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는 요 삼사일간 잔뜩 흐렸어요.
그 중에서 이틀 정도는 숨막히도록 두터운 구름이 수평선까지 꽉 들어차선
엄청난 폭우가 내리치다가 뚝 그치고 다시 잔 빗줄기가 내리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눈부시도록 하얗고 파랗기만한 척 하더니 떠나오기 전에 이런 모습도 보여주는구나 싶어
조금은 신선하고 괜한 웃음도 나는 게 역시 뭐든 길게 겪어봐야 아는 거다 싶었어요.
매일 예의바르고 말끔한 모습만 보여주려던 연인이나 친구가 시간이 지나고나니 편해져서
저도 모르게 슬쩍슬쩍 진짜 자기 모습을 들키고마는 것 처럼 내가 이곳과 좀 친해졌나 싶기도 하고ㅎㅎ
카페에 앉아 폭우가 지나가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빗줄기가 좀 잦아들었을 때 모래나 풍광이 좀 더 거친 스테이션3쪽 바다로 산책도 나갔다가 폭풍의 언덕에 나올듯한 풍광도 발견하고
아침부터 비오는 바다에 에라 모르겠다 책 집어 던지고 풍덩 뛰어들어 수영(을 빙자한 물장구)도 해보고...
그리고 오늘 아침,
하품하며 아침밥을 찾아 어슬렁어슬렁 호텔을 나오다가 결정적 순간과 맞닥뜨렸어요.
정말 미안해. 가끔 내가 나를 컨트롤하지 못할 때가 있어. 그래도 여전히 좋아해줄거지?
응, 정말 좋아해...
여행은 무척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부지런하지는 않고 타고난 기질까지 한량인지라
어디 한 군데에닿으면 자리 펴고 느긋하게 머물며 이런저런 사는 모습도 구경하고 생각하고 섞고 껴보는
비능률적인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능률적으로 빠릿 빠릿하게 움직이는 여행보다 많은 곳을 보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자세히, 깊이, 혹은 다른 것을 볼 수 있을 확률이 높다는 장점도 있는 거겠죠.
어떤 발견, 깨달음, 목격, 만남, 매혹이라는 순간들이 좋아요.
어느덧 한 달을 채운 보라카이에서의 그런 몇 몇 느긋한 결정적 순간들
...........
보라카이는 일본이나 이탈리아처럼 가로로 길쭉하고 세로로 납짝한 모양의 섬이에요.
그래서 면적은 제주도보다 훨씬 작지만 섬의 아래쪽 가로변에 펼쳐진 화이트비치는 꽤 길어서
성격에 따라 스테이션 1, 2, 3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고 차도는 섬의 중앙에 가로로 난 길 한 줄 뿐이에요.
병적인 방향치에 길치인 저도 길은 잃어도 동서남북 방향만은 헷갈리기 힘들었던 아주 협조적인 섬ㅎㅎ
화이트비치 스테이션 1, 2, 3를 따라 길게 리조트와 레스토랑, 상점, 빠, 카페 등이 모두 몰려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생각해보니 섬의 반대쪽 해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더라구요.
보라카이에 4번이나 왔었던 언니부부도 반대쪽 해변에는 가보지 않았는데 그저 파도가 높고 해변도 예쁘지 않다더라는 얘기 정도...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어느 날, 빠에서 만난 친구가 섬의 반대쪽 호텔에 묵고 있다는 거예요.
그쪽을 블라복비치라고 하는데 중심가와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불편하지만 대신 호텔이 절벽 위에 지어져있어서 경치는 좋다.
지금은 성수기인 건기라 호텔들이 모두 비싼데 블라복비치쪽은 가격도 훨씬 싸고
만약에 비도 많이 내리고 파도도 거칠어져 비수기인 우기에 여행을 온다면 오히려 블라복비치 쪽 바다가 더
잔잔하고 좋으니 블라복비치쪽 호텔도 괜찮을 거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궁금하니 언제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고 며칠 후, 과일 요거트가 맛있다는 잉글리쉬 베이커리라는 식당을 찾아헤매느라
섬의 중앙에 난 한 줄 뿐인 길의 위쪽으로 넘어갔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잉글리쉬 베이커리를 버리고 섬을 횡단해서 걸어봤어요.
울퉁불퉁 흙길을 한 10분 정도 걸었을까...?
뭐야!!
갑자기 펼쳐진 파도가 거친 바다 위로 거대한 초승달 풍선들이 한가득 떠있고
뭐야, 이거...
써퍼들이 휘리릭 하늘로 날아올라 바람을 타다가 보드와 함께 파도에 내려 앉아 멋진 서핑을...
