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 LNG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인천 대건고와 수원 매탄고의 경기 모습 ⓒ 대건고축구부
인천 대건고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수원 매탄고에 대승을 거뒀다.
대건고는 지난 23일 오후 4시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1라운드 매탄고와의 홈경기에서 권로안의 2골과 권세현, 박형민이 각각 한골씩을 도와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매탄고가 리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우였다. 대건고는 지난 인천광역시축구협회장배 우승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챌린지리그로 옮겨 2013시즌 첫 경기를 멋지게 장식했다.
대건고는 '권트리오' 권로안과 권세현을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전반 10분 권세현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잡았고, 이어 전반 29분 권로안이 추가골을 터뜨려 매탄고의 의지를 꺾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매탄고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37분 권로안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막판 교체투입된 박형민은 후반 44분 4번째 마무리 골로 대승을 도왔다.
개막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대건고(1승·승점 3)는 6위에 랭크됐다. 첫 경기 경남 진주고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매탄고(1무1패·승점 1)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개성고는 성남탄천변구장에서 열린 성남 풍생고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윤영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신승했다.
1라운드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개성고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2승(승점 6)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윤영민은 2경기 연속골로 득점공동 2위에 랭크됐다.
포항 포철고는 충남기공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충남기공과의 원정경기에서 '해결사' 황희찬의 선제 골과 결승골에 힘입어 3-2로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현풍고 승리 후 승점 3점을 더한 포철고(2승 승점 6)는 개성고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충남기공(1무1패)은 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서울 오산고는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부천FC 1995 U-18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2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친 심제혁은 홀로 2골을 책임지며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강릉제일고구장에서 열린 강원 강릉제일고와 대구 현풍고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고, 제주 걸매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U-18과 울산 현대고의 경기는 현대고가 전반 7분 제주유나이티드 이건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으나 후반 들어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후반 10분 나광희의 동점골과 후반 29분 임승겸이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월드컵보조구장에선 전북 영생고가 김신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은 가운데 전남 광양제철고를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 U-18 스트라이커 이건은 지난 1라운드 2골과 이날 1골을 보태 총 3골로 득점선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