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37D83D5D1F04F02F)
(11:15) 포일천주교성당
의왕 안양 모락산은 관악산과 청계산 오르면서 늘 빤히 내려다보고서도 가 볼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아침
에 일어나 인터넷으로 등산로를 검색하여 의왕시 내손동 약수터를 기점으로 하고 백운로 개나리 아파트를 하산
지점으로 하여 숭실대에서 7호선을 타고 이수에서 4호선을 갈아타서 인덕원 4번 출구로 나와 바로 택시를 타
고 도착했다. 4번 출구 쪽 줄지어 늘어선 택시가 처량하게 보여 버스를 마다하고 택시를 탔다. 기사 왈 "출구를
잘 잡았습니다". 여론조사보다 더 신뢰가 가는 택시기사들의 시국에 대한 동향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 봐야 아는
無知가 원인이라고 하며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7E53D5D1F04F22D)
서울외곽도로 지하 통로
성당 앞으로 산을 향해 길이 나 있다. 굴다리를 통과하여 언덕에 올라서니 산으로 가는 방향이 좌우로 갈라진다.
이런 곳에 이정표가 있어야 하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08C3D5D1F04F429)
계원예술대학교 갈림길
걷기 불편한 할아버지와 말짱한 할머니 부부를 만나 길을 물었다. 오른쪽은 계원예술대학교 가고 왼쪽은 모락
산 가는 길이며 어린이들이 모여있는 쉼터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FD495D1FFCD12E)
어린이들 야외활동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E913D5D1F04F632)
모락산 정상까지 2.2km 남은 이정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EC73D5D1F04F930)
제1호봉(201m) 쉼터에서 두 갈래 길 저기 노인에게 제2호봉 가는 길을 물었더니 어느 쪽이던 가는 길이라곤
해서 가까운 좌측 길을 택했더니 등산로를 이탈하고 말았다. 정상과 점점 멀어지고 마을로 내려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64F3D5D1F04FB36)
뒷골이다. 청계산 국사봉과 이수봉이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1063D5D1F04FD25)
우측으로 사람이 다니는 길을 발견하여 올라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A51335D1F050006)
문화예술로 (계원예술대학교 ↔ 백운호수) 모락산 터널과 마주쳤다. 좌측에 제2호봉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태껏
제1호봉 자락을 훑고 다녔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142335D1F05030A)
모락산터널 이동로는 사람도 다니고 야생동물도 다닌다. 사각 정자가 크고 그늘도 깊어 시원스러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C03335D1F05052E)
정자 바로 옆에 6, 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57E3D5D1F05DD2F)
모락산 등산 안내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7C33D5D1F05DF2E)
(12:00) 입산 계수대가 나타났다. 무용지물인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대표적인 허탕에 돈 쓴 사례이다. 쑥떡
한 조각과 사과 하나로 간단하게 점심으로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5B3D5D1F05E12D)
처음 나타나는 이정표에 정상까지 1.75km 남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F6B3D5D1F05E404)
밧줄 구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373D5D1F05E61E)
청계산 바위와 같은 암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D23D5D1F05E825)
(12:30) 제2호봉(237m) 쉼터 통과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253D5D1F05EB32)
능안고개, 계원예술대학교 갈림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B25375D1F05ED0E)
참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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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암 거쳐 모락산 정상은 계단을 올라야 하고 우회로는 사인암을 피해 정상으로 직행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C793A5D1F072A29)
사인암 후면 쉼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F333A5D1F072D08)
사인암
전체 모습은 잘 볼수 없다. 전면은 낭떠러지와 바짝 붙어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이고 후면은 그냥 평범함 바위
무더기에 지나지 않는다. 측면을 비집고 올라서야 겨우 잡은 장면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49A3A5D1F072F39)
사인암에서 수리산 전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8713A5D1F07312E)
사인암에서 관악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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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암에서 청광(청계산~광교산) 종주 능선 전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E243A5D1F073704)
'바위타는나무'라 머리가 헷가닥한 사람이 작명한 것 같다. 한참동안 요리조리 살펴봤지만 바위를 나무가 타다.
