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금~일(이었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있었던 해!)월요일까지 놀고 화요일날 학원을 못갔다고 한다..
2016. 1. 중앙. 짬장. 전참. 여장(?)
2017. 1. 군인. 강사. 4일.
풍연생활 3년에 겨전 3번입니다. 물론 2번은 부분참이지만
이제 중앙을 벗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서. 그 땐 그랬지
1학년 겨울전수때는 그냥 쇠 치고 싶어서. 선배들 말 따라서. 이렇게 왔었어요. 황소캠프의 금요일이, 겨울전수의 금요일이 제 처음 황소캠프의 시간이었었는데, 이게 왠걸. 학교, 집, 도서관만을 떠돌던 생활에 아 여기라면 산좋고 물좋으니 현실도피하기 딱이더라구요. 금요일이라서 다들 쇠-장구 합반 수업에 열중하고 계셨었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죠. 겨울전수가 힘들다는 것을... 식판에 두명이서 마주앉아 밥을 먹고, 틈을 내 열심히 씻고나면 어느새 다시 돌아온 3시간의 강습시간. 그리고 새벽까지 술.
그러다 보면 내가 이렇게 힘든 걸 왜하는지 잘 모르겠을 때. 그냥 모르는 채 보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단지 도피의 목적으로 또는 풍연인들이 황캠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거기서 비싼 학원비를 포기하고 끝까지 버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련한 기억만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계속 있었던 이유는 처음에는 순전히 제 고집때문이었습니다. '왜 풍물패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선뜻 답을 내릴 수 없어서, 단순히 좋고 싫고, 힘들고 편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그 질문에 대해서 예쁜 답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있었어요. 계속. 그리고 지금 얻은 답이 옳은지는 굿판에 더 오래 있어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학업에 대해서. 사실 저는 공부하는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뻥 아니구요. 대학원도 가서 멀리멀리 날갯짓을 하고 싶어요. 그게 제 꿈입니다. 그래서 쇠 연습을 머릿속으로만 했어요. 딱히 가락보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머릿속을 불완전한 가락들을, 단 한 순간도 똑같이 되풀이되지 않는 가락들을 '영산'의 수많은 버전들을 머릿속으로 재생하는 것이 제 연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호흡부터 갱-까지를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굿내는가락부터 영산까지를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생각들이 제가 경풍연을 하면서 따로 공부했던 것들의 전부입니다. 소리가 하나의 쇳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 합을 생각해야한다는 것. 부분이 전체의 성격을 가지는 것. 소위 핵심적이다-하는 것들. 그냥 생각나는대로 그 경험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제 풍연생활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치고, 풍연 모임 외에는 따로 모여서 술을 마시거나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15년 5월의 대동제. 여름전수. 패 공연. 까지의 제 생활은 이런 패턴을 반복했었습니다. 학업과 풍연생활의 밸런스가 맞춰져 있고, 학점도 꽤 나오고, '아 다음학기에 수리경제학 새로 열린다 설렌다ㅋㅋㅋ빨리개강좀' 죄송.. 아니야! 개강하면 풍연모임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강습과 장소에 대해서. 운동장이 줄어들었죠. 풍물패 시끄럽다 하죠. 네오누리/동아리연습실1,2,3/크라운관에서 한달마다 수강신청하듯이 장소예약하는 중앙들. 혹시라도 모임 때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그냥 허리에 끼고 갈 법한 장구를 편 젖을까 천 젖을까 사람보다 장구를 먼저 챙기는 사람들이, SNS에 풍물패 시끄럽다 하면 제일 먼처 움츠러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맘 편하게 학교에 있을 곳은 문화세계의 창조 경희대학교에는 읍읍 ...(후략) 잘 안되면 사회패로 전향합시다 우리. 돈도 벌고! 밥도 묵고! 술도 마시고! 소고기 사먹고! 마! 그런데 너무 걱정하지말았으면 해요. 어쨌건 우리는 풍물패니까.
그리고 제가 1학년들에게 하고싶은 말들.
쇠를 잡은 이유는. 소리가 예뻐서.
예쁜 소리를 갖고 싶어서.
