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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가장 먼저 도착하는 美 “문제없다”… 늦게 가는 中은 반발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김나영 기자
입력 2023.07.06. 03:49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자 미국과 중국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결론이라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한 반면, 중국은 편향된 자료로 내린 결론이라며 반발했다. IAEA는 2021년 7월 소속 직원과 한국·미국·중국 등 11국 원자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를 꾸려...
양상훈 주필
입력 2023.07.06. 03:20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다음날인 7월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며칠 전 친구가 저녁 모임 장소를 서울 노량진 수산 시장으로 하자고 했다.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수산 시장에 갔더니 수조에서 생선을 파는 곳은 한산했다. 회를 떠서 집으로 가져가는 손님이 줄었다고 했다. 그런데 식당가로 가니 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대부분의 식당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지만 좌석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는 찬 것 같았다. “15년 전 광우병 소동에 비하면 훨씬 낫다”는 데 이의가 없었다. 2008년 광우병 ...
김효인 기자, 황규락 기자, 유지한 기자
입력 2023.07.06. 03:39
5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한 해외 한인 석학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처리수는 인체와 환경에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 단체는 “IAEA가 깡통 보고서를 내놓았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이날 ...
“기시다, 내주 한일정상회담 추진…尹에 오염수 방류 설명”
도쿄=성호철 특파원
입력 2023.07.05. 15:49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별도로 정상회담을 열고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일본 측은 처리수로 표기)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최종보고서를 근거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설명...
정부 “IAEA 검증결과 존중...우리측 검토도 끝나는대로 발표”
김태준 기자
입력 2023.07.05. 11:07
정부는 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있는 기관이며, (검증 보고서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자체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검토가 끝나면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IAEA는 ...
한국 바다에 삼중수소?… IAEA “日 방류 3㎞ 지나면 영향 없어”
김효인 기자, 유지한 기자
입력 2023.07.05. 03:15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를 내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처리해서 방류하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많은 국민이 여전히 불안을 호소한다. IAEA가 작성한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질문 6가지를 정리했다. Q1.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치면 안전한가 방류가 시작되면 현재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가 ALPS를 거쳐 바닷물과 섞는 희석 절차를 마친 후 터널...
황규락 기자, 이해인 기자
입력 2023.07.05. 03:09
IAEA, 日총리에게 최종 보고서 전달 - 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 보고서에서 IAEA는 “지속적으로 배출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IAEA는 지난 2년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했던 것처럼 방류가 시작되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정기 점검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설의 상태를 IAEA 홈페이지...
도쿄=성호철 특파원, 황규락 기자
입력 2023.07.05. 03:00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은 IAEA 보고서를 근거로 국내 반대 여론과 주변국 설득 절차를 거쳐 이번 여름 방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라파엘 그라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한 결과, 다핵종 제거 설비(알프스·ALPS)로 걸러낸 오염수의 방류는 국제 기...
김효인 기자
입력 2023.07.05. 03:15
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다이치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는 모습. IAEA는 10국 이상의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 처리수 배출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해 왔다. /EPA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허가할 권한이 있는 단체는 아니다. 적법한 기준에 맞춰 정화한 오염수를 영해 내에 방류하는 것은 국가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4일 IAEA 또한 최종 보고서에서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결정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 처리·방류 계획을 지난 5월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IAEA의 보고서가 지침이자 과학적 자문 결과...
與 “IAEA 검증 결과 존중” 野 “日 입장만을 받아쓴 깡통보고서”
김형원 기자, 김상윤 기자
입력 2023.07.05. 03:10
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를 두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만을 받아 쓴 깡통 보고서”라며 “IAEA는 후쿠시마 핵 폐수 안전성 검증 책임을 방기했다”고 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전문가 다섯 명과 보고서를 급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제기구의 검증을 믿지 않고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악의적 선...
