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위언덕 눈밭에 산죽이 어우러진 운장산의 한나절
( 2012년 제2 차 정기산행 진안 운장산)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01월 12일 (목요일) 맑음
♣ 산 행 지 : 운장산(雲長山 1,125 m)
♣ 소 재 지 : 전북 진안 주천면, 정천면, 완주군 동상면
♣ 산행코스 : A팀 ⇒ 연석사 입구 → 연골 → 마당바위 → 연석산 → 만항재 → 칠성대(서봉) → 운장대 → 삼장봉 → 내처사동 (약 10km)
B팀 ⇒ 동상휴게소 → 활목재 → 서봉(오성대) → 운장대 → 삼장봉 → 내처사동 (약 6,5 km)
♣ 산행시간 : A팀 ⇒ 약 5 시간 B팀 ⇒ 3시간 30분
♣ 산행인원 : 43명 / 25,000원
♣ 기 타 : 산행 하산 후 동탯국 회식
◆ 산행후기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라고 엄포를 주는 기상대의 예고가 다소 과장된 느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새벽 한기에 대처해볼 요량으로 내복을 겹겹이 받쳐 입고 산행 버스에 오른다. 이 기복 산우의 맘씨 따뜻한 토요산행 초청 계획을 들으며 흐뭇한 마음으로 집행부에 초청 의사를 전달하였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만만치 않은 겨울 산행이고 순희의 당부가 마음에 걸려 김 철영 회장에게 B팀을 동행 하자고 제의해진 윤종, 박 대원, 김 은숙, 김 영렬, 오 석영, 노 희윤, 곽 종만, 이 우일, 박 종호 신입회원 등으로 구성된 11명이 느린 마을 양조장 간판이 붙은 동상 휴게소에 내려 버스 3대를 타고 온 청주 아줌마들을 뒤로하고 산행은 시작되었다.
처음 B팀에 합류한 산행은 A팀과 2시간의 차이를 두면서 시종 부드럽고 수월하게 발걸음이 옮겨지며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여유로움이 배어나서 땀을 식혀 주고 사색을 하면서 시간을 마음껏 향유하는 즐거움이 넘친다. 서봉에 오르는 갈림길에서 연결된 연석산 능선을 바라보며 A팀 산우들이 숨 가쁘게 달려올 생각을 하니 호사스럽다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
해발 1,125 미터 운장산에서 바라보는 전후좌우로 줄지어 늘어선 산등성이의 현란함이 쌓인 흰 눈에 반사되어 위용을 더하고 고만고만한 3 봉우리를 순식간에 뛰어넘고 앞산 날베기 능선에 접어드니 부드러운 흙산 길이 눈에 덮여 포근하고 해발의 등고를 짐작케 하는 산죽이 등산로 양편에 소담스럽게 자생하고 있는 신나는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와 깃털도 아름다운 놓아 먹인장닭이 마당 가득한 풍경에 입맛을 다시면서 오래 동안 접객을 한 흔적이 없는 식당에서 주인 여자의 거친 눈치를 구슬리며 이쁜이와 샘물이 정성을 다해 요리한 동탯국에 밥 말아서 포식을 하고 모처럼 술을 아껴 먹어 맑은 정신으로 귀가 하니 세상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 운장산 [雲長山 1,12m]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정천면·부귀면과 완주군 동상면의 경계에 있는 노령산맥의 주봉으로, 이 일대 800~
1,000m의 고산지대를 이루며, 연석산(917m)·복두봉·옥녀봉(737m)·구봉산·부귀산(806m) 등과 함께 하나의 웅장한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산체는 동봉·중봉·서봉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봉이 최고봉을 이룬다. 구름에 가리어진 시간이 길다 해서 운장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과 화강암이고, 산마루에는 암석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사방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깊고 긴 계곡들이 m형성되어 있다. 서쪽 사면에서 흐르는 계곡은 만경강 상류를 이루며 대아·동상 저수지 등의 집수역(集水域)이 되고 있다. 진안고원과 잇닿아 있는 사면에서는 금강 상류의 지류인 주자천·정자천 등이 발원하여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남쪽과 북동쪽 사면에는 봉곡저수지와 학산제(學山堤) 등이 있다. 이 일대 지역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지형적 영향으로 연평균강수량 1,300㎜ 내외의 다우지역에 속한다.
산의 북동쪽 주천면 대불리에서 주양리까지 12㎞에 이르는 주자천계곡(또는 대불천계곡·야마계곡)은 물이 맑고 암벽과 숲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피서지가 되고 있다. 특히 계곡 입구인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좌우로 명도봉(863m)과 명덕봉(846m)이 가까이 있어 항상 한기가 서리고 겨울에는 1일 2시간 정도만 햇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계곡이 깊다. 계곡마다 기암절경을 이루고 사계절의 경치가 뚜렷하며, 조릿대가 울창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가 유명하다. 이 일대 지역은 충청남도 금산군과 가까워 인삼의 새로운 재배지가 되고 있으며, 산의 북쪽 사면에서는 인삼과 버섯이 많이 생산된다. 도토리묵·토종꿀 등의 특산물이 있으며, 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과 대둔산도립공원이 있다.
<백과사전에서 인용>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