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의 식별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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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는 다양한 화색의 황화가 전시되어 어느것은 정말 황화라고 여겨지는 반면 어떤 꽃은 "저게 무슨 황화야?"라는 생각을 갖게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색화중 가성이 많은 황화인지라 일본에서처럼 배추색 화판의 꽃을 황화로 인정하는등 황화를 판정하는 기준을 우리 애란인에게 적용을 하면 쉽게 수긍이 되지 않고 오로지 극황이나 맑은 병아리색 황색감은 보여줘야 황화로 인정을 하는 추세이기에 웬만한 황화 품종은 인정도 하지 않으려 들며 또 황화로써 정확한 발색이 무엇인지 제대로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전시장에서 보는 황화중에서 화색은 물론 화형도 갖춘 똑 떨어지는 황화를 찾아보기도 막상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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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기 저기서 상을 많이 탄
지인의 황화,,ㅎㅎ,,화순산...
1. 황화의 화색이 갖는 특징
황화라고 하면 적색계가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순수한 황색만 나타나는 꽃이라고 합니다. 황화는 흔히들 개나리 꽃과 같이 짙은 발색을 나타내는 것이 가장 감상가치를 높게 한다고 합니다.색화에서 우선되는 것은 단정한 화형과 맑은 색상입니다. 짙은 황색으로 물들며 피어오르는 황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쉽게 황화라고 하는 것은 색채학의 입장에서 보면 농도에 따라 실로 많은 황화가 있습니다. 주황색화에 가까운 황화가 있는가 하면 백화에 가까운 황화도 있습니다. 색이 옅은 황화에 들어있는 색소는 황색의 화학 구조인 플라본류 만으로 극히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매우 옅은 황색으로 거의 무색으로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짙은 황화의 경우에는 플라본류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색이나 오랜지색, 황색의 야채나 과일등에 포함되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류가 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체에 따라 플라본류만 발현되는 옅은 황화도 있고 짙은황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류 만으로 발현되는 짙은 황화도 있습니다. 또 어떤 개체는 플라본류와 카로티노이드류 쌍방이 동시에 서로 관여해 황화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황화의 경우는 색이 옅으면 플라본류가 주체로 작용을 했으며 색이 짙어 짐에 따라 카로티노이드류가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황화의 화색이 갖는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생지에서는 극황색의 화려한 황화였는데 집에 와서 다음해 꽃을 피워보니 녹화로 피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산채를 해본 애란인이라면 누구나가 경험했던 일입니다.
2. 황화의 조건
본성의 황화는 유전적으로 엽록소가 쉽게 분해되는 후천성과 엽록소의 합성이 미약하거나 잘 안되는 성질의 선천성을 지닌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황화가 되기 위해서는 일체의 차광 없이도 엽록소 합성 능력이 없이 애초에 황화로 피는 선천성과 꽃망울일 때는 녹색을 띠지만 개화를 하면서 엽록소가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후천성(흔히들 발색개체라고 함)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는 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황화 품종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80년대 전후로 잠시 일기 시작한 황화붐에 의해 품종화된 황화 중에서 본성의 황화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품종은 겨우 2-3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본성의 황화가 드물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춘란계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일본춘란연합회와 전일본동양란연합회에서 발행되는 명감에도 20여 품종에 지나지 않으며 적지 않은 품종들이 애란인들이 생각하는 황화의 화색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본성의 황화는 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황화의 선별방법
지금까지의 황화들을 관찰해보면 그 성질이 2종류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선천성으로서 처음부터 꽃잎에 엽록소 합성능력이 결핍되어 있거나 미약한 개체들입니다. 이런 난들은 대체로 꽃잎이 박육(얇음)이면서 잎은 황록색 또는 서호반성의 난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새촉이 황색 유령에 가깝게 올라와 자라면서 녹이 들어오는 개체들이 있습니다. 이런 난에서 피우는 황화의 경우 선천성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후천성으로 꽃망울일 때는 녹이 상당히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꽃망울이 부풀면서 또는 개화하면서 급격히 엽록소가 분해 되면서 황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후천성 즉 발색 계열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런 종류는 환경에 의해 엽록소가 분해내지는 파괴되는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휴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녹이 상당히 들어오지만 정상적인 휴면관리를 하게 되면 쉽게 화색을 낼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난들은 대체로 화육이 두텁고 잎은 녹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황화의 관상기준
다른 색화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황화의 경우에는 잎 색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잎색이 서호반이나 황록색이 되면 화색이 극황색으로 피더라도 돋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선천성으로 극황색의 화색을 가진 꽃이지만 잎이 황록색이 되면 농록색의 잎에서 핀 꽃보다는 꽃과 잎의 색대비 측면에서 관상가치가 떨어집니다.