IAEA 사무총장 7~9일 방한… 정부 “日 오염수 보고서 설명”
김경필 기자
입력 2023.07.04. 11:32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은 과학적으로 신뢰할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사무총장이 7~9일 방한해 일본 도쿄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보고서를 설명한다고 정부가 4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그로시 총장은 IAEA 모니터링 TF 종합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오늘부터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직후 한국을 방문해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면서 종...
野 “IAEA 보고서 공정하지 않을 것” 與 “궁예 관심법인가”
이가영 기자
입력 2023.07.04. 10: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IAEA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은 “보고서가 나오기 전부터 무조건 반대를 외친다”며 “궁예의 관심법이라도 익혔느냐”고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민주당 행태를 보았을 때 IAEA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가 더 걱정된다”며 “지난 주말 집회에서 I...
김정환 기자
입력 2023.07.04. 03:02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IAEA 검증결과 보고 후속대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3/뉴스1
당정이 3일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10년이든 100년이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4일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정은 IAEA가 “방류해도 안전하다” 결론을 내리는 것과 상관없이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간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
‘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 엉뚱한 사과 말고 홋카이도 꼭 가시길
원선우 기자
입력 2023.07.04. 03:00
뉴데일리가 30일 포착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핸드폰 문자메시지. /뉴데일리 제공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일 자당 소속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의 ‘일본 골프 여행’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했고 김 부의장이 공개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결의안을 단독 채택하는 현장에서 김 부의장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논란이 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이날 오후 김 부의장이 낸 사과문은 예상과 좀 달랐다. 그...
양지호 기자
입력 2023.07.04. 03:00
강성희(왼쪽) 진보당 의원이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진보당 도쿄원정단 출국 기자회견에서 투기 ‘말라’를 ‘살 빼(痩せて·붉은 점선)’로 오역한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진보당이 3일 일본으로 원정 시위를 떠나면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투기 말라’ 대신 ‘오염수 투기 살 빼’라는 일어 번역이 실린 피켓을 들고 나왔다. 번역기를 통해 한글을 일어로 변환하다가 생긴 오역으로 추정된다. 여당은 “국제 망신”이라고 했다. 진보당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국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기시다 총리는 방사성 오염수 바다에 투기 말라!”고 적은 ...
곽래건 기자, 조재현 기자
입력 2023.07.03. 18:17
민주노총이 3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15일까지 2주간의 총파업에 돌입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저지도 파업 명분으로 내걸었다. 근로 조건 개선 등 노동 문제와 무관한 정치적 목적의 파업은 불법이다. 경제 6단체는 이날 “민노총은 불법 정치 파업을 중단하라”고 했다. 민노총은 이날 서울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수능 킬러 문...
日오염수 대신 “X을 먹겠다”는 野... 노량진 횟집의 수조 물 떠마신 與
김정환 기자
입력 2023.07.02. 21:39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임종성 의원이 1일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MBC 유튜브
더불어민주당이 1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집회에서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은 “저는 X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의원의 발언은 이날 무대에 오른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이 자기소개를 하던 중 나왔다. 임 의원은 귀에 파란색 꽃을 꽂은 상태였다. 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집회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그렇게 깨끗하면 너나 마셔라”라고...
[사설] ‘오염수 규탄 결의’ 강행한 날, 일본 여행 계획 짠 민주당 의원
조선일보
입력 2023.07.03. 03:14
뉴데일리가 지난달 30일 포착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폰 문자메시지. /뉴데일리 제공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일방 통과시켰다. 그 시각 김 부의장은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김 부의장이 받은 문자에는 “○○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한국인이 드문 골프장을 찾아달라고 문의했던 것으로 보인다. 온갖 ...
괴담 세력 15년 조폭행태... 최대 피해자는 중소 상인들이었다
이성훈 기자, 이정구 기자
입력 2023.07.03. 03:00
6월 27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당과 일부 단체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과학적 사실과 다른 말을 하자 수산시장과 횟집을 찾는 손님이 줄고 있다. /고운호 기자
중소 여행사를 운영하는 양모씨는 15년 전 일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2008년 4월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를 결정하자, ‘광우병에 걸린 미국 소를 먹으면 머리에 구멍이 숭숭 난다’는 식의 괴담이 휩쓸 때였다. ‘괴담 지지자’들이 ‘조중동’ 등 이른바 보수 신문을 폐간시켜야 한다며, 이들 신문 광고주에 집단적으로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 양씨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그해 6월 2일 자 조선일보에 해외여행 상품을 깨...