공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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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타는나무' 설명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448385D1F073C2D)
나무계단이 걸쳐 있는 곳이 산성터 진입로다. 백제 시대에 축조한 산성이라고 한다. 경사가 심한 암릉 구간은
자연 그대로 이용하고 완만한 곳은 석축을 쌓았다. 성벽 둘레는 약 878m에 달하며 성내에는 문(門)터, 치성,
망대지, 건물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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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산성 소개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AA3385D1F074109)
산성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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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터 팔각정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A97345D1F07C909)
국기봉 계단 오르기
모락산 정상은 산성터에 위치하고 국기봉은 산성터에서 돌아 앉은 암봉에 국기를 꽂은 봉우리를 말한다. 엎어지
면 코 닿을 자리에 2개의 봉우리가 존재한다. 어떻게 하면 유명해 질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AA3345D1F07CC08)
바위길을 넘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0C3345D1F07CE0D)
(13:25) 모락산 국기봉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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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산(慕洛山 385m) 표지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DB2345D1F07D203)
모락산 표지석과 기념촬영
모락산 국기봉은 사방 전망이 좋기로 이름이 났다. 東으로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을 잇는 청광 종주 능선과 北으
로 관악산, 西로 수리산 도립공원이 건너다 보인다. 날씨는 맑은데 미세먼지가 많이 날아다녀 시야는 좋지 못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1EC345D1F07D40D)
이 모락산 안내도는 국기봉에서 내려서면 바로 나타난다. 여성회관, 개나리아파트 입구 방향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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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마루 계단
소나무를 스치는 바람은 솔바람, 솔바람이 부는 언덕에 계단을 놓아 솔마루라고 命名했다. 제법 길고 가파른 계
단, 계단이 나타나면 습관적으로 센다. 200여 개 세다가 잊어버렸다. 백까지는 잘 세는데 백 단위부터는 몇 백
인지 잘 까먹는다. 치매 검사받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71B3D5D1F083D20)
백운산 갈림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8DE3D5D1F083F2F)
상수리나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5B3D5D1F084232)
큰범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373D5D1F084423)
능안고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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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림길에서 흐리멍텅한 이정표 때문에 개나리 아파트 입구를 놓치고 오전동 여성회관으로 빠지고 말았다.
두 표지판에 개나리아파트 표기는 없고 그 방향으로 뜬금없는 체육공원(0.6km)이 표기되어 조금 지나니깐 운
동시설을 갖춘 봉우리가 나타났다. 이걸 가리키는 걸까? 본래 이정표란 처음 오는 사람을 위한 길잡이인데 길
을 잃지 않도록 정확한 표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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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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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산 둘레길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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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관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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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 의왕시 오전동 여성회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산이라 산길이 여러 갈래 있다. 이를 일일이 관리하기란 힘든 일이다. 동네 주민들에게는
이정표란 게 거의 필요 없다. 길을 잃고 헤멜 염려가 조금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누구를 위한 이정표인지
너무 상세하게 표기하다 보니 진작 중요한 것을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 깊은 산이던 얕은 산이던 산에서는 누구
나 길을 잃을 수 있다. 더군다나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전적으로 이정표에 의존한다. 도중에 잦은 이정표는 더
헷갈리고 적당한 간격(500m)과 갈림길엔 하산 지점이 반드시 표기되어야 한다. 엉뚱한 곳으로 내려와 버스 정
류장에서 한 아주머니의 친절로 마을버스를 타고 덕고개까지 와서 서울 가는 버스를 타고 인덕원에서 내려 지하
철로 돌아왔다.
2019년 6월 12일
첫댓글 등산하기 아주 좋은 기회를 얻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참 부지런한데 더 잘 되었군요.
덕분에 집에 안 붙어 있었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