레 깃발을 따라서 걷기로.
우리가 사전에 준비를 해온 올레 여권에 스탬프를 받을 목적으로 온 것은 아니다라는 자위를 해가면서. 어느덧 길은 제주항 쪽으로 들어서나 싶더니 거상으로 유명했던 의녀 김만덕 객주터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주막은 개점 전이다. 길은 이네 언덕을 오르니 사라봉(148.2)이다. 아침 운동하러 나오신 현지인들이 제법 눈에 띄니 눈인사나 간단한 인사를 건넨다. 경남고 산악반서 신입생 교육 받을 때는 이런 때 Gotten Morgen이라고 배운 게 왜 갑자기 생각이 날까?
사라봉의
낙조가
유명하여
사봉낙조라고
제주십경으로
꼽힌다는데
우리는
갈
길이
머니
담에,,,
별도봉(136)이 바로 연결이 되어 두개의 봉이라는데 신경 안 쓰고 내려오다 보니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별도봉이라는 이름을 얻었나 보네..
다
내려
와서
바다가
막
시작하는데
돌담만
남은
넓은
터가
있어서
안내문을
읽어보니 4.3 사태에 주민이 몰살을 당해 곤을동 마을의 터만 남아 있는 거란다. 이게 처음으로 본 4.3의 흔적인데 이후 제주 전역에 걸쳐 수도 없이 많은 4.3의 흔적을 보고 하루 빨리 피해자 측이 수긍하는 마무리가 되었으면 한다. 평화통일이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검은
모래찜질이
유명하다는
삼양
검은모래해변을
지나는데
서핑하는
사람들
사이로
해변에
성인
크기만한
혹돔이
밀려와
죽은
게
보인다.
수명을
다
한건지?
배가
고파
식당을
찾다가
해변
마지막
즈음에
삼화포구라는
식당이
보인다.
회덥밥
10,000, 회국수 10,000, 멍게비빕밤 12,000 주문했는데 우와! 양이 1.5인분은 되는 듯 먹어도 줄지를 않아 딸이 시킨 멍게비빔밥은 결국 내가 멍게 알맹이만 골라먹는 걸로 겨우 마무리. 식사하고 공짜 거피도 마시면서 충분히 재충전 하면서 지도를 학인 하니 왠걸 우리 장소서
300m 지나온 CU편의점 근처가 중간 스탬프를 찍는 자리라네. 중간 스탬프는 생각도 못했는데, 마눌이 스탬프가 뭐가 중요하다고 반대를 해서 못 갔는데 나중에 생각을 하니 혼자서라도 가서 3개를 찍어 와야 하는 거였다. 이후 우리 팀은 스탬프에 신경을 많이 쓰기로 마음을 바꾼다. 힘들게 걸어온 것에 대한 보상심리라고 할까. 식후 휴식도 잠깐 다시 출발 원당봉(170.7)
입구에
서니
조계종
불탑사,
태고종
원당사,
천태종
문강사등
3개의 절을 알리는 돌비석이 나란히 서있다.
고려 충렬왕때 원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가 황후까지 오른 기황후가 득남을 하기 위해서는 3개의 절이 있는 칠봉 아래 (3첨7봉) 오층석탑을 세워야 한다는 고승의 말에 따라 오층석탑을 세워 아들을 얻었다는 보물 1187호 불탑사 오층석탑이 있다. 희한하게도 종파가 다른 3개의 절이 나란히 붙어있는 걸 보는 건 쉽지 않은 경우이다. 원당봉은 오르지 않고 좌측 해안도로로 나가야 하는데 잠깐 이야기 하는 사이에 직진을 해버렸더니 강아지 한마리가 기를 쓰고 짖으며 따라온다. 이내 개들이 짖는 소리와 악취가 진동을 하니 개사육 농장 임을 직감하고 바로 돌아서 나오니 아까 그 강아지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며 따라 온다. 딸이 무서워서 하는데 앞만 보고 가라고 주의를 줌. 이 지점은 올레 본부측의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도
확인
후에
다시
제
위치를
찾아
가니
바로
바닷가
보이고
이내
시비코지이다.
여기서 부터는 계속 바다가 보이다가 안보이다가 하면서 길이 이어지는데 신촌포구로 보이는 마을이 가까워 진다.
딸이 슬슬 발이 아프단다. 다리가 아픈 게 아니고 발이 아프다니 신기하네. 가는 길에 가끔 팬션이니 게스트하우스니 이름 붙은 숙소가 보이는데 경험이 없으니 중간에 숙소를 먼저 정하기도 어려워서 일단 18코스 종점까지 가기로 한다. 조선시태 귀양온 양반들이 북쪽에 있는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장소인 연북정을 지나 조천 만새동산에 가는 길에 잠시 올레 표시를 헷갈려
(18,19구간) 한 5분 해메다가 다시 종점에 무사히 도착. 중간에 식당도 숙소도 고를 수 있었으나 종점서의 상황을 모르니 덜컥 정하지를 못한다. 첫날이라 모든 게 아직은 어설프다. 결국 종점서 18구간 완료 및 19구간 시작 스탬프를 첨으로 찍으면서 스탬프 찍는 위치와 방법을 이해 하게 된다. 이미 18구간 시작과 중간 스탬프 찍을 기회는 사라진 뒤에.
18구간은 조천 만세동산(3.1운동)과 운동장이 마주보고 큰 지역을 차지하고 있어 식당, 숙소가 있을 지역이 없었다. 올레 안내서를 보고 비롯하우스로 전화를 하니 10분안에 데리러 온다고 한다. 조식 포함 3인 가족실이 8만원. 40대 쥔장의 흰색 누비라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한참 전에 지나왔던 신촌리의 길가 게스트하우스네.
주인은
5년전에
내려와서
게스트
하우스를
열었다고
하는데
숙소의
면면과
안내서를
준비한
걸
보면
성격이
매우
깔끔한
것
같다.
단
몇
년은
안
닦았는지
뿌옇게
시야를
간섭하는
차량의
앞
유리창은
빼고.
목욕하고
숙소의
안내지에
있는
건미담이라는
식당으로 5분 정도 이동하니 전부 지역 주민들이고 올레꾼은 우리만이네. 아침 김밥나라도 경상도 아줌마였는데 여기도 쥔장 젊은이가 경상도다. 우리는 제주도야지 두루치기에 한라산 소주에 맥주를 시켜 소폭으로 마시는데 쥔장이 나중에 서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제주도 막걸리가 좋다고 마셔보라고 권한다.
낼
마셔
봐야지.
두루치기
1인분에 8,000원인데 밥까지 포함 (제주도는 공기밥 가격은 따로 받는집이 대부분) 두루치기 양이 많이 숱가락 안 댄 밥공기는 닫아두고 한 공기만으로 비벼서 먹다가 마지막까지 결국 처리 다 못하고 남기고 나옴. 2개의 이층 침대서 각자 자리를 잡고 첫날밤은 피곤한데다가 술까지 한잔 했으니 꿀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