보라카이도 볼만큼 봤는지 슬슬 지루해지는데 방콕으로 넘어가볼까 하던 생각 취소임.
뭐야...뭐 이런 신세계!!
넋놓고 보다가 완전 흥분해서 이게 뭐라는 놀음이고 어디서 배울 수 있냐고 아무나 멱살잡이할 뻔 했어요.
치사하게 지네끼리만 숨어서 놀고 있었어...
전 처음 봤는데...아셨나요? 카이트보드라는 스포츠예요.
화이트비치쪽과는 달리 해변에 큰 암석도 있고 세련된 레스토랑이나 카페 따위 하나도 없었지만
그건 참 그대로 좋아보이고 설레서 해변 끝에서 끝까지 마냥 걸으며 바라봤네요.
저렇게 파도를 타다가 거대한 바람에 실려
풍선을 타고 날아오르듯 카이트에 몸을 싣고 점프해 하늘을 날아올랐다가 파도 위로 내려앉는 기분은
어떨까?
끝내줄거야...
하늘을 가득 덮은 카이트들이 낮에 나온 초승달처럼 예뻐 사진도 막 찍어보고...
수심도 깊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센 블라복 비치는
신혼여행, 가족여행온 관광객들 대신 멋진 카이트 보더들이 장악하고 있었어요.
수영도 서핑도, 패러 글라이딩도 할 줄 몰라 결국 포기했지만 너무 강렬하고 멋졌어.
카이트 보드...내가 널 발견하고 말았으니...기다려...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라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한국, 태국, 스페인, 중국, 프랑스,
인도 등등등 웬만큼 맛있다는 나라 음식점은 다 있는 곳이고 맛도 괜찮은 편이라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샤뜨는 혼자 남은 후에도, 날씨가 더워도 절대 굶지 않고 세 끼 밥 꼬박 열심히 챙겨먹고 살았어요.
특히 좋아했던 곳은 도스 메스티조스라는 스페인 레스토랑이랑 마냐냐라는 멕시칸 음식점,
스모크라는 로컬 식당, 아리아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루 푸드라는 인도 레스토랑...우왕, 굳!!
그리고는...망고가 워낙 싸고 맛있고 흔한 곳이라 망고만 열심히 먹어도 비행기값 뽑을 수 있을 듯한 곳인데
망고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얼음 넣고 갈아서 쉐이크로 마시면 더 맛있어요.
산미구엘과 망고랑 망고 쉐이크는 의무적으로 수시로 먹어줘야하는데
음식도 정말 맛있어서 혼자 남아서도 두 번이나 먹으러 갔던 맥시칸 음식점 마냐냐의 망고 쉐이크는
보라카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맛있었어요.
망고쉐이크, 당신을 만나서 따가운 한낮의 햇살이 두렵지 않았어.
두려워하지 않은 탓에 콧등에는 비극적인 주근깨가 늘었지만...후회 따위...
ㅠㅠ
네, 해요...........
철유님과 오니카님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유심히 보이진 않았을텐데
마구 눈에 밟혀주던 타투들...날 잡아서 하루 열심히 찍었어요.
(비공개 컷 100장 보유
3장에 1딴!!ㅎㅎㅎㅎ
나 왕돼지 아님, 사진이 사기친 거임. 진짜루....ㅠㅠ)
그 중에서 인상적인었던 이 형제는 타투 아티스트인 아버지가 직접 타투를 해줬다는데
자기 아들딸 에 자기 얼굴까지...몸이 가족역사책이더라구요.
그런데 왜 아이들 엄마 얼굴은 없냐니까 왜 당황해서 말을 못 해?
혹시 미혼부야?ㅎㅎㅎ
그리고 어느 날,
밤에 해변에서 갑자기 벌어진 불의 춤을 구경하러 인파 속으로 끼어들었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어요.
기억 나세요?
저번에 길에서 발견하곤 쫓아가 사진 찍었던 타투와 패션이 범상치 않던 총각과 그 애인.
그 총각이 화이어 댄서였더라구요.
돈 받고 해변빠에서 많이들 추는 집시춤인데 유혹하는 몸짓으로 불을 돌려대는 그 춤이
좀 촌스럽고 애달프면서도 경박한 번쩍이 옷 입은 3류 서커스단의 공연처럼
어딘가 불편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날 해변에서 갑자기 판을 열였던 이 청년과 친구들은 돈 받고 추던 댄서들과는 좀 달랐어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아니라...
진짜 집시인 듯 한...