다음은 화근인데 드물게 꽃대가 선홍빛으로 나타나는 개체의 경우 일부 화색이 한결 돋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꽃잎에 화근이나 얼룩이 많으면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황화의 경우도 꽃잎에 나타나는 화근이나 얼룩이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픔종을 선별할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합니다.
5. 황화의 배양과 발색
황화는 다른 색화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배양관리를 하는데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단지 엽육이 얇으면서 유령에 가까운 새촉을 올리는 개체의 경우 잎 끝이 쉽게 타는 개체들을 간혹 볼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엽예품 관리처럼 저광으로 관리하는 등의 좀더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이외는 발색인데 황화 화색의 주역색소인 등황소 즉 카로티노이드류는 적화계의 주역색소인 화청소와는 그 성질에 있어서 상당히 다릅니다. 온도의 영향은 일부 받지만 햇빛의 자극은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발색을 시키는데 햇빛의 자극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차광과 저온관리가 겨울철에는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이라도 엽록소가 분해 되는 꽃이 있는가 하면 반면 분해되지 않는 꽃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발색이라고 하는 작업도 황화의 경우 다른 각도에서 보면 엽록소를 좀더 제거해 보다 좋은 꽃을 보기위한 보조적인 역할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황화는 꽃망울이 보일 때 화통을 씌워 3월초 개화직전에 화통을 제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가능한 차광을 통해 엽록소의 합성을 억제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후천성의 경우 개화 후에 저온 다광 조건에 두는 것은 엽록소 분해를 촉진하는 한 방법일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일반적으로 황화는 채광이 발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온도는 비교적 영향을 많이받아 18~20℃정도면 발색이 가장 활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발색중인 황화 개체가 온도가 낮아지면 발색을 멈추게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황화의 화색
황화의 화색은 특별히 세밀하게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농담에 의해 직관적으로 극황, 담황이라는 표현을 상대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최근 전시회에 황화로 전시되는 많은 품종들 가운데는 녹이 전체적으로 들어가 있어 황록색에 지나지 않는 꽃들도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경우 본성의 황화와 같이 두고 비교, 관상해 보면 곧바로 황색이 아님이 판명이 납니다. 물론 자생지에서 보았던 급성의 황화일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발색을 못해서라는 이유를 대곤 합니다. 황화의 발색법은 화색을 좀더 좋게 하기위한 보조적인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휴면관리와 차광관리를 했는데도 화색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급성의 황화에 불과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급성의 황화라고 해서 본성의 황화와 화색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점이 황화선별의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황화의 선별은 다년간 관찰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후천성의 경우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7. 꽃봉오리의 색과 개화 후 색의 차이
아무리 선명한 색채의 꽃일지라도 꽃잎 전체의 세포 속에 색소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잎의 위, 아래 표피나 또는 부근의 극히 얕은 부분 안에 색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꽃봉오리색은 진하고 개화하면 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꽃봉오리의 시기에는 화판의 면적이 작아 단위면적에 해당하는 색소량이 밀집되나 개화함에 따라 면적이 갑자기 몇 배로 넓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색소의 양은 면적에 비해 빨리 늘어나지 않아 넓어진 부분에는 색소량이 적어지게 됩니다. 비유해서 말씀 드리면 제한된 음식이나 돈을 지금보다 다수의 인원이 배당을 받게 되는 이치입니다.
또한 표피의 세포구조가 진한색의 꽃은 종으로 세포가 길고 색소의 양도 많으며 겹쳐져서 빛의 그림자도 많아지게 되어 꽃이 진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화함에 따라 급속도로 면적이 넓어져 색소량이 세포증식에 미치지 못하고 표피세포는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꽃봉오리 때보다 개화하면 색이 흐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색화 중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자화가 심하고 그 외 색화도 다소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지금쯤 산에가면 탈색되어 황화,주금화 처럼 보이던데!ㅎㅎ
아직 황화 캐 본 적이 없음..![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
그래요 어제 산행 했는데 의성 황화가 많이 있더라구요
아우님은 올해 황화 하나 건졌으니..대단..![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
멋진 황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값도 비싸고..![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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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드물지요,,
잘 보고감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산에서 젤 힘든것이 황화 구별 하는거였습니다. 초보인지라..ㅎㅎㅎ
자료 감사 합니다.^^
오늘도 좋은공부 지기님 감사 ~~ 선천성 이든 후천성이든 내눈에만 이쁜 황화면 되지요 ㅎㅎ
조은 자료 감사합니다 ~~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산행에서 이것이 황화다 하는 난꽃 참 어렵지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좋은자료 잘 익히고 갑니다