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 전년보다 5만구가구 급감
▶ 하반기 주택 14만7천15가구 분양 예정
▶ 수도권만 물량 감소, 지방(5대광역시․중소도시)은 증가
▶ 상반된 분위기 속, 건설업체 지방 분양에 주력?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 주택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2백57곳 14만7천15가구이다.(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임대, 도시형생활주택 등 포함)
이는 작년 하반기(19만8천9백2가구)와 비교해 26.1%(5만1천8백87가구) 줄어든 물량이다.(단, LH는 언급된 수치에서 제외, 보금자리주택 물량 역시 제외)
권역별로는 △수도권 7만6천2백27가구 △지방5대광역시 3만7백98가구 △지방중소도시 3만9천9백90가구이다.
전체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방(지방5대광역시, 지방중소도시)은 오히려 늘어났다. 수도권 물량이 줄어든 것을 뜻한다. 작년 하반기(14만4천9백83가구)보다 무려 6천8백여가구 급감했다.
작년 말부터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반면 수도권은 일부 인기 단지를 제외하고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건설업체는 현재 분위기를 반영하듯 수도권보다는 지방 사업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서울 - 전체 물량의 41% 재개발 일반분양이 차지
서울은 역시나 하반기에도 재개발 분양이 중심을 이룰 예정이다. 1만3천7백98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고 재개발 일반분양이 5천6백61가구다.
가장 물량이 집중된 도심권을 비롯해 강북권, 강서권 역시 올 하반기에는 분양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 모습. 재개발 분양이 없는 강남권은 서초구 재건축 일반분양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왕십리뉴타운은 분양시기가 시시각각 변하는 가운데에도 올 하반기 계획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구역(1천1백48가구 중 5백10가구 분양)이 10월 예정돼 있고 이어서 1구역(1천7백2가구 중 6백가구 분양), 3구역(2천1백1가구 중 8백36가구 분양) 순으로 분양시기가 잡혀있는 상태.
게다가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은 높다. 1, 2구역은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 3구역은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다.
인근 동대문구 일대에도 대규모 재재개발 사업이 대거 물려 있다.
삼성물산이 8월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천3백97가구 중 4백86가구를 분양하고 답십리16구역(2천4백21가구 중 6백58가구 분양)은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9월경 분양에 나선다.
은평구 응암동 응암7~9구역은 현대건설이 사업을 맡아 전체 3천2백30가구 중 1백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8월. 동부건설은 응암3구역을 재개발해 3백50가구 중 1백12가구를 9월 분양할 계획.
강서권 지역 중 눈여겨 볼 만한 곳은 동작구 동작동 정금마을 재건축과 영등포구 도림16구역 재개발이다. 이 두 지역은 최근 신규 분양이 없었던 지역으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금마을 재건축은 현대건설이 6백80가구 규모로 건설한다. 이 중 3백4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한다. 동작초등, 동작중, 경문고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다. GS건설이 분양하는 도림16구역은 8백36가구 중 2백91가구가 일반분양분. 분양시기는 9월로 예정. 트리플 역세권(신도림역, 영등포역, 문래역)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강남권은 올 하반기에 재건축 일반 분양과 보금자리주택 민영주택 첫 분양이 포진돼 있다.
울트라건설이 서초구 우면동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백50가구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분양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서초지구(36만㎡)는 면적이 66만㎡미만이기 때문에 동일순위 내 공급가구의 100%를 서울 및 과천시 1년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한다. A1블록은 부지 북쪽에 우면산, 남쪽에는 양재천이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 위치상 서울 양재동과 경기 과천시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롯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와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을 진행해 각각 8월과 10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삼익2차는 2백65가구 중 25가구만이, 방배동 단독재건축은 6백83가구 중 3백72가구 일반분양으로 계획돼 있다. 방배동 일대에서 5백가구이상 규모의 아파트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현재 관심이 높은 상태.
아파트 외에 눈여겨 볼 만한 오피스텔도 하반기에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잠실동 194번지에 2백48실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종합운동장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9호선 2단계 구간이 개통할 경우 종합운동장역을 걸어서 4~5분이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역시 대우건설이 강남구 역삼동에도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2백72실 규모로 분양시기는 9월 예정이다.
■ 경기 및 인천 - 신도시 광교 열풍 이어갈까?
경기와 인천 지역에는 각각 4만7천9백64가구, 1만4천4백6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기는 작년 하반기(10만6천1백26가구)보다 무려 54.8%(5만8천1백62가구) 줄어 수도권에서는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하반기 분양 지역 중 눈에 띄는 곳은 신도시 광교, 성남시 일대이다.
신도시 광교는 분양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호반건설이 A18블록(아파트 1천3백30가구)과 C1블록(주상복합 5백8가구)에 각각 8월, 11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울트라건설도 10월경 A31블록에 3백50가구를 분양할 예정. A18블록과 A31블록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돼 특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분양이 하반기에 진행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단대구역과 중동3구역 사업이 미뤄지고 있는 반면 중동 삼남, 삼창 재건축 일반분양이 8월과 11월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이 모두 분양을 맡았고 삼남이 3백56가구(1백56가구 분양), 삼창은 7백48가구(2백43가구 분양) 규모이다. 이 두 단지는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단대구역(대우건설)과 중동3구역(롯데건설)도 각각 9월, 하반기로 분양시기가 잡혀있는 상태, 단대구역은 1천1백40가구 중 2백52가구, 중동3구역은 6백22가구 중 1백7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다.