도쿄=성호철 특파원
입력 2023.07.03. 03:00
그래픽=정의선
일본 정부가 올여름쯤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류할 방침인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방류를 반대하는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이 4번째 반대 결의문 채택이다. 후쿠시마현 어업연합회는 지역 조합장들이 참여한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반대 입장을 재(再)확인했다. 1일 후쿠시마현 지역 언론 후쿠시마민보(福島民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연합회는 지난 30일 이와키시의 현수산회관에서 지역 조합장 등 약...
민주당 지도부 “핵 오염수, 니들이나 마셔라” “윤석열 심판” 외쳐
김정환 기자
입력 2023.07.01. 17:0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 오른쪽은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MBC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민주당 주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집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칭하며, “너나 마셔” “니들이 물맛을 알아” “윤석열 심판” 등을 외쳤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의 발언이 끝난 뒤 집회 무대로 올라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라는 문구가 한반도 지도 옆에 적힌 판넬 옆에 섰다. 9개 조각으로 된 판넬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9개 조각을...
도쿄=성호철 특파원
입력 2023.06.30. 12:13
일본 도쿄전력 직원이 이달 26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기자들에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다음달 일본의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전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EU 가맹국에게서 이 같은 규제 철폐안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29일(현지 시각)에는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논의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입력 2023.06.29. 14:17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모니터에 '수산물 방사능 검사' 홍보영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28일 기준 총 34건(올해 누적 4658건)의 우리 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뉴스1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 발병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보험 가입을 권유한 보험회사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최근 보험업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 발병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전화 등의 방법으로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험회사는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국내에도 방사성...
日언론 “IAEA 사무총장, 방한해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 직접 설명 추진”
도쿄=성호철 특파원
입력 2023.06.29. 07:44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연합EPA
일본 후쿠시마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IAEA는 일본 후쿠시마원전의 오염수(일본 측은 처리수로 표기) 방류에 대해 6차례의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다음달 4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29일 요미우리신문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강우량 기자, 김가연 기자
입력 2023.06.29. 03:00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은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장단이 큰절을 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가짜 뉴스로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가연 기자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연합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진짜 장본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인과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며 “수산인과 수산물 판매 상인을 볼모로 잡는 인질극을 더는 벌이지 말라. 어민들이 살아갈 수 있게만 해달라”고 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후쿠시마 바닷물이 우리 바다로 건너온다는 건 과학적으로 근...
“광우병 2년뒤 토론회, 괴담세력 안나와… 효력 끝났기 때문”
박상기 기자, 김정환 기자
입력 2023.06.29. 03:00
그래픽=양인성
“과학의 영역에 정치가 개입하자 그때부터 사람들은 전문가들 말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광기의 태풍이 지나가고 제자리를 찾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 광우병과 천안함, 사드 전자파 등 한때 나라를 뒤덮은 ‘괴담’에 맞섰던 전문가들은 28일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괴담을 무력화하려면 과학자들이 끊임없이 팩트를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인수공통질병연구소장이었던 이영순 서...
황우석 특종기자 “日오염수가 위협이란 건 오버, 자신의 편견 살펴보시라”
김은중 기자
입력 2023.06.28. 16:23
강양구 지식큐레이터. /뉴시스
과학·환경 분야 저널리스트로 2005년 이른바 ‘황우석 사태’를 특종 보도한 강양구(46)씨가 28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는 것이 최선이고 정당한지 따져 묻고 비판하는 일과 오염수가 실제로 위험(risk)한지 따져 묻는 일은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 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일각에서 ‘사전 예방의 원칙’을 들어 이를 문제 삼고 과도한 공포를 조성하고 있는...