쇠를 잘치고 싶었던 이유는. 내 굿판이니까 여러분들이 더 즐기도록 만들어주고 싶어서.
아무한테도 얘기한적 없지만 내가 즐기기 위해서
내가 힘을 얻기 위해서.
내 무기
내적자존감.
말하기 싫어서.
그냥 한 선배가 이랬었구나 참고하셨으면해서.
두 번째 겨울전수. (저번 후기에 못 한 말들만)
나 울 수 있었는데 안 움. 헿
대성형 저 작년보다 쇠실력이 는 것 같아요 좀 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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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에는 사실 휴가를 내서 3일동안 지지방문으로 있으려고 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강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민재가 말해주기 전까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강사 연락을 받고. 행복했습니다. 휴가 일정을 좀 압축해서 4일 참석으로 늘리고, 가락 되새김질. 해주고 싶은 말들. 이런 것들을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촉박했어요. 저는 아직 일병이니까요. 겨전 직전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 진보와 창현이가 제 반이라는 연락을 받고 생각해봤는데 제일 최근에 본 게 작년 5월달에 본 친구들이었어요....(입대 7월) 사실 오랜만에 보는 것 보다는 겨울전수에서 내가 맥없이 지쳐버리게 만들까, 어떤 말들이 본인에게 와닿을지 그 전달력에 힘을 쏟은 겨전 직전의 일주일이었습니다. 해서 저희 반은 제가 선배들에게 배운 것 보다는 제가 답습하던 것. 실패했던 것. 그런것들을 답습하지 않게만. 딱 그정도만. 연습은 스스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강사였다고는 말하진 못하겠네요. 사실 16친구들이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가 가늠되지 않아서 제가 아는것들을 설파하는 정도와 가락 연습이 다였다일까요.. 무슨 소크라테스냐 이제 와서야 어느 부분이 부족했구나 하는 게 생각나니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생활면에서
생활방에 민요강습, 풍물 댓거리 시간들 빼고는 생활방에 거의 가보질 못했네요. 가끔 민정이가 걱정되서 잠깐 가보고, 밥먹고 바리스타 상기형이 믹스커피 한 잔 줘서 헐레벌떡 한 잔 마시고 강사방으로 도망치듯 나온 것 밖에 기억나지 않네요. 일정한 생활패턴 속에서 살다가 화요일 밤에는 너무 졸려서 1시에 강사방으로 자러 가버렸어요. 그날 영학이 형과 우영 형이 대화했다고 하는데 둘 다 너무 좋아하는 형들이라 그 때 깨어있었으면 하는 후회가 드네요. 강습과 강습 사이에 자는 쪽잠과 따뜻하게만 느껴졌었던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눈은 싫지만
아침소고(16)
이런 소고 강습이 처음이었다면 이제부터 배워볼까요?
16학번 합반
오... 쇠치배들의 진풀이 실력이 상당하던데 사전전수때 연습을 해온건가.. 싶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처음 상쇠를 잡으면 가락을 넘기는 것도 힘들어하고 원진 속에서 가락이 어그러지기 쉽지만 확실히 이번에 16학번들이 풍연 참석을 많이 한 친구들이란 것을 안보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익숙하고 자신감이 있어보여서 보기 좋았어요. 가락이나 진풀이 정도밖에 알려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사실 알려줄게 산더미지만 이 친구들한테는 아직은 두렵네요. 강사 자리에 서있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민요
자진모리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다소 발랄한 분위기 속에서 함양 양잠가는 다들 재밌게 배우셨는지.. 전날 혜림누나의 헬프요청으로 민요강사로 가게 되었는데 사실 민요는 제가 겨울전수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입니다. 사실 민요시간에 너무 피곤해서 학생 때 졸도했던 적도 있었지만 같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힘을 얻는 기분이랄까요. 잘 부르던 그렇지 않던 상관없이, 노래방에서처럼 멋부릴 필요없이 편하게 불러보는것을 추천추천합니다.
전립 심화반
상기형. 형 진짜 밸런스가 너무 좋던데 어느분께 배웠습니까....쇠 들고 전립돌리는 것 까지는 못봤지만 제자리에서 전립 돌리는 모습은 (흐뭇) 전립 잘어울려요.