신도시 김포한강 분양도 올 하반기에는 이어진다. 5천60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이 중 일반 아파트는 3천9백가구(공무원대상 9백76가구 포함)이다. 삼성물산(Ab-11블록,1천7백30가구), 롯데건설(Ac-13블록 1천74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동안 미분양으로 신규 분양이 뜸했던 용인시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개발이 용인시 성복동 일대에 1천3백14가구를 올 9월쯤 분양할 예정. 1차(4백76가구), 2차(8백38가구)로 나눠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풍덕천동 일대에 조합아파트 4백38가구를 분양하며 이 중 6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예정돼 있다. 시기는 역시 9월.
한편 인천은 올 상반기 송도더샵그린스퀘어(1천5백16가구)외에 눈에 띄는 신규 분양이 없었던 만큼 하반기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계양센트레빌2차가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계양센트레빌2차(7백10가구)는 2010년 12월 1차(7백15가구) 분양에 이은 단지로 1차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천3백81가구 중 5백79가구를 9월경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2012년 10월 예정) 시 부평구청역(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과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2블록에 111~184㎡ 1천1백82가구를 10월 분양할 계획.
■ 지방5대광역시 - 신규 분양, 부산>대전>광주>울산>대구 순으로 많아
7~12월 지방5대광역시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7백98가구로 이는 전년 동기간(2만2천8백98가구)보다 34.5%(7천9백가구) 증가했다.
부산이 지방5대광역시 중 하반기 예정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1만1천6백14가구가 예정돼 있고 이 중에서도 남구와 수영구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단지수보다는 규모가 크면서 전량 100% 일반분양인 곳이 많다.
부산도시공사(시공: 1공구-현대건설, 2공구-대우건설)가 대연 혁신도시에 80~214㎡ 2천3백4가구를 하반기 분양한다. 경성대 동쪽에 조성되는 대연 혁신도시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광안대교와도 인접해 해운대고 센텀시티 등의 지역으로도 이동이 편하다.
이밖에 남구 용호5지구 주거환경개선지구 분양도 9월경 진행할 예정이다. 시공은 쌍용건설.
롯데건설은 남구 대연1구역 재개발을 통해 5백14가구 중 3백51가구를 분양 예정(9월)이며 부지가 혁신도시 바로 서쪽에 접해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오랜 만에 신규 분양으로 관심이 높아진 수영구 일대에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1천6가구 중 7백5가구를, 쌍용건설은 광안동 일대에 9백2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모두 7월로 예정돼 있다.
1천가구이상 대단지 중에서는 북구 구포동 동원로얄듀크팰리스(1천71가구 7월 분양)와 사하구 다대2주공 재건축 롯데캐슬(1천3백26가구 중 6백99가구 8월 분양)을 눈여겨보자.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지정된 대전에서는 신도시 도안 물량(8천2백77가구)이 대거 쏟아진다.
호반건설이 2블록(9백83가구), 17-2블록(9백64가구)을 9월에, 현대산업개발(15블록 1천53가구)과 대전도시공사(5블록 1천2백48가구)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우미건설(18블록 1천6백91가구)과 금성백조주택(7블록 1천1백2가구) 역시 도안신도시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는 수완지구 미분양이 최대 고민거리였으나 분양가 인하, 신규 물량 감소, 전세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재는 미분양이 거의 해소된 상태다. 또 한창 입주가 진행되고 있어 지구 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신규로 예정된 분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반기 광주에는 총 5천6백83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이 중 수완지구에서만 2천1백82가구가 분양된다. 건설업체로는 골드클래스(C3-3블록 5백84가구), 대방건설(C13-1,2블록 6백59가구), 세영종합건설(C4-3블록 5백36가구) 등이 있다.
이 외에 인근 하남2지구에는 중흥건설이 8백1가구, 대방건설이 5백72가구를 분양할 예정.
울산은 우정 혁신도시 내 분양(동원개발 9백71가구)과 전하동 재건축(현대산업개발 9백91가구 중 2백가구 분양) 분양이 눈길을 끈다.
■ 지방중소도시 - 상반기 인기몰이 지역, 양산 물금지구·세종시 분양 이어져
지방중소도시는 2010년 하반기(3만1천21가구)에 비해 28.9% 늘어난 3만9천9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는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와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분양 단지가 인기였다.
물금지구는 부산과 가깝고 분양된 물량들이 대부분 중소형아파트였고 세종시 첫마을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관시 수요자 증가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두 곳 모두 분양가가 저렴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7~12월까지 물금지구에 6곳 5천1백2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14, 17블록 1천9백74가구), 동문건설(19블록 5백26가구), 반도건설(47블록 6백48가구), 대방건설(21블록 1천4백14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업체다.
세종시는 연내 2천5백1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1-2생활권 M4블록에 극동건설이 7백32가구, L3블록은 대우건설이 6백22가구를 분양할 예정. 분양시기는 9월. 포스코건설은 1-5생활권 L1, M2블록에 1천1백52가구 분양을 10월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규 분양 공급이 적은 전북 전주, 제주에도 주목할 만한 분양 단지들이 있다.
한라건설은 8월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 일대에 9백73가구를, 호반건설은 전북 혁신도시에 8백8가구를 12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호반베르디움은 전북 혁신도시 내 첫 분양단지로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 제주시 아라지구 A2블록 1롯트에는 현대산업개발이 6백14가구를 분양한다. 시기는 9월로 예정돼 있다. 아라지구는 제주시청에서 차량으로 10~12분정도 떨어진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제주국제공항 이용이 편리하고 도심과 가깝기 때문에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이밖에 삼호는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 9블록(9백99가구) 분양을 8월에 앞두고 있다.
이연주 전임애널리스트 (emmaf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