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휴 잘들 지내시고 있나요?
저는 어제 크리스마스를 나름 세련되고 고급지게(?)보내고 싶은맘에
<2015 크리스마스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콘서트를 관람하고 왔어요.
유키구라모토의 곡중 한앨범은 오래전에 CD기로 듣다가 mp3가 등장하면서 방치되어있던 CD들중의 하나였습니다.
맑은 물방울 소리같이 투명하고도 애절한 피아노소리에 매료되면서....
실제 라이브가 듣고 싶어서 선택하게된 콘서트!
1부에서는
요한슈트라우스2세 -오페레타<박쥐>서곡/카미유 생상스-그대음성에 내마음열리고-오페라<삼손과데릴라>중에서
/영화<올드보이>메들리(이곡은 박찬욱감독의 2003년작 올드보이에 삽입된'The Last Waltz'는 작곡가 심현정이
쓴곡으로 영화중 미도의 테마이기도 합니다.클라리넷과 오보에의 독특한음색과 세련된 선율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저는 이곡만 귀에 쏙쏙 들어왔지요^^클래식은 저에게는 아직도 어렵고도 다른 우주의 세계의 곡처럼
거리감이 느껴지니깐요.자꾸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클래식의 묘미도 알게 되겠죠?
1부에서는 사실 그유명하신 리처드 용재오닐(viola),신지아(violin)님과 디토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리베르탱고가 있었는데요...
저는 용재오닐님보다 신지아씨가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바이올린1대로 카리스마있는 연주를 할수있는
연주가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하는 놀라움이 있었습니다.(프로그램북을 보니,4세때부터 연주한 굉장한 바이올리니스트더군요.)
솔직히 1부는 말씀드렸듯이....
저의 취향과는 먼 클래식의 세계라 조금은 지루한감이 있었습니다.
괜히 왔나?하는 후회가 밀릴려고도 했지만,
이미 콘서트장에 와서 그런 후회는 쓸데없는 감정낭비임을 알기에 곧 맘을
다시 정리하고 자리로 돌아갔지요.
2부에서는
오로지,유키구라모토님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유키구라모토에 대해 사실 아는것은 오로지 뉴에이지 음악을 하는분이라고만 알고있었죠.
이리저리 검색해보아도....조지윈스턴,데이빗 란츠,린하이 등 어쿠스틱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음악가라는 ~
유키 구라모토님은 동양의 조지윈스턴이라고도 불린다고하네요.사실 야니와 같은 전자 음악 뉴에이지도 있구요.
2부는 만족할만한 시간이었습니다^^
Lake Louise
유키 구라모토의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Lake Misty Blue)’의 수록곡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호수 중 가장 아름다운 호수이며
1986년 일본에서 발매된 이례로 3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곡은 자연을 닮아,
수채화처럼 번지다가도 한순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멜로디가 희망차게 그려졌다.
---> 집에 이 앨범이 있는데도 그전에 별관심없이 보다 보니,아름다운 곡인줄 몰랐는데,
콘서트를 다녀온후 반복해서 듣고있습니다.
이곡은 유키구라모토의 대표작이며,모든곡이 소중하지만 이곡이 가장 의미있는 곡이라고 한 곡입니다.
음...그래서 공연장에서 직접 라이브곡을 접해보는 경험이 단순히 곡을 듣는것만이 아닌,
그 아티스트와 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까닭이 아닐까 싶네요.
이곡을 신지아씨와 연주하면서 크리스마스곡들 White Christmas,It's Christmas Time 등을 들었습니다.
나름 이때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어요^^
ROMANCE,Elysium,The Only Love,Soaring 곡들이 이어졌는데 모두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곡들로
2부에서 유키구라모토의 음악들만 모아 연주해서 무척 개인적으로 만족한 시간이었어요.
그중에서도 로망스는 1987년에 작곡한 곡이라는데...레이크 루이즈를 바이올린과 협연할때보다,그리고 피아노 독주일때보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을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피아노의 맑고 청아하면서 애절한 멜로디를 오케스트라가 잘 받쳐주는 연주였습니다.
로망스곡은 영화'달콤한인생'ost로도 나왔고(첼로버전)아마 모두들 한번은 들어본 곡일겁니다.
유키구라모토의 연주하는 피아노음을 들으면서,
서정적인 아름다운 선율과,물방울이 떨어지는듯한 자연적인 소리를 들려줘서
클래식보다는 자연스럽게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에 대한 친근함을 느끼게 해주고,
어느 기자의 평처럼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는 '자연을 닮은 생명력'이란 말에 공감하며. . .
해마다 방문하는 유키구라모토의 내년 콘서트가 기다려지네요^^
*곡소개를 한국어로 해주는 센스있는 노신사의 어눌하지만,귀여운 말투와
연주하면서 건반끝에 쓰러지는 액션으로 관객을 웃겨주는 개그진 행동을 보면서,위트가 있는분같았어요^^
1951년생이라 피아노를 치고나서 다소 힘들어보이기도 했지만,연주실력은 역시 세계적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수없었습니다.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연주자 유키구라모토 곡을 기회되시면 들어보시길요^^
이 동영상은 2년전 공연입니다.
첫댓글 일본이 낳은.. 보물같은 분이죠^^ 좋으셨겠다!!
피아노소리가 살아있더군.좋았어~^^
헙~
환상이예요~~~ ㅠㅠ 저도 알았으면 넘넘 가고싶은~~~~~ 공연이네요~
내년에도 한국에서 콘서트한다고하니 관람해보세요~^^
구라 잘 치네!? ㅎㅎ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 보냈을 듯!
즐시간이었어~^^피아노소리가 멋짐.
우아~~
좋았겠다~~
유키와 함께한 크리스마스라..
완벽한데??^^
크리스마스라 그냥 보내기가 허전해서~^^완벽했쪄?ㅋ마리진은 더 완벽하게 보냈을듯~
쿠키니~~임^^
요런건 번개치셨어야죵~~~
요요마의 -리베로 탱고- 첼로 연주도 좋았는뎅...ㅋㅋ 부럽~~
유키~Lake misty blue 지금 듣고 있는 중~~
건반 두드리는 소리가 참~~청아하기만한데,,,
가만히 듣고 있자니 좀 쓸쓸해져요...제가 이상한건가??
잘 읽고 갑니다^^
메이비님~^^번개칠려다 할인이 없어서 포기했어요ㅋ담에 좋은거있으면 같이관람해요~^^요요마의 리베로탱고라 ~~들어봐야겠네요.
유키의 음악은 로망스도 그렇고 살짝 쓸쓸한감은 있더라구요~^^그래두 피아노소리에 반해서 듣고있어요.메이비님도 좋은글 올려주심 잘 읽을게요~~^^
아름다운곡들이 많아서 로망스를 제일 많이 들은듯해요~영화 때문인지.ㅎ 다른 곡들도 더 찾아서 감상해 보아야 겠어요^^
그치?로망스가 귀에 익어~근데 슬퍼져서 잘 안듣게 되네 ㅎㅎ
다른곡들 빠른곡들도 있더라~^^가끔은 이런피아노곡을 들으면 무상무념해져서 좋은듯.달퐁아 새해복많이 받오~^^건강하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