상현. 너는 나랑 전립쓰고 영산 한 번 쳐봐야 하는데... 사소한 것들을 생각하면 그 위아래가 흔들리기 마련이니 결국은 갱 한 번에 오금 한 번이다.
민재. 민재야 내가 답을 찾았어. 너는 전립을 돌릴때 뛰어다니거나 발걸음을 하면서만 돌리는거야! 너는 풍쇠니까!! 하하 내가 왜 그생각을 못했지!?
주영. 은지
작년처럼 어울 심화반 만든건가.. 싶은 표정을 너희들 나한테 다 들킴. 근데 그게 아니구요. 강사 한 명은 힘들어서 그런거니까 어울이 못한다는 생각 안가졌으면 좋겠다. 나와 같이 심화반 세 번 만 더하면 까치걸음을하면서 반풍류를 칠 수 있게 만들어줄게. 신개념 코어 근육 자극을 통해 근력을 기른다! 너희들이 휘모리 할 때 강사하면서 제일 기분 좋았어. ㅎㅎ 앞으로 나 풍연나가면 아는척좀 해주라.
전립 심화반 첨언.
휘모리까지 돌려본 친구들은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립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호흡이 출입하는가, 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발목-종아리-허벅지-등을 타고 오르내리는 것이 머리까지 올라갔을 뿐이지 전립을 발림이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 '전립을 돌리면 멋지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전립을 또 하나의 '쇠치배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잔소리미안해여..............)
16 순준: 순준아 너를 보면 3월 새총때의 그 풋풋함을 잊을수가 없단다. 벌써 겨울전수 때 너를 보다니 정말 신기하다. 기억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자대배치 받기 직전에 너랑 통화한 적이 있어. ㅋㅋㅋ 궁금하면 장지연에게 물어보렴. 장구가 작아서 불편해보였지만 힘들어도 성실하게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16 수연: 우리의 수소고 수연아 밝은 미소는 여전하네 ㅎㅎㅎ 힘들어도 금방금방 체력이 회복되는듯한 웃음이 인상깊구나 ㅋㅋㅋ 강습 받을 때 진지하고 풍연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아보여 앞으로가 기대된다.
16 소영: 대화를 거의 못해본 친구여서 약간 어려웠지만..너가 나를 더 어려워했겠지...ㅠㅠ 다음에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랄게! 그리고 여담이지만 장구 맨 모습이 엄청 잘 어울리더라.
16 창현: 창현아 ㅋㅋㅋㅋ너의 날이 선 듯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뭔가 내가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 들어서 강사하면서 힘이났어 ㅎㅎ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열정 보기좋다 진심이야 악적인 고민이 있을 때마다 물어볼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내가 노력하마
16 진보: 입대하고 나서 연락이 뜸했는데 진보에서 갓진보로 변해가는 모습을 본 것 같아. 아마 너에겐 2016년이 특별한 해가 아닐까 싶다. 무뚝뚝하고 서투른 듯 하지만 고집스러운 면이 나는 좋다.
16 인성: 인성아 쇠 정말 잘치더라 깜짝 놀랐어.. 소영이 반이어서 자주 못보긴 했지만 1학년의 에이스랄까! 이번에 개인전수간다는 것도 복귀하고 알았는데 개인전수도 원하는 목표 성공적으로 이루고 돌아오길 빌게.
16 주원: 주원아 오랜만이다 ㅎㅎ 그런데 나는 너가 기억나지 않아.... 돌아와 주원아 나랑 학교 같이 다녀야지
16 승현: 대화를 못해본 친구 22.. 하지만 나는 너를 알고있다. 별 건 아니고 상당히 해맑은 친구같아..
16 호섭: 호섭아 겨전 mvp 축하해. 아직 내가 볼 땐 진지한 친구같지만 한얼에서는 그렇진 않은것 같다 ㅋㅋㅋ 소고 좋아하니? 앞으로 경풍연 채상에 치배가 되어주길 기대할게.
