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일(2023. 5. 20. 토) 맥카이(Mackay)
오늘은 블랙스 비치(Blacks Beach)를 둘러보고, 맥카이로 이동하여 맥카이 타운 홀(Mackay Town Hall)과 아트 스페이스 맥카이(Art Space Makay)를 관광하는 일정이다.
오전 7시 반에 선리트 워터스 스튜디오 아파트먼트를 출발하여 블랙스 비치로 향하였다. 오늘 저녁 숙박을 예약한 호텔에서 오후 3시 반까지 체크인을 해 달라고 연락이 와서 서둘러 출발한 것이다.
오전 10시경 156km를 이동하여 맥카이에 있는 블랙스 비치에 도착하였다. 블랙스 비치는 차량이 해변까지 들어갈 수는 없고 주택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통하여 도보로 해변에 도착할 수 있는데 해변까지 차량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느라고 시간을 많이 소비하였다.
해변에 들어가 보니 넓은 백사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파도가 조용히 밀려온다. 아직 해수욕을 하는 사람이 없어 백사장은 뜨거운 태양만 내려 쪼이고 한가하다. 블랙스 비치 주변에는 집집마다 나무들이 풍성하게 우거진 고급 주택들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어 마을이 깨끗하고 무척 아름다워 보인다.
블랙스 비치를 둘러보고 맥카이 시내로 들어가 맥카이 타운 홀에 도착하였다.
맥카이(Mackay)에는 개척시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가 있다. 또한 맥카이 주변의 해변들(Beaches of Mackay)이 무척 아름다운데 시티 센터에서 동쪽으로 2km 거리에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타운 비치(Town Beach), 타운 비치에서 남쪽으로 2km 거리에 조용한 일라윙 비치(Illawong Beach)가 있고, 시티 센터에서 6km 떨어진 하버 비치(Harbour Beach)가 있다.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맥카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블랙스 비치(Blacks Beach)와 아이메오(Eimeo)라는 작은 어촌마을이 나온다.
맥카이 타운 홀(Mackay Town Hall)은 1912년 아서 릭비(Arthur Rigby)가 디자인해서 완성된 건물이다. 가운데에 사각형의 시계탑이 있고 1층에는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문이 닫혀 있다.
타운 홀 주변에는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고 있는데 동서로는 리버 스트리트(River St.)에서 알프레드 스트리트, 남북으로는 에우드 스트리트(Wood St.)에서 브리즈번 스트리트(Brisbane St.)에 이르는 1km 정도의 거리에 21개의 역사적인 건물들이 서 있다. 경찰서, 법원, 은행, 타운 홀 등으로 대부분 100년이 넘은 건축물이다.
주변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아직도 깨끗하게 보존되어 상가로 사용되고 있어 인상적이다.
아트 스페이스 맥카이(Art Space Makay)를 관람하였다. 퀸즐랜드 주의 예술가와 유럽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마침 도자기전을 하고 있는데 아주 섬세한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넓은 아트 스페이스 정원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활동을 멈춘 분수는 고요한 모습이다.
저녁에는 St Mary’s Church에서 토요특전미사에 참례하였다. 조그만 성당인데 미사 참례하는 신자들이 참으로 많다.
오늘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맥카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편안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