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전날 1박 2일의 산막이 옛길을 다녀온지라 너무도 피곤한 가운데 아침 6시 30분 공항에서 만나 중국 소림사에 가기로 한 날인데 새벽 3시 30분부터 일어나 설쳐대는 남편.
일본 오사카에서 오신 목사님을 우리 아파트 게스트룸에 묵게 해 드렸는데 주안역 새벽 5시 15분발 전철 1호선을 타게 모셔야 한다면서 4시에 나가 샌드위치, 우유, 쥬스 등을 사 가지고 오느라 법석이더니~~
그러나 목사님은 신세지기가 미안했는지 말없이 혼자 역으로 가 버리시고ㅎㅎ
잠만 설친 남편
실망어린 표정으로 푸념하며 내가 가는것 차를 태워주려면 한참이나 기다려야함에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그래 봐줬다! 하며 택시로 정류장까지 가겠다 하니 그래도 되겠어?(내가 미챠미챠)
결국 남 도와주려다 마누라는 택시 타고 가게 하는 실속없는 그이 - 나 이렇게 산다우 ㅠㅠㅠ
택시와 공항버스로 인천공항에 가 일행을 만나 지하 죽집에서 호박죽으로 아침 식사 후
(낙지 매운죽)
모두투어 직원을 만나 티켓을 받은 후 짐을 부치고 잠시 지나니 벌써 탑승시간
9시 5분 아시아나에 탑승하니 자리가 널널하다
덕분에 3좌석 차지하고 누워서 가기ㅎㅎㅎ(이런 일은 난생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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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기내식이 너무 훌륭하다 – 불고기, 닭볶음, 흰밥, 새우샐러드,케익, 커피, 쥬스 등으로 아직까지 먹어본 기내식 중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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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2시간 15분만에 서주공항 도착.
이 곳은 우리 나라의 지방 국내공항의 규모 정도이다
도착 후 단체비자인 일행들이 번호대로 줄서는 동안 혼자서 입국카드 써야했고 혼자서 빨리 나갈수 있었느니 복수비자의 장단점을 다 경험한 샘이다.
박금철가이드님 만나 우리 일행 13명 포한 33명이 버스로 이동
할어버지께서 경북 봉화가 고향인 교포 3세로 하얼빈에 거주하신다고
기사님은 – 진스프(선생님), 진따꺼(아저씨)로 매우 운전을 잘하고 친절하시다.
가이드님 말씀이 중국은 <만만디아> 한국은 ,<빨리빨리>라고 한다.
그래서 운전기사님도 한국관광객만 태우면 클락숀 빵빵대며 야단이라고~
역사의 도시 서주는 한나라의 유방이 수도로 정한 곳으로 2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며 자전거 만드는 공장이 많다고 한다
또한 삼국지의 조조와 유비가 서로 차지하려고 싸운 땅이라고~~
1시간 30분 정도를 가서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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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그럴듯한 간판이기에 요리에 대한 기대기대.
그러나 이런 경우 빛좋은 개살구라하면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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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냄새가 나서 먹을게 없다.
고추장과 김도 큰 가방에 있기에 꺼낼수 없고 첫끼 식사부터 이게 웬일이라니?
다행히 흰밥은 넉넉히 주기에 이것저것 냄새가 안 나는 것 한두가지로 끼니를 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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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으니 다시 버스로 한없이 달리기
중국 개봉의 거리에는 멋진 조형물도 많고 국화꽃이 거리마다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가이드 말씀이 중국은 꽃을 사랑하는 민족으로 꽃집이 많이 있고 젊은이들이 꽃선물을 즐겨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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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성은 보물의 땅, 여러 가지 골동품이 많은 곳이고 아열대기후인 곳이란다.
빨리 결혼하고 이혼하는 곳 – 아이 안고 연애하는 곳이 바로 이 땅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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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래도록 버스를 타고 어둠이 내려오려는 시간.
첫번째 행선지인 송나라 성벽에 도착하였다.
마침 퇴근 무렵이라서인지 모타를 단 자전거 행렬이 줄비하다.
사진만 찍고 송나라 어가 옛거리로 – 시간이 늦어 차창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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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송나라때 기생을 만나던 건물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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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때 황제가 다니던 거리로 전통상품과 골동품판매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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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용 2마리(용정)가 조명을 받아 황홀함을 보여주고 각 건물마다 화려한 불빛으로 어가 옛거리 다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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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처에서 저녁식사는 포자만두로 – 포청천만두
탕수육, 마파두부, 부추계란찜, 국수 등이 나왔는데 보기에는 진수성찬 이였지만 역시 냄새가 요란하여 그림의 떡
식사후 60불짜리 강력추천옵션 진행으로 동경몽화쇼 보러가기
(국가AAAA급풍경구로 13억 투자한 쇼)
한데 우리 일행 중 4명인 안한다고 하여 다른 일행들까지 29명이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떨며 50분 지체– 여러 번의 설득에도 결국은 안하여 가이드님이 여행사에 명단을 전화로 보고까지 하면서 취소한 후 입장하였다 - 가이드는 펄펄 뛰고 포차언니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였고 우리 일행 모두가 무지 속상했으며 다른 팀들에게 진상조란 원성을 들어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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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스토리나 진행등이 훌륭하였으며 낙타와 말까지 등장하고 화포도 직접 쏘는 등 준비가 대단했고 출연자들이 1000여명이나되어 웅장함을 보였지만 너무나 추워서 보는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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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쪽에서는 두툼한 파카를 250위안에 대여해 주기도 했는데 나중에 어찌 환불이 되는지를 몰라(말이 통하지 않아 물을 수가 없기에) 빌리지를 못했으니ㅠㅠㅠ
드디어 호텔 도착 – 히타가 안 나와 좀 춥고 화장지도 아주 쬐끔
하남성의 소림사 여행은 이렇게 첫날부터 춥고 배고프고 힘든 정으로 시작 되었다.
첫댓글 중국은 유난히 향이 진해서 한두끼는 그냥 나오는곳이 잇더만요 . 못 먹어두 어디든 떠나구 싶어요
자유로히 여행 다닐때가 그리워 ....ㅎ
마음은 가득한데 여건이 안됨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여건이 될때 많이 다녀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