16 경식: 인생곡선이 참 인상깊었어. 풍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서 기대된다 ㅋㅋㅋ 말도 재미있게 잘 하는것 같아. :)
그리고 15♥중앙♥들
15 민하: 민하야 너가 풍짱이 되고나서 내가 너에게 페메를 했을 거야.. 벌써 겨울전수가 끝났구나. 행복하다면 그게 최고인 듯 하다. 맨날 다스름에서 존잘 민하로 까이다가 점점 풍짱의 카리스마를 찾아가는 것 같아 기쁘네 ㅋㅋㅋㅋㅋ
15 상기: 상기형.. 밥짝하면서 입대소식을 알았네요 괜찮아요.. 이제 우리 인트라넷에서 봐요 서로 편지친구해여 으앙 그런데 형 의외로 쇠 칠 때 자세가 너무 예뻐요 ㄷㄷㄷ 소리도 좋고... 대다느.... 그리고 전립도 :) 형이 피지컬이 확실히 좋구나 라는 것을 느꼈어요. 언제 다시 만나게 될 지는 미지수지만 우리가 만나는 곳은 풍연이란 곳으로 정해져 있죠. 잠시만 안뇽
15 예슬: 예슬아 나는 너가 입학마자마자 너랑 친해지고 싶었지만 아직은 더 부족해 ㅠㅠ 처음부터 너무 완벽했어... 틈이 보이질 않는구나. 그래도 동기들이랑도 끈끈해지고 일도 잘하고 장구도 잘치고 문지기도 잘하고...다 잘해.. 너가 나랑 밥 짝꿍 해줄 때 기분 엄청 좋았어ㅎㅎ
15 정수: 정수야 너는 한얼 사이에 있는 모습이 제일 행복해보여 ㅎㅎ 세상 제일 행복한 사람같다가도 어느새 우울해지는 너를 직접적으로는 본 적 없지만 진짜 풍연의 꽃은 너라고 생각해. 웃는 모습이 제일 보기좋은 사람. 같이 웃고 싶은 사람이고, 우울한 너를 두고 웃을 수는 없을거야.
15 민재: 패 부쇠 풍연 상쇠를 너가 해냈구나 ㅋㅋㅋㅋㅋㅋ 라는 생각도 잠시 이번 겨전에서 선배로서 너를 방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항상 쿨하고 멋-있-는 민재의 이미지여서 그런가.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제일 크다. 그래도 있잖아. 나 너 좋고, 너 나 좋은 것 같으니까 이대로 가자. 잘하고있다 힘내.
15 민정: 별 도움안되는 쪼만한 쪽글 하나 쓰고 군대로 도망한 못난 선배를 용서하렴. 전 짬장이 너무 무책임했던 것 같다. 진짜 미안해.. 그렇지만 장구에 대한 애정과 실력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풍류때 좀 놀더라. ㅎㅎㅎㅎㅎ 너랑 치던 풍류 다시 황캠으로 돌아가서 다시 쳐보고 싶다. 미안하고 고마워.
15 지현: 너도 인마. 미안하고 고마워. 심화반 전립 강사 이른 아침에 달려와 반겨줘서 진짜 고마워. 진짜 진짜 너무 고마워. 다음 휴가때 얼굴 한번 더 보는거다?
15 상현: 16년의 대동제 때와는 사뭇 다른 상현이가 되었구나. 그래도 결국 답은 사람인 것 같아 아직 3년차가 느끼기엔. 나를 좋아해줘서 고맙다. 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ㅎ
15 영기: 너도 나를 왜그렇게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고마워. ㅋㅋㅋㅋ 장구 칠 때 특유의 흥이 앞으로 너의 마스코트가 되지 않을까. 덩! 한 번 제대로 치기 위해 엄청나게 힘든 길을 걷는 중인 것 같다. 나는 항상 응원한다 영기야. ㅎㅎㅎㅎ
15 주영: 주영아 내가 민재 후기를 읽어봤는데 음.. 다시 호칭 정리를 해볼까? ㅋㅋㅋㅋ 사전전수 때 전립 처음 돌려봤다고 들었는데 실력이 엄청 빨리 늘더라. 집중력 :) 이번에 전립강사하면서 너랑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 마지막 판굿 때 전립 돌리다가 무리하진 않았는지 걱정된다.