영혼까진 아니어도
한 판 가슴을 울리며 놀고 나더니 돈도 달라 하지 않고 휙 사라져버렸던 그 날,
그들이 판을 거두고 돌아간 날
그동안 여기저기서 문득 문득 보이고 느껴지던 불합리함들이 한번에 떠오르며 참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보라카이의 원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과 어느날 부턴가 지갑에 지폐를 두둑히 챙겨들고 관광차 몰려온 외국인들...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것도 그렇지만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며 관광객들에게 가벼운 사기꾼 취급을 당하는게 더 안타까웠어요.
풍족하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태어난 행운아들이지만 그 때문에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것이니 어쩌면 동시에 재앙이었겠다...
관광객들이 몰려와 뿌려대는 지폐 없이도 충분히 스스로 행복하고 풍족했을 땅인데
지금은 안방 내주고 빌어먹는다는 말이 딱 맞는 상황에 몰려 있으니...
아메리카 인디언에게 주어졌던 구슬과 보라카이 원주민들이 받은 지폐 몇 장.
야만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위대한 미국 개척자들 총에 학살당하지 않아도 되는 문명의 시대지만
더 영리해진 개척자들에게 더 치밀하고 감쪽같이 땅과 영혼까지 약탈당해가고 있는 것에
온몸으로 항의하고 우는 춤이었다고 마음에 남아
해변 빠에서 울려퍼지는 신나는 락앤롤 음악이 조금 슬퍼지는 밤이었어요.
...되도 않는 싸구려 낭만적 신파.
네.
인간의 역사란 힘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지 선이나 아름다움이나 정의의 논리와는 무관해. 알아.
그래도 팁 몇 푼 받겠다고 불을 돌리며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주는 짓을 하지 않고
한 판 신명나게 놀고 훌훌 떠나버릴 수 있는 타투 청년과 그 친구들이 있어서줘서 대책 없는 낭만주의자인 나는 참, 좋더라.
저번 주 토요일엔 썬셋 세일링을 하며 요트 운전하는 청년이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는데
토요일마다 열리는 완전 재밌는 댄스 파티가 있다며 초대를 하는 거예요.
나 춤 좋아한다는 소리 한 마디도 안 했어요. 춤 미치게 고프다고도...근데...댄스 파티...우왕굳!
급 땡겨서 물어보니까 자기 홈타운에서 한다고 하더라구요.
홈타운이 어디냐니까 첨 듣는 지명을 얘기하길래 모른다니까 근처의 다른 섬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
로컬 댄스 파티 완전 궁금하긴한데 외딴 섬에 가둬놓고 새우 잡으라고 하면 어떻게 해...
걍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초대해달라며 얌전히 돌아왔답니다.
알아, 넌 순수하고 착한 애였을 거야. 괜한 의심해서 미안해. 그렇지만 험한 세상이고 나는 소중하단다.
댄스 파티는 재미있었니? 재밌었겠지... 그랬을 거야.
여행 중에 안전은 결국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한다는 건 아는데 너무 조심하다보면 아깝게 놓치는 경험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잖아요.
가끔은 어디까지가 적정선인지 판단이 어려울 때가 있지 않나요?
섬에 초대 받는 경우만 아니면 여행 중에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과는 편하게 잘 노는 편이에요.
이번 여행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같이 밥도 먹고 클럽도 놀러가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그대로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모험심이 부족해서 그냥 포기해버린 어떤 경험은 아쉽기도 하고
귀찮다며 지나쳐버린 어떤 인연에 대해서는 이제와서 조금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도 저는 참, 열심히 놀았어요.
저 헤나를 했어요.
목에서 어깨선까지만 살짝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왼쪽 날개에 큼직하게 그려넣고 그걸 목과 어깨선까지 꼬불꼬불 연결한...ㅎㅎㅎ
어쨌든 맘에 들어요.
어룰린다, 예쁘다는 칭찬도 많이 받고 넘 큼직해서 그런지 길에서 사람들이 쫓아와서 타투냐 헤나냐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헤헷~
보통 헤나는 금방 끝나니까 샵까지 안 가고 길에 내놓은 로드샵에서 시술하곤하는데 어쩌다가 샵 안에 들어가서 시술을 받았어요.
샵 하나에 타투 아티스트가 셋인데 그 중에 대장 친구가 막 자기 사진 실린 잡지 보여주며 자랑질 중
저 시술해준 친구가 끝내고 났더니 잡지에 자기 나왔다고 자랑하던 대장이 자기 차례라며 이어서 더 그리고...
우왕, 아티스트 둘의 콜라보레이션? 완전 럭키 럭키! 했는데...나중에 봤더니 별 필요없는 돼지꼬리를 그려 넣었더만요. 별로야...