‘괴담 손실’ 수조원, 국민이 떠안았다... 선동자들은 아무 책임 안져
박수찬 기자, 양지호 기자
입력 2023.06.28. 03:00
광우병 해군기지 반대 해상시위
한국은 2000년대 이후 ‘환경 파괴’와 ‘국민 건강’을 앞세운 괴담으로 큰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피해액이 수조원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다. 2000년대 초반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구간은 환경 단체 등이 천성산 습지(濕地) 및 도롱뇽 서식지가 파괴된다고 주장해 6개월간 공사가 지연돼 14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 당시 한국경제연구원은 시위에 따른 피해가 최대 3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집회꾼들, 같이 시위하자고 계속 전화... 딱 잘라 거절”
오재용 기자, 김태준 기자, 김주영 기자
입력 2023.06.28. 03:00
27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제기한 이후 수산시장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고 한다.2023.6.27. / 고운호 기자
진보 진영 등의 각종 ‘괴담’이 쓸고 간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생떼에 당해 황당하다 못해 허탈하다”였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붉은발말똥게’나 맹꽁이가 멸종한다”는 괴담이 돈 제주 강정마을의 주민 홍모씨는 27일 “환경이 훼손되고 마을이 완전히 사라질 것처럼 주장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맹꽁이는 사라지지 않았고, 붉은발말똥게도 여전히 제주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한다. 홍씨는 “기지 내 수영장 등 편의 시설을 ...
강우량 기자
입력 2023.06.28. 03:00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잦은 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부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12일 경기 화성시 공생염전 소금창고의 모습. 2023.6.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후쿠시마 ‘괴담’발(發) 사재기로 천일염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올여름 긴 장마가 예상돼 소금 값이 ‘금(金)값’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26일 굵은 소금(천일염) 소매가격은 5kg당 1만4542원을 기록했다. 지난 3~5월 1만2000원대에서 2500원쯤 오른 가격이다. 1년 전(1만1210원)과 비교하면 30%나 올랐다.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
日오염수 먼저 흘러드는 美·캐나다는 무덤덤...각국 반응 보니
유재인 기자
입력 2023.06.23. 03:41
후쿠시마 오염수 저장 탱크 /교도 연합뉴스
태평양 서부 섬나라 팔라우의 수랑겔 휩스 대통령은 지난 12일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가 시험 운전을 시작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및 수산물 가공 공장 등을 나흘에 걸쳐 시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팔라우를 비롯한 태평양 18국이 참여한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핵 오염의 잠재적 위협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대통령이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선 것이다. 반...
한필수 前 IAEA 국장 “IAEA 보고서에 여러 전문가 참여... 日논리만 반영되는 일 없다”
김은중 기자
입력 2023.06.22. 21:50
한필수 전 국제원력기구(IAEA) 방사선 및 폐기물 안전국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한필수(70)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장이 22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IAEA는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일본 측이 원하는 논리만이 반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야당이 IAEA가 일본에 편향됐다며 진행 중인 조사의 공신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한 반론이다. 한 전 IAEA 국장은 이날 정부 브리핑에 배석해 IAE...
정부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는 별개 문제”
강우량 기자
입력 2023.06.22. 03:00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역./로이터 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1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는 우리 정부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전날 “원전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했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금지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허용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왔다. ...
원자력학회 “日오염수 공포 조장 세력, 공개 토론하자”
김효인 기자
입력 2023.06.21. 03:00
원자력 분야 국내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된 상황에 대해 비과학적인 선동을 하는 특정 집단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광우병 사태처럼 국민을 오도하고 선동하는 문제는 과학계가 앞장서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국원자력학회는 20일 성명서에서 “과학적 사실을 공개적으로 왜곡하면서 과도한 공포를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해도 100년 동안 아무 영향 없다”
김승재 기자
입력 2023.06.21. 03:00
야권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공포를 조장하자 과학계가 “도를 넘었다”며 본격적인 반박에 나섰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20일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방류 이후 100년을 살아도 영향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정 교수는 “오염수는 후쿠시마에서 수km만 가면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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