15 은지: 은지야 나 입대하기 일주일 전에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 카톡으로 "재현아 너 입대 해?" 였나 "군대 가? 헐" 이게 왜 생각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ㅎㅎ 4일의 겨울전수는 너무 짧은 것 같아 이야기를 못해 아쉬워.
15 명섭: 인생곡선 때 너의 이야기 잘 들었어. 너의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아 좋다.
15 혜민: 풍수를 한 번 쯤은 보고 싶었는데 음 이제 준비가 된 것 같군 하는 순간 뿅 하고 사라져버림... 그래도 5월에 두고 온 내 눈의 너는 덩을 정말 잘치는 아이야. 다음에 다시 볼 기회가 있겠지!
15 수현: 수현아 너 잘못이 아니야 전립이 잘못한거지. 보험으로 치면 100대 0인듯. 너는 완벽한데 전립이 이상한거임.
15 민주: 민주야 너는 강사방에서 핫하구나. 너랑은 교점이 참 없었지.... 이번에 겨울전수동안 수고많았고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다면 꼭 이루었길 바랄게!!
15 영훈: 풍버꾸 도영훈 난 너가 작년까지만해도 김준영을 그대로 따라가나 했었는데 채상이라니 ㅋㅋㅋ 채상으로 박 하나하나 오금으로 짚으면서 돌리던게 아직도 생각나는군. 장구 계속 쳤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장구 놓은건 아니지?
그리고 14동기들께.
항상 완벽한 동기가 되고 싶었는데 그런 답은 악기를 잘 치는 것도, 풍연에 잘 나오는 것도, 중앙 일을 맡아 하는 것도, 운동장에 일찍 나오는 것도, 늦게 오면 말 안해도 쇠가방이나 장구를 챙겨와주는 그런 동기인가 싶다. 너희들이 쓰는 열채 궁채 너슬 소천 쇠알 대뿌리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 언제 힘들어하는지도 언제 행복한지도 알아 이제야 대충은 나와 비슷해진 것 같다. 아니, 그냥 내 20대 인생이 이 친구들에게 맞춰진것 같다. 언제는 보면 힘이나고 단순한 글이라도 감정이 전달되는 너희들과 나라면 계속 이랬으면 진짜 괜찮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14고다비
작년 겨전에 심화반때마다 같이 오들오들 떨면서 쇠칠때가 엊그제 같은데... 강사로 다시 만나게 되었군! 결국 ㅍㅅ다비는 돌아왔다! 항상 후배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보기 좋은 우리 풍쇠님. 나랑은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걸 느낄 때가 참 많았었지만 지금도 그러하다.그래도 부쇠 시켜주시면 열심히 할게요 엉엉 내년에는 꼭 전참해서 얘기나눠여........... 제가 아무리 에세이쓰고 이래도 풍쇠는 다비님이십니다.
14나니
전풍총 박나니님 장구머신인줄;;; 항상 마지막까지 챙겨줘서 항상 고맙고 마지막날 영산 장구 반주 고마웠어. 덕분에 마지막에 창현이랑 재밌게 치고 떠날 수 있었음. 짧은 시간 같이 치면서 느꼈지만 윤호 형과 다연누나의 믹스버전 같았달까. 궁 하나를 끝까지 눌러치는게 난 너무 좋더라 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아쉽게 지지방문 했다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같이 강사방에서 보아!!!!!!
14빡소
군에서 가장 연락 잘 받아주는 두레 상쇠님. 너 없는 겨전은 섭섭할 뻔했어. 항상 나 기죽여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그래주라. 미안해. 조만간 다시 밥먹자.
14지누현
현진우 사실 형이지만 언제부터 왜때문에 내가 반말을 하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강사방의 케미유지와 중앙들을 케어하는 능력에 감탄함. 잡색을 줘도, 쇠를 줘도, 장구를 줘도, 소고를 줘도 뭐든 잘해낼 것 같은 만능강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이번 겨전에서 제일 신기했던 사람...... 그리고 마지막에는 감동감동...