하여간 공개....
쨘!
제 헤나 그려준 민츠라는 친구예요.
실은 오늘 밤에 하고 싶은 말은요....
내일 아침 비행기로 돌아갈거예요.
경칩이지만 아직 꽃샘추위가 완전 가시지는 않았다는 낭보와 여기서 알게 된 친구들 몇의 부추김에 방콕으로 넘어갔다가 돌아갈까했으나 그렇게 되면 아마도 빨라야 4월에나 귀국하게될 거고,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온 짐에다가 이런저런 물건들이 하나 둘 늘어서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가방을 끌고다닐 생각을 하니;;
역시 여행은 길게 머물되 가볍게 나서야하는 거였어요.
몰아서 놀 게 아니라 담에 좀 더 가볍게 떠나오자 맘 고쳐먹고 내 나라로 컴백입니다.
보라카이로 들어오는 국내선은 1인당 수하물 무게가 10Kg이에요.
들어올 때도 5kg 넘게 오버 차지를 물었는데 돌아갈 때는 15kg쯤 오버가 아닐까 싶네요.
더이상 무거운 짐 따위 늘릴 수 없어!
필리핀 로컬 술인 럼 한 병이랑 라 벤타나에 영역표시할 무조건 무게 가벼운 무언가를 샅샅이 뒤져 건져 가겠습니다.
개인적인 기념품 없냐고 물어보면 다 때려버릴 거임!ㅎㅎ
남의 기억이 담긴 기념품 가져서 뭐해요, 자기가 직접 만들어야 진짜죠.
그러니 담에는 함께 가요ㅎㅎ
그대에게 보내는 선물은 샤뜨의 컴백임.
땅게로는 한 딴따씩, 땅게라는 한 잔씩! 중복증정 가능ㅎㅎㅎ
보고싶었어요.
첫댓글 역시 샤뜨님의 존재감 있는 글빨은 대단하군요 ㅎㅎ 어여 몸 조심히 잘 돌아오세요 ㅎ
ㅎㅎ 그럼 낼 엘땅에서 뵙는거에여? ^^ 아.. 사진보니깐 다시 패러하고싶어지네염 우잉~~~~
우왕~~ 보고 싶어서 샤뜨 안오냐고 아란 붙잡고 하소연하다 들어와보니 이게 왠 빅 이벤트!!!! ㅋㅋㅋ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를 보고 쓴 여행기라 그런지 박진감 넘치는 군!! ㅎㅎㅎ 샤뜨의 컴백을 진심으로 완전 환영하오! 라벤따!!나 에서의 귀국 환영회를 열어봅시다~~^^
샤뜨샤뜨 보고싶었어요. 환영해요 새로운 라 벤따나로... ^^
건강하네.
사진보면서 우와...무지 좋아보이고, 샤뜨님 얼굴도 정말 편해보이고 해서 아..더 머무르실 건가보다..하면서 스크롤 내렸는데...네? 돌아오신다고요? 내일 비행기?!?!? 우와우와!!!!! 반가워요! 환영해요! 흑흑 곧 뵈어요!!! +_+)
우아~~~~ 넘 멋진데요~~ +_+ 샤뜨님 오면 탱고피플 분위기가 더더욱 고조되겠어요~ 스윙도 추고 탱고도 출 줄 아는 미모 완소땅게라 컴백 환영~!!
사진들이랑 글이 너무 좋아요 *^^* 정말 에세이를 읽는 것같은 친숙한 느낌도 들고요~ ㅎㅎ 헤나도 예뻐요~
공정여행,,,
여행지에서의 선택,,,
안 해본 일에 대한 행복한 떨림,,,
무엇보다 돌아올 곳이 있는 안도감,,,
심지어 지독히 반겨줄 친구들,,,
너무너무너무너무좋다,,,
도착 하면 전화해,,,
나 왠지 널 보면 무조건 홀딩하고 한곡 출거 같아,,,
우리 샤뜨 무사 귀국 축하 파티 하잣!!!!!!!!!!!!!!!!!
그날은 무조건 다음날 아침 햇살에 집에 가는 날,,,,,,,,,,,,,
샤뜨님은 정말 웹상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시는군요! 사진과 글 모두 너무 멋져요. 얼른 선물주러 오세요, 내일 오실거죠? 올때까지 기다려야지!
정말 놀라움뿐이다... 탱피에는 놀라운 분들만 계시는구나.. 마치 에세이 작가 같습니다... (여인의 향기님 글 보고 찾아서 뒤져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