14김준영
너는 죄를 저질렀다. 내년에 그 죄를 꼭 씻어내도록 너 그때 아직 2차연가냐 3차연가냐 모아놔라. 일단.
윤호형.
올해 형의 장구를 못보고 간 건 진짜 후회스럽네요. 어디까지 내공을 쌓으려나 이러다 진짜 필봉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솔직히 해봤네요. 그래도 언젠간 다시 보겠지- 하는 생각이 같이 드네요. 굿치다보면 옆에 없는데 있는 사람같달까. 요즘엔 형 장구에 마력이 느껴지는건 저뿐인지....
우영형.
필승! ㅋㅋㅋㅋㅋㅋ하.........................
강사방에서 민요 부를때, 장구 반주 구음할때 왜이렇게 잘하는것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와 같은 군인 신분으로서 황소캠프에 왔지만 형의 장구가락은 점점 깊어지네요. 저도 풍물 공부 꽤 하는 편인것 같은데 형의 평가를 듣다 보니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 저 모자쓰고 다닌다고 싫어하셨지만 요즘엔 좀 마음을 열어주신 것 같아 좋아요.
영학형.
형은 삼색띠가 제일 잘 어울려요. 진짜 형이 치복만 입으면 빼박 상쇠. 누가봐도 상쇠. 본인만 상쇠이길 거부함.. 그렇기 때문에 형이 더 상쇠감 아닌가요 필봉에서는. 16년 겨전에 이어 건강히 전역하고 다시 황캠에서 봐서 정말 좋았어요.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대성형.
형은 저를 어려워하시는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그래도 저는 형이 좋아유 편한 동생이 되기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형 작년에 알려준 변주가락 제가 다 까먹고 새로 변주가락 만들어치고 있어요.. 죄송...... 입대 이후 처음 얼굴봐서 좋았어요. 형은 여전히 옷을 잘입으시네요.
혜림누나.
항상 이유불문하고 예뻐해주는 누나가 짱이에요. 항상 내 편 같고, 내가 편이 되어주어야 할 것 같은 사람. 진짜 고마워요 누나. 올해 겨전 가길 잘했다. 너 오니까 좋다고 유일하게 말해주는 한 사람이에요. 올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을텐데 저는 이제 휴가나오면 학교에 있을테니 쌀국수 먹으러 와요.
병찬이형.
첫 겨전때부터 형이 있었죠... 그때 패장단도 못받았던 제가 올해 이번에 형이랑 강사방을 같이 쓰게 되었다니 감개무량합니다 ㅋㅋㅋ 1학년 합반할때 보았던 그 침착한 표정은 제가 강사가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군요. 이런말은 처음이지만 형은 제 머릿속에 각인된 설장구의 주인공이십니다 ㅋㅋ 형도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지금도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종섭이형.
예 안녕하세요....형 저랑은 거의 안면만 있죠... 4일동안이나 강사방에 있으면서 형님이랑은 진짜 얘기해본게 없네요..ㅋㅋ 죄송해요으 ㅠㅠ 항상 강사방에서 강사평가의 방향을 툭툭 던져주시는 안목에 역시 경험치 자체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주 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성태형.
형 곧 임관 축하드립니다. 매년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자리를 지켜주셔서 든든했어요 ㅎㅎㅎ 그동안 방학에는 훈련때문에 바쁘게 고생하셨을텐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좋은 곳에서 지내시다가 풍연 종종 들려주세요!
그리고
다들 오랜만에 얼굴봐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풍연 모임도 아니고, 패모임 뒤풀이도 아니고, 매년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황소캠프뿐인것 같아요. 사실 욕심으로는 가기전에 2학년들과 굿 한 번 치고 가고싶었는데, 결국 저는 제 양심을 지켰습니다. 행복한 한 해 되세요. 저는 올해 누구보다 복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으니 제가 먼저 좀 가져갈게요. 다음에 얼굴보면 반겨주세요.
그럼 이만
@ㅎ.ㄴ얼 13우영 수치심 +1 이번엔